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프린팅코리아는 이날 프린팅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희망퇴직에 따른 구체적인 재정 지원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퇴직 전 최대 1년간 유급휴직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P프린팅코리아가 프린팅 사업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7년 삼성전자(005930)로부터 프린팅솔루션 사업을 인수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HP는 2017년 11월 1일 약 1조1545억원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의 자산과 부채, 기타 관련 권리와 의무 등을 포함한 사업 부문 일체를 매입했다.
한편 HP의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새로 부임한 최고경영자(CEO)의 인력 감축 계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엔리케 로레스 신임 HP CEO는 향후 3년간 전 세계 전체 인력 5만5000명 중 약 16%에 해당하는 7000~9000명의 인력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HP는 이번 감원을 통해 연간 10억달러(약 1조1982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