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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3107.90에 마감했다. 선전 성분지수 역시 0.83% 뛰었다. 중화권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1.88% 급등했다.
이외에 일본 닛케이 지수(1.75%), 호주 ASX 지수(0.04%), 한국 코스피 지수(1.21%) 모두 뛰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던 훈풍이 아시아 시장으로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유타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금융시장 긴축은 연준의 일을 일부 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사실상 긴축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이사 등과 함께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꼽혀 왔다. 그런 그가 비둘기파에 기운 언급을 한 셈이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지난 며칠간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서 약간의 안도감을 얻었다”며 “금리가 계속 낮아지는 것은 증시 반등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자칫 중동전쟁으로 번질 경우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자지구에 대한 어떠한 지상 공격도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공습을 퍼부은데 이어 탱크와 장갑차를 통한 지상군까지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