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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가자"…테슬라 대신 여행株 눈돌린 서학개미

이달 에어비앤비 710억원 순매수
경기 민감주·성장주 '동시에'
보잉·카니발 등도 순매수 상위 올라
  • 등록 2021-06-14 오후 6:34:07

    수정 2021-06-14 오후 10:50:3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관련 해외 주식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경제 재개와 함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저평가 성장주’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빅테크 종목, AMC와 같은 급등주를 제치고 이달 순매수 1위에 올랐다. 보잉이나 카니발처럼 아직 실적이 확인되지 않은 종목들도 적극적으로 사들여 눈길을 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여전히 ‘저평가 성장주’ 찾는 서학개미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어비앤비로 6350만 달러(약 709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나스닥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숙박 공유 업체다. 여행업종에 속하지만 숙박 공유 플랫폼 기업이란 측면에서 성장주로도 분류된다. 여타 성장주가 지난해 저금리를 바탕으로 대폭 오를 동안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여파에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여행 수요가 수치로 확인되는 데다, 북미 지역 예약 및 객단가(ADR) 증가 추세로 지난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최근 석달 사이 3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해 저가 매수 기회도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 연고점을 기록한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기준)과 6월 11일 종가를 비교하면 32.51% 하락했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객단가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마케팅 비용이 2019년 수준을 밑돌아 2분기 흑자전환 이후 해외 여행 재개가 전망되는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올해 예상 주가매출비율(PSR)은 16.3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거래돼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관건은 실적…해외 주식 자체는 시들

애플,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경기 재개에 따른 회복을 예상할 수 있는 항공업체 보잉(1891만 달러), 크루즈업체 카니발(1326만 달러)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돼 됐다. 보잉이나 카니발 역시 코로나19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하반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해외 주식 거래 자체는 감소 추세다. 월별 해외주식 결제처리금액(매수+매도)을 살펴보면 지난 2월 497억2948만달러를 기점으로 지난달 245억7326만 달러,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2019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매도가 매수 금액보다 많았다. 14일까지 이달 결제처리금액은 122억2750만 달러로 지금 같은 추세라면 지난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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