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규제 개선으로 34조 원 경제효과…바이오·로봇·메타버스 규제 더 푼다

새해도 신산업 핵심 분야 바이오·로봇·메타버스 중심 규제혁신 ‘속도’
기업투자 활력 위한 규제개선…입지·행정규제 해소해 2.8조 투자 유도
한 총리 “규제혁신 더 매진할 것”…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잡음’ 우려
  • 등록 2023-03-02 오후 6:00:08

    수정 2023-03-02 오후 7:18:38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1%대 저성장 고착화 위기를 떨쳐내고 성장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바이오헬스·로봇·메타버스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과감한 규제개혁을 이어간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열린 ‘제3차 규제혁신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경기도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신산업 핵심분야인 △바이오헬스 △로봇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현실) 등에 관한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혁신전략회의는 윤석열 정부가 규제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설한 규제 관련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 때 일시 허용한 비대면 진료를 올해부터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제도화하고, 로봇도 보도통행이 가능하도록 이번 달 도로교통법 및 지능형로봇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분야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도 핵심이다.

위축된 기업투자 및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개선도 전방위로 진행된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나타났듯 투자·소비 동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이다. 입지 및 행정규제를 해소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전기차 및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저장시설 등 대형투자를 유도한다. 정부는 9건의 현장대기 투자프로젝트를 해소해 약 2조 8000억원의 투자 창출 및 1만명 이상의 고용을 기대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8개월 간 약 688개의 규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중 경제효과 산출이 가능한 104건을 기준으로 향후 5년 내 34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재의 성과에 멈추지 않고 기업들이 미래시장을 선점하고 창의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두고는 의료계를 중심으로 잡음이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비대면 진료 범위에 대한 의료계 내부 이견이 남아있고, 간호법 제정 등의 이슈로 정부와 의료계간 협의체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사회·서울시약사회·서울시내과의사회 등은 공식 반대입장을 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