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은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로부터 안마의자 6대를 기증받아 코로나19 의료진들에 대한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안마의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은 현재 약 5백여명의 확진환자가 입원하여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크게 높아진 코로나 대응 의료진들의 피로와 체력소진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계직전에 달해 있는 코로나 현장 의료진들의 체력과 스트레스를 회복시키기 위한 서울의료원의 의지와 기업으로서 재난상황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자 하는 바디프랜드의 뜻이 연결되어 이번 의료진 휴식공간 조성이 성사됐다.
코로나19 전담 의사와 간호사들은 상황실에서 환자의 상태 관리 및 처치 일정등의 업무를 보면서 매일 두세차례씩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격리된 상부층 음압병동으로 이동하여 수시간을 머무르며 의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이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병동에 머무르며 치료와 처치를 수행하는 시간은 하루평균 4~5시간으로 병동을 빠져나와 방호복을 벗고나면 땀범벅이가 된다. 개인소독과 세정을 하고나면 체력과 스트레스는 거의 바닥이 날 정도다.
이러한 의료진들의 체력을 충전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 바디프랜드는 베스트셀러 모델인 파라오Ⅱ, 팰리스Ⅱ, 팬텀Ⅱ 등 총 6대의 안마의자를 기증하며 의료진들의 휴게공간을 충전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종합상황실 간호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의료원 간호부 최희정 병동팀장은 “하루에 수차례 방호복을 입고 병동처치를 마치고 돌아와 힘이 빠진 모습들의 간호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설치된 안마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한 간호사들이 밝게 웃으며 엄지를 추켜세우는 모습을 보게 되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며 “그동안 병동에 투입되는 간호사들에 대한 실질적인 휴식제공이 풀리지 않는 걱정이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큰 힘을 얻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조성된 코로나19 의료진 휴식공간은 코로나 기간 전담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사용하게 되며 코로나 상황이 마무리 되면 서울의료원 전 직원이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앞으로 해당 휴게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욱 발전시켜 코로나 19로 지친 의료진들이 더욱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