한일 외교장관 첫 통화…정의용 "사도광산 등재 깊은 실망과 항의"

하야시 日외무상 취임 후 첫 통화
  • 등록 2022-02-03 오후 3:37:02

    수정 2022-02-03 오후 3:39:2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첫 통화를 했다. 지난해 11월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지 이뤄진 3개월 만의 통화였지만, 분위기는 싸늘했다.

정 장관은 첫 통화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근간임을 지적하고 이번에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항의의 뜻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 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서 이러한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일본 정·관계에서 일본 정부가 스스로 표명해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본정부가 이에 동조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강제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 관련,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측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일본 수출규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 양국 여타 현안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한편, 두 장관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일, 한미일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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