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오미크론 공포 잦아들자…환율, 1170원대 후반 하락

글로벌 달러인덱스 96선서 하락세 전환
오미크론 치명률 낮단 소식에 시장 안심
中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등 증시 호재
  • 등록 2021-12-07 오후 3:51:38

    수정 2021-12-07 오후 3:51:3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내려 사흘 만에 하락 전환해 1170원대 후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에도 치명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높지 않다는 소식에 달러화 강세가 제한됐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도 확대되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사진=AFP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3.00원) 대비 3.50원 하락한 1179.5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일(1175.90원) 이후 사흘 만에 하락 전환이자 117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춘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2.00원 가량 내린 1181.00원에 시작해 장중 한 때 118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1170원대 후반대로 낮아졌다.

이날 환율 하락 전환은 미 달러화 강세가 잦아들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 확대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 달러화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감에 하락 반전했다. 7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96.12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0.019%포인트 오른 1.45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동결 소식에도 기존의 경제 회복 경로를 이어갈 것이라는 발언에 호주달러가 상승하며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RBA는 이날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지만, 내년 1분기께 델타 변이 확산 이전의 경제 상황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내후년인 2023년엔 물가 상승률도 2.5% 목표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증시 반등도 이날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11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5거래일째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전장 대비 0.6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0억원 가량 팔았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48% 가량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 삼성중공업의 7000억원대 수주 소식 등도 환율 상승 흐름을 되돌리고 하락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환율 하락은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는데,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 내린 후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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