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진지 초토화…육군 흑표전차, 대대급 첫 공지합동훈련

육군 20사단, K-2 흑표전차 주축 공지합동훈련 공개
전차 및 장갑차, M9-ACE, 육군항공 등 합동작전 능력 확인
  • 등록 2016-11-03 오후 5:31:38

    수정 2016-11-03 오후 5:31:38

20기계화보병사단의 K2 흑표전차가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된 공지합동훈련에서 전투정찰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 4일까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공지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육군은 3일 훈련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의 최신예 전차인 K-2 흑표전차(이하 K-2 전차) 20대를 포함해 궤도차량 70여대가 참가했다. 육군항공과 공군의 화력이 가세해 실전을 방불케 했다. K-2 흑표전차가 야전부대에 배치된 후 대대급 규모로 공지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훈련에서 K-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 포병공병·방공·육군항공 등 육군의 다양한 병과 전투장비들은 적 반땅크(反Tank) 지탱점을 극복하고 공격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숙달했다. 반땅크지탱점은 한국군 기계화 부대 격퇴를 위해 북한군이 설치한 각종 장애물 및 화기 등을 일컫는다.

우선 적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지를 은밀하게 점령한 육군 K-2 전차가 적 방어진지의 위치를 정확하게 식별했다. 전차장은 곧바로 K-2 전차에 내장된 전장관리체계(BMS)를 이용해 지휘계통을 거쳐 적 좌표를 포병부대에 전송했다.

전송된 좌표에 따라 수초 이내 K-55 자주포가 공격준비사격을 개시해 목표점을 정확히 타격했다. 포병사격 후 연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K-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로 편성된 전투정찰대가 육군항공의 공중엄호를 받으며 적진으로 돌진했다.

20기계화보병사단의 K2 흑표전차가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된 공지합동훈련에서 전차포를 발사하고 있다. [육군 제공]
K-2 전차는 사격지원을 지속하면서 적의 반격을 무력화시키고 K-21 장갑차에서 하차한 보병들은 신속하게 고지를 점령했다. 공병궤도장비인 전투공병을 위한 불도저 장갑차(M9-ACE)와 지뢰지대 개척장비(MICLIC)가 지뢰지대와 장애물을 제거했다.

통로가 확보되자 이번에는 후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K-2 전차들이 투입해 목표지점을 확보하고 후속부대가 목표지점을 넘어 공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공지합동훈련에 이어 승진훈련장 내에 적 주요 도시지역을 상정해 새롭게 조성한 과학화 건물지역 전투 교장에서는 K-21 보병전투장갑차에서 하차한 보병들이 적과 도시지역전투를 상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부대장인 20사단 박성호 중령은 “이번 공지훈련을 통해 K-2 전차의 전투능력에 대해 확고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 기계화부대는 적이 감히 도발할 경우 신속한 기동력과 강력한 화력으로 적의 심장부를 도려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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