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탈원전’ 비판 기조와 관련 공감대를 나타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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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사람이 탈원전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서는 형태’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저희 당 구성원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탈원전에 강한 반감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 당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당외 대선주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탈원전은 그 목표가 정확했느냐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추진 과정에서 국가 산업을 망가뜨리고 절차를 무시하는 상황이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 전 감사원장이나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도 절차적 부당성에 관심을 갖고 발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최 전 원장이 이날 정치참여를 선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선주자와의 소통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통해서 하고 있고, 그분 말씀을 바탕으로 대선주자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했다. 오전 첫 일정으로 항일 의병 활동을 한 임용상 선생 등 독립유공자 52명의 묘역인 국립신암선열공원에 참배했다.
그는 이후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 창업 기업들이 서울에 사무소나 연구소를 만들 때 직원들에게 주거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 기업에 대한 투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당 대선공약으로 추진하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