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KBS 직원글' 논란에 "돈도 실력이라던 정유라 떠올라"

  • 등록 2021-02-01 오후 3:17:56

    수정 2021-02-01 오후 3:17:56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KBS 연봉이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온 데 대해 “특혜를 권리로 간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나팔수 욕 먹으며 1억 연봉 자랑도 모자라서 이젠 자기들만의 기득권 성벽을 쌓고 성밖의 힘없고 빽없는 취업준비생과 취업포기자들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 조합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진보의 이름 아래 개혁의 깃발 아래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KBS 구성원 중에 이런 철면피 의식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안에서 자신들만 안정하고 자신들만 특혜를 누리면, 성밖에서 정규직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의 박탈감 따위는 조롱거리 밖에 안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했던 정유라의 글이 떠오른다”고 일침을 날렸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날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너네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은 보장된다.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같은 건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 불만 있으면 입사하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KBS는 입장문을 내고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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