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성 논란에…이강택 “자체 심의 가동,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

[2021 국감] 이강택 TBS 사장 방통위 국감 증인 출석
정치적 편향성 질타한 야당…“지금은 진화중”
여당 “언론사 증인 출석은 문제”…“TBS 성장에 견인차"
  • 등록 2021-10-05 오후 6:19:46

    수정 2021-10-05 오후 6:21: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강택 TBS 사장. 사진=뉴시스


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강택 TBS 사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기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이 심하다’는 비판에 대해 “과거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어준 씨에 대한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서는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라면서 뉴스공장이 TBS의 인지도 향상과 수익에 커다란 도움을 줬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치적 편향성 질타한 야당…“지금은 진화 중”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라는 게 66.7%, 김어준 씨 방송 하차를 바라는 게 57.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지난달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주의 4회, 경고 3회 등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대부분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배후 제기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것 등 야권에 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뉴스공장은 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에 대한 비판이나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건은 1건도 안 다뤘다”고 부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청취율 1위는 SBS 파워FM인데 뉴스공장에 대한 정부 광고 내역을 보면 2020년 52억3300만원으로 SBS 파워FM에 비해 7배 넘게 정부 광고가 집행됐다”면서 “현 정부의 나팔수여서 정부 광고를 몰아준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강택 TBS 사장은 이에 대해 “뉴스공장이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프로그램이 많이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국면이지만 올 들어서는 법정제재를 받은 바 없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서서히 그런 노력을 인정받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는 자체 심의체제와 팩트체크 시스템을 가동하고, 제작가이드라인도 만들어 교육할 예정”이라며 “김어준씨가 가지고 있는 장점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처럼 ‘악’으로까지 폄하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당 “언론사 증인 출석은 문제 있다”…“TBS 성장에 견인차”

여야 간사 합의로 이강택 TBS 사장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여당 의원들은 증인 출석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특정 방송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방송사의 방송 가이드라인을 국회의원들이 제시하게 하고, 이런 국정 감사를 운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어서 증인 신문을 종료하고 보내드리자. 제가 참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장에게 “증인으로 오늘 왜 나왔나?”라고 물으면서 “지난해 김어준 뉴스공장의 법정제재는 1건, 김진의 돌직구쇼는 3건이다. 억울하지 않느냐. 저도 종편을 보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강택 사장은 “편성 책임자 등에 대해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아 그분들이 나가면 제작 자율성 침해 소지가 커서 제가 나가는 걸 고려해 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일종의 설명 책임은 있지 않느냐 생각했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시사프로그램 청취률 1위가 되는 등 TBS 성장에 견인차가 된 측면도 있다. 모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 같은 역할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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