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비밀누설' 논란에…송영길 "모더나가 문제 안 삼아, 예정대로 공급"

부산항 해운업계 간담회
宋 "국민 걱정 덜기 위해 한 말…비밀유지협약 위반 대상 아냐"
전날 백신 도입 물량 말하며 비밀 누설 논란
  • 등록 2021-07-29 오후 3:54:21

    수정 2021-07-29 오후 3:54:2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백신 관련 비밀유지협약 위반 논란에 대해 “모더나에서 문제 삼지 않았고, 예정대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 사업소 홍보관을 방문, 부산신항 운영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항에서 열린 해운업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모더나의 QC(quality control·품질관리) 하자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사안에 대해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한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송 대표는 구체적인 모더나 백신 도입 물량을 발설해 비밀유지협약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원래 (모더나로부터) 이달 25일 75만 도스(회분), 31일 121만 도스 등 196만 도스를 받기로 한 게 연기된 것”이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더나 존 로퍼 부회장, 생산 책임자와 긴급히 회의를 해 다음 주에 130만~140만 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며 “8월에 850만 도스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며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약사와 협의되지 않은 백신 가격, 세부 공급 일정, 면책조항 등은 모두 비공개 대상이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 부분(송 대표의 발언)이 협약의 대상 여부인지 등에 대해서도 실무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송 대표는 “새롭게 신규 공급된 물량을 사전에 얘기했다면 CDA(비밀유지협약) 위반이라 말할 수 있지만 이건 본인이 합의한 계약을 본인 귀책사유로 이행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위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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