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식민지와 중국자본에 역습당한 英부동산 시장

中-印 기업, 15만평 런던 상업지구 개발 프로젝트 참여
  • 등록 2015-06-30 오후 5:52:25

    수정 2015-06-30 오후 5:52:25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왼쪽)과 쉬웨이핑 ABP 회장 (출처=ABP)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어드밴스트비즈니스파크(ABP)가 인도 업체 스트로베리스타와 손잡고 영국 런던에 상업 부지를 건설한다.

ABP와 스트로베리스타는 17억파운드(약 3조원) 규모의 영국 런던 로열앨버트도크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게 됐다고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템즈강변에 있는 로열앨버트도크는 런던이 새로운 상업지구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쉬웨이핑 ABP 회장은 “스트로베리스타와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함께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 ABP가 런던 정부와 체결한 사업에 인도 스트로베리스타가 협력사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35에이커(약 15만평) 부지의 로열앨버트도크 지역 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와 아편전쟁 패배국이였던 중국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토스 고우다 스트로베리스타 회장은 “개발 프로젝트에서 잠재된 기회를 발견하고 ABP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두 회사 협력이 다양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서방 부동산시장에서 세력을 키워왔던 중국 기업들은 최근 직접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완다그룹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시카고에 93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기로 했다. 이 빌딩의 공사비만 9억50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런던의 전체 부동산 거래 대금 가운데 10%가 중국 자본이었다. 대표적으로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의 ‘10어퍼뱅크스트리트’가 중국 최대 보험사 중국생명보험에 7억9500만파운드에 매각됐으며 핑안보험은 런던 로이드사옥을 2억6000만파운드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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