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봉석 신임 CEO 선임..CSO부문 신설(종합)

28일 2020년 임원인사 실시.."빠른 의사결정 필요"
부사장 6명 등 49명 승진..지난해보다는 줄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위해 조직개편
  • 등록 2019-11-28 오후 7:30:02

    수정 2019-11-28 오후 7:30:02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을 신임 CEO로 28일 선임했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승진 인사폭을 줄인 가운데 조직개편을 통해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을 신설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권봉석 사장은 ‘LG 가전 신화’의 주역인 조성진 부회장으로부터 LG전자의 새 수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또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구조가 양호할 때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 변화와 쇄신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CEO에 선임된 권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전략과 상품기획,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하며 사업가의 길을 밟아왔다. 모니터사업부장과 MC상품기획그룹장, LG(003550)그룹의 시너지팀장, MC/HE사업본부장 등 굵직한 자리를 거치면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겸비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융합형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 구광모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을 싣는 가운데 권 사장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만큼 새 사령탑으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LG전자는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30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56명)보다는 승진 규모가 다소 줄었다.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는 김경호 BS유럽사업담당과 송승걸 아시아지역대표, 윤경석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이연모 MC사업본부장, 이재성 중아지역대표, 정대화 생산기술원 전지장비기술센터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본부 중심의 빠르고 책임있는 의사결정 체제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LG전자는 우선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을 신설했다.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조주완 부사장이 지휘하는 CSO부문은 신사업 추진과 전략 기능을 통합해 전사 미래 준비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CTO부문은 미래핵심기술과 공통기반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 로봇선행연구소, SW사업화PMO를 둔다. 미래기술센터장은 CTO 박일평 사장이 겸임한다. CTO부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위해 클라우드센터를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로 재편한다. 또 생활가전 사업과 밀접한 기반기술연구소, 차세대공조연구소, 전력전자연구소 등을 H&A사업본부로 이관한다. 기존 소재/생산기술원은 공법·장비, 요소기술, 제조혁신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생산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재기술원은 CTO부문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H&A본부는 미래준비 역량을 강화하고 융복합 기술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H&A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제어연구소를 운영한다. 융복합사업개발부문과 뉴비즈니스센터는 폐지한다. 산하의 신사업개발과 R&D 기능은 CSO부문, CTO부문 등으로 이관한다.

아울러 LG전자는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업본부와 밀접한 선행 R&D, 생산, 구매, 디자인, 경영지원 등의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해 사업본부 단위의 독자적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TV사업운영센터장을 역임하며 본부 사업구조 개선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박형세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TV사업운영센터를 폐지하고 TV해외영업그룹을 신설해 정체된 TV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 미래사업과 관련한 컨텐츠/서비스, 홈뷰티는 조직을 확대한다.

MC사업본부장은 MC단말사업부장 이연모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지휘한다. 이연모 전무는 MC북미영업담당, MC해외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단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한국영업본부는 한국모바일그룹장을 역임한 이상규 부사장이 맡는다. 이상규 부사장은 한국영업본부에서 B2B, B2C 분야의 가전영업, 모바일 영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풍부하고 유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한국영업본부가 맡아온 중국 내 판매, 영업, 마케팅은 중국법인으로 이관한다.

LG전자는 B2B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사업조직을 확대 운영한다. HE사업본부 산하의 IT사업부, 소재/생산기술원 산하의 CEM사업부, 솔라연구소 등을 BS사업본부로 이관한다.

한편 LG전자는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세무통상그룹장 배두용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CHO(최고인사책임자)는 VS사업본부 HR담당 김원범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맡는다.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담당 이삼수 전무가 담당한다.

다음은 2020년도 LG전자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부사장 승진(6명)

△김경호 BS유럽사업담당 △송승걸 아시아지역대표 △윤경석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이연모 MC사업본부장 △이재성) 중아지역대표 △정대화 생산기술원 전지장비기술센터장

◇전무 승진(13명)

△김병열 생산기술원 제조혁신센터장 △김상용 어플라이언스북미영업담당 △김영락 인도법인장 △김영수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선행기술3팀장 △김원범 CHO △김일주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김준선 VS구매담당 △백기문 ID사업부장 △윤대식 홍보/대외협력그룹 대외협력담당 △이상우 HE경영전략담당 겸 HE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 △이현욱 빌트인/쿠킹사업담당 △장익환 BS본부 IT사업부장 △허재철 한국B2B그룹장

◇상무 승진(30명)

△강석판 TV화질/음질개발실장 △김동원 H&A기반기술연구소장 △김수연 H&A디자인(연) 빌트인/쿠킹Task리더 △김승종 VS본부 Head Unit개발리더 △김용석 MC경영전략담당 △김용진 생산기술원 제조지능화담당 △김재일 냉장고T/Freezer사업실장 △김혁기 BS본부 IT해외영업담당 △노도엽 H&A본부 HR담당 △민동선 북미ID/에너지담당 △반병선 유럽기획관리담당 △백찬 베트남스마트생산담당 △백태권 마그렙법인장 △서영무 생산기술원 전자생산기술담당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 △신효식 BS본부 PC개발실장 △유재섭 미국서비스법인장 △윤영우 CTO C&M표준(연) 5G무선통신표준Task리더 △이춘택 에어솔루션생산담당 △이현진 노이다생산법인장 △임명준 한국영업본부 B2C그룹 온라인가전유통담당 △임효준 CTO SW플랫폼(연) Lightweight플랫폼Task리더 △장석진 CTO A&B센터 스마트모빌리티연구소장 △장차규 어플라이언스 북미빌더영업담당 △정재웅 MC품질경영담당 △지형섭 인도법인 산하 △최윤호 CTO 소재기술센터 마이크로LED Task리더 △황규선 BS본부 기획관리담당 △황용순 프랑스법인장 △황종하 H&A스마트홈케어사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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