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인터뷰 -(3) 드라이버 컨디션 및 향후 계획

  • 등록 2016-07-15 오후 11:29:10

    수정 2016-07-15 오후 11:29:10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치열한 경쟁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 2전은 결국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정회원이 우승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재우, 안재모는 경기 마지막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와 3위에 오르며 시즌 포인트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지킬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쉐보레 레이싱 팀의 강영식 팀장을 만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리포트는 3편으로 이어지며 (1) 레이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 (2) 우위를 점한 열과의 싸움, (3) 드라이버 컨디션 및 향후 계획으로 구분했다.

드라이버 컨디션에 대한 이야기

사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되었던 건 다른 팀의 기량 향상이 아니라 안재모 선수의 컨디션이었다. 개막전에서도 무릎 부상과 경기 중 담까지 결리며 제대로 달리지 못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연습 주행부터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며 랩 타임이 무척 저조했다. 덕분에 안재모 선수가 연습 때부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사실 올해 처음 도입한 ABC 페달과 포지션 변화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시퀀셜 도입과 함께 가장 큰 변화가 더해진 부분인데 안재모 선수에게는 낯선 경험이다. ABC 페달 시스템과 이로 인한 포지션 변화로 시야도 더욱 좁아지고 차량의 움직임도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상황인 만큼 본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선수 적응은 물론 변화에 따른 최종적인 세팅 값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도 안재모 선수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연습과 예선을 지나면서 점점 원래의 페이스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결승 레이스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두 차량을 한 번에 묶어 내는 우수한 모습도 보여줬고 3위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적응은 어느 정도 완료 된 것 같으니 차량을 안재모 선수에게 최적화시킬 계획이다. 아마 다음 경기부터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안재모 선수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은데 사실 이재우 감독님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은 이번 경기 내내 최고의 수준이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 보다는 치열한 경쟁과 접전을 펼친 것에 ‘즐거운 경기였다’라고 웃는 모습을 보였고 주행의 완성도나 기록 등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라 ‘서킷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새삼 기억나게 만들었다.

3전과 그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가 되었는데 앞으로의 방향성은 이미 결정되었다. 크게는 늘어난 주행 거리에 대한 대비를 시작으로 퍼포먼스의 유지 및 향상 그리고 크루즈 레이스카 바디 강성 및 내구성의 확보까지 총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늘어난 주행거리에 대한 대응은 언제나 해도 부족한 부분인데 결국 차량의 완성도와 밸런스를 개량하고 드라이버들이 타이어 매니지먼트 실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퍼포먼스 향상과 유지 역시 시즌 내내 고민해야 할 요소다.

아직까지 퍼포먼스 부분에서 밀린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시퀀셜 변속기의 새로운 기어비를 추가 주문해둔 상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면 접촉 및 충돌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충격에도 주행 퍼포먼스가 떨어지지 않는 견고함을 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끝으로 올 시즌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이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기량이 무척 뛰어나다. 역시 국내 최고의 명문 팀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단 한 경기 사이에 이렇게 뛰어난 경기력을 갖춘 두 팀에게 박수를 보내며 같이 경쟁하는 팀으로서 더욱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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