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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어비앤비로 6350만 달러(약 709억원)를 순매수했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객단가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마케팅 비용이 2019년 수준을 밑돌아 2분기 흑자전환 이후 해외 여행 재개가 전망되는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올해 예상 주가매출비율(PSR)은 16.3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거래돼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관건은 실적…해외 주식 자체는 시들
애플,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경기 재개에 따른 회복을 예상할 수 있는 항공업체 보잉(1891만 달러), 크루즈업체 카니발(1326만 달러)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돼 됐다. 보잉이나 카니발 역시 코로나19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하반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해외 주식 거래 자체는 감소 추세다. 월별 해외주식 결제처리금액(매수+매도)을 살펴보면 지난 2월 497억2948만달러를 기점으로 지난달 245억7326만 달러,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2019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매도가 매수 금액보다 많았다. 14일까지 이달 결제처리금액은 122억2750만 달러로 지금 같은 추세라면 지난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