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일본 보건당국이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했다.
| 일동제약 본사 전경 (자료=일동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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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약사분과회와 의약품 제2부회의 합동회의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계속 심의’하기로 하고 승인을 보류했다. 향후 임상 3상시험 결과 등을 보고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달 22일 열린 전문 부회에서도 신중한 논의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며 승인을 유보한 바 있다. 일부 유효성·안전성 등에서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인 치료제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2536명으로 집계돼 팬데믹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