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시 데뷔 `이름값`

상장 첫날 공모가 13만6000원 대비 5.88% 상승
거래대금 1조 웃돌아…트럼프 당선에 기대감 커져
  • 등록 2016-11-10 오후 4:02:23

    수정 2016-11-10 오후 4:02:2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로 꼽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상장 첫날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공모가를 웃돌며 거래를 마친데다 거래대금은 삼성전자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시초가 대비 6.67% 뛰어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3만6000원보다 1000원 낮은 13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장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한때 12만5500원까지 내려갔지만 씨티그룹 창구를 통해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주가는 상승흐름을 탔다. 씨티 창구를 통해서만 하루 107만주가 넘는 매수주문이 체결됐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었다. 상장사 가운데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삼성전자 거래대금 3867억원보다 6000억원 이상 많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는 희망가격 밴드의 최상단인 1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1000곳이 넘는 기관이 참여하며 경쟁률 295대 1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액의 169배에 달하는 380조원을 써낼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일반공모 청약에선 예상보다 반응이 뜨겁진 않았다.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45.34대 1을 기록했다. 당시 미국 대선을 앞둔 데다 국내에선 ‘최순실 게이트’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던 탓이다.

미국 대선이 끝난 직후 절묘한 타이밍에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업계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덕분에 이름값을 하게 됐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MO시장은 바이오 의약품시장의 지속 확대와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 시밀러 출시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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