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 10년째 표류" 인천시의회, 복합개발 정상추진 촉구

시의회 29일 본회의서 촉구결의안 가결
송도복합개발 사업차질 비판…대책 요구
"연세대는 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행하라"
  • 등록 2019-03-29 오후 3:03:10

    수정 2019-03-29 오후 3:58:1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의회가 10년째 표류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등 지지부진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정상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9일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설립 현안점검 소위원회 활동결과를 보고한 뒤 병원 설립 정상추진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송도복합단지 사업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06년 연세대와의 협약을 통해 수익시설부지 26만㎡를 개발하고 수익금 등으로 66만㎡ 부지에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연구·개발단지, 조인트 유니버시티, 송도세브란스병원(2010년 협약 체결), 해외기관유치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해당 부지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만 들어왔고 세브란스병원 사업은 진척되지 않았다.

김희철 산업경제위원장은 소위원회 활동결과 보고를 통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은 당초 계획과 달리 한 쪽으로 치우쳐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도복합단지 사업은 연세대 송도캠퍼스 조성만이 목표가 아니다”며 “지난 10여년 동안 연구·개발단지 등 첨단산업의 제반시설 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시설부지 26만㎡ 중에서 개발이익 4200억원이 연세대 캠퍼스 건립 사업에만 집중됐다”며 “애초 계획은 수익금을 1조원 예상했다. 이중 복합단지 개발에 6500억원을 집행하고 나머지 3000여억원으로 해외기관유치재단을 설립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안 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계획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사업을 주관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사업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며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성에 대한 연세대의 추진 의지가 있었는지도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김희철 위원장이 제안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설립 정상추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약속을 이행하고 사이언스파크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라”며 “조인트 유니버시티 사업과 연구·개발단지 조성사업, 해외유치재단설립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인천시, 인천경제청,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에 발송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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