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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주택 규모가 897가구에서 2710가구로 확대된다.
시흥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내년 초 시흥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변경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변경안이 확정되면 시는 일반분양 1355가구, 장기임대주택 1355가구 등 전체 주택 271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부분 전용면적 59~84㎡이고 일부는 105㎡로 마련한다. 사업부지 면적은 23만5780㎡이고 사업비는 3172억원을 투입한다. 시행자는 시흥시에서 시흥도시공사로 바뀐다. 준공은 2026년 목표이다.
이 사업은 지상 51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등을 건립해 통경축과 일조권, 바람길을 확보하고 랜드마크화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월곶역 주변 등 시흥지역 공공시설 확충에 전액 투자한다. 공공용지, 기반시설, 스포츠·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한 복합건축물, 구도심의 공원녹지 조성 등을 통해 인접 도심와의 상생발전을 이룬다.
향후 인천발 KTX, 경강선 이음 도입 등으로 강릉, 대전, 광주, 부산 등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과 무주택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주거, 업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직주근접형 역세권 중심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변경안이 통과되면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할 것이다”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나 민간자본 유치 등의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