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충돌 생각없어" 시진핑 "제로섬 게임 말자"

대만·인권·무역 등 입작 피력…北 문제도 언급
공동성명은 없었으나 대화 시작에 긍정적
"이해관계·가치·관점 다른 영영도 논의"
  • 등록 2021-11-16 오후 5:43:12

    수정 2021-11-16 오후 9:09: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으로 회담하고 있다. (사진=AFP)
[베이징·뉴욕=이데일리 신정은 김정남 특파원] “중국과 충돌할 생각 없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제로섬 게임을 하지 말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세계 양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16일(미국시간 15일)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첫 화상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미·중 정상은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소통을 강화하는 데 뜻을 함께하면서도 대만, 인권, 무역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해 날카로운 목소리를 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예상대로 공동 성명은 나오지 않았으나 미·중 정상이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해나 오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상식적인 가드레일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중 지도자로서 양국 관계가 공개 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세계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모두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필요하다”며 “중·미는 상호 존중하고 평화 공존하며 협력해 함께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양측은 중미 관계 발전에 관한 전략적·전면적·근본적 문제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충분하고 심도 있는 소통과 교류를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회담 종료 직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영역은 물론, 이해관계·가치·관점이 다른 영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식적으로 정상회담을 한 것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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