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미래산업 협력 강화…첨단산업·우주로 확장

[국빈 방미 3일차]
한미, 차세대 기술 대화 신설…양국 NSC 주도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800억 투자
"한미동맹,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 등록 2023-04-27 오후 4:41:57

    수정 2023-04-27 오후 10:32:38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분야 확대는 70년간 이어져 온 전통적 군사안보 동맹에서 미래 지향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지평을 실질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양국 국가안보실(NSC)이 주도하며 과학기술과 국가안보 간의 시너지를 내는 협력을 도모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에너지 기술, 양자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 등 양국의 교류를 확장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첫 회의는 올해 하반기에 열린다.

첨단산업 시장을 이끌 인재 양성도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인적 협력과 교류를 담은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로 각 2023명의 이공계(STEM)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첨단 분야 미래인재를 상호 양성하기 위해 1500억달러(201억원) 규모의 풀브라이트(Fulbright)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양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학위 및 연구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대화체의 출범은 양국 간 핵심·신흥기술 분야 파트너십을 한미동맹의 핵심 요소의 하나로 격상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한미 우주탐사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이는 한미동맹의 범위를 우주로 확장하는 상징적 사례다. 이를 통해 양국은 우주 통신과 항법 분야에서 나사의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에 한국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이 50여년 만에 재개한 달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총괄하는 고위급 대화채널로 한미 NSC 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신설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디지털 기술 표준 및 규제를 함께 마련하고, AI(인공지능), 첨단 디지털바이오, Open Ran,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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