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獨 1차 세계대전 배상금 완전 상환

  • 등록 2010-10-04 오후 6:38:28

    수정 2010-10-04 오후 6:45:03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지난 3일은 독일에게는 겹경사 날이었습니다. 독일이 통일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지만,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채무에서 벗어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독일은 어두운 과거의 그림자를 한 겹 더 벗게 됐습니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서부전선 최전방.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전장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지난 1914년 여름에 시작돼 1918년에 끝난 세계 1차 대전은 인류사에 가장 참혹했던 전쟁으로 기록됐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90여 년이 흐른 지난 3일 독일은 당시 패전으로 연합국에 부담해야 했던 배상금을 통일 20주년 기념일에 맞춰 전부 상환했습니다.

마지막 배상금 9400만 달러로 92년 동안 벌어진 질곡의 역사 한 장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과도한 패전 배상금은 독일을 독재체제에 빠뜨렸고, 이는 곳 독일의 40년 분단을 낳은 세계 2차 대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독일은 1919년 연합국과 전쟁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로 약속하는 내용의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피해액을 산정하는 데만 오랜 기간이 걸려 최종 배상금은 1921년에야 66억 파운드로 최종 결정 됐습니다.

당시 이 같은 액수는 엄청난 금액으로 독일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많은 역사가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배상금은 결국 독일 국민들에게 가혹한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로 인한 반발심은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당의 발호에 불을 지폈습니다.

1953년 세계 2차 대전에서 독일이 또 한 번 패했을 때,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연합국은 과거 1차 대전 배상금의 반발심을 우려해 새로운 외채 상환 조약에 합의했습니다.

연합국은 독일이 재통일될 때까지 독일의 채무 변제를 유예해줬습니다.

이번 전쟁 배상금 지불 완료로 독일은 통일 20주년과 함께 어두웠던 그림자를 한 겹 벗어 던지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이데일리 문지영입니다.


▶ 관련기사 ◀
☞(VOD)美·英, 유럽 테러주의보 발령
☞(VOD)李 대통령, ASEM 참석차 벨기에 방문
☞(VOD)中 두 번째 달 탐사 위성 발사 성공
☞(VOD)실종 열기구 선수 단서 못 찾아
☞(VOD)간 큰 해커들 3백만 달러 훔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