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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호혜성에 기초해 이러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얼마나 대칭적, 혹은 비대칭적일지는 분석에 달려 있다. 아직 (서방의) 제재를 분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목표는 필요한 경우 완전한 자급자족을 달성하고 수입품에 대한 대체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이 목표는 대부분 달성됐다”면서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는 러시아가 오랫동안 제재를 받아왔으며 서방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와의 무역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의 주장대로 서방에 제재에 맷집이 생겼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때도 경제 제재를 가했지만,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2% 가량 떨어지는 데 그쳤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1월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성장에 부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는 멀리서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서,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것은 서방의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