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체포…檢, 송환 추진

헌인마을 개발비리 의혹 적색수배 중 잡혀
최순실 범죄수익 은닉 관여 혐의도 있어
  • 등록 2019-06-05 오후 4:13:59

    수정 2019-06-05 오후 4:13:59

‘비선실세’ 최순실씨.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씨가 최근 네덜란드에서 전격 체포됐다. 한국 사법당국은 윤씨에 대한 국내 송환을 추진한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네덜란드에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체포된 윤씨는 현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현재 구금된 상태다.

윤씨는 최씨의 독일 생활과 코어스포츠 운영을 도와준 인물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수사 이후 행적을 감췄다. 검찰은 ‘헌인마을’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2017년 12월 윤씨를 기소중지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박 전 대통령을 동원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의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자 황모씨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윤씨와 공모한 한모씨는 지난 4월 징역 3년 6월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윤씨는 최씨의 독일 현지재산을 관리하며 집사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윤씨가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과 관련해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윤씨 아버지를 ‘삼촌’으로 불렀고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통역을 맡기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최씨를 매개로 해 박 전 대통령 사안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게 사실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네덜란드 측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계획이지만 윤씨가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송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네덜란드 측에 잘 설명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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