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전쟁에 체코맥주 '코젤' 참전…"韓서 통하면 다 통합니다"

MZ 겨냥한 '코젤 화이트' 전세계 최초 한국서 론칭해
"팬데믹으로 맥주 시장 주춤했지만…프리미엄 성장세"
"코젤다크 시나몬 혁신의 나라…최고의 테스트베드"
"올해 '만남의 장' 열릴 것"…국내외 경쟁 신제품 속속
  • 등록 2023-04-13 오후 4:14:10

    수정 2023-04-13 오후 4:14:1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와인과 위스키는 급성장한 반면 한국 맥주 시장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죠. 올해 엔데믹을 맞아 다시 ‘만남의 장’이 열리며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이 되돌아 올 것입니다.”

매튜 홈즈(오른쪽) 코젤 한국지사장과 카밀 루젝 수석 브루마스터가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젤 화이트’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코젤)
체코 맥주 브랜드 코젤의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매튜 홈즈 지사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한 체코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국 맥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젤은 이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제품 ‘코젤 화이트’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홈즈 대표는 최근 한국 시장의 규모 변화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맛을 추구하고 한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주목했다. 그는 “수제맥주나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를 충족해 프리미엄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들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이같은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지만 코젤은 소비자들과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오랜 기간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코젤 화이트는 3.5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낮은 칼로리를 선보였다. 특정 공략층을 정해두지 않았지만 청량감과 과일의 향긋달콤함이 담겨 MZ세대 여성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란게 코젤 측 설명이다. 차별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선 맥주잔 주둥이에 설탕에 절인 오렌지껍질을 두른 ‘오렌지 크러스트’를 펍·바 등에서 선보이고 레시피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에 앞서 한국에서 먼저 전략 제품을 선보인 데에는 그만큼 코젤에게 이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코젤이 진출한 50여개 국가 가운데 한국 시장이 매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생산라인 없이 수출을 통해 진출한 국가 중에는 단연 매출 1위라고 했다.

코젤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 시장은 최고의 ‘테스트 베드’이기도 하다. 홈즈 대표는 “10년 전 한국에 진출했을 때 코젤은 작은 브랜드에 불과했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혁신을 불어넣어줬다”며 “한국에서 시작돼 이제는 유럽까지 확장된 레시피인 ‘코젤다크시나몬’ 등이 대표적 혁신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는 법칙은 이제 정설이 됐다”며 “이번 코젤 화이트도 먼저 500㎖ 캔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보틀까지 확대한 뒤 내년께 유럽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젤 외에도 국내외 주류 업체들의 프리미엄 맥주를 앞세운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주류업체인 오비맥주는 최근 ‘한맥’을 리뉴얼 출시한 데 이어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를 통해 지역 맥주를 선보이는 ‘로컬을 담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000080) 역시 올 몰트 맥주 ‘켈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덴마크 칼스버그 맥주는 지난해 10월 한국 법인을 출범, 최근 ‘브루클린 필스너’를 론칭하며 직진출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힐링 미소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