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생아 수, 작년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붕괴

작년 신생아 79만 9728명…전년대비 5.1% 감소
예상보다 11년 빨라…팬데믹 기간 결혼 줄어든 탓
결혼 커플 2019년 60만쌍서 지난 3년 50만쌍 초반으로
  • 등록 2023-02-28 오후 5:30:06

    수정 2023-02-28 오후 5:30:0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신생아 수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AFP)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2022년 출생수(속보치)가 전년대비 5.1% 감소한 79만 972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감소율 역시 2021년(3.4%)보다 확대했다.

연간 신생아 수가 8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집계가 작성된 1899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정부 예상보다 11년 빠른 속도다. 역대 최고치인 1949년 269만 6000명 대비 30% 급감한 규모다.

일본에선 7년 연속 신생아 수가 최소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결혼이 급감하면서, 2019년(89만 9000명)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신생아 수도 10만명이나 줄었다. 결혼하려는 커플 수가 2019년 60만쌍을 웃돌았으나, 2020년 52만 7000쌍, 2021년 51만4000 쌍, 2022년 51만 9823쌍 등 3년 간 50만쌍 초반대로 떨어졌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며 전체 인구 감소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158만 203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번 속보치엔 외국인의 출산 및 사망 등도 포함되며, 일본인만 집계한 수치는 오는 6월 공개된다. 정권 최우선 과제로 저출산 대책을 제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3월말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스트레칭 필수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