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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남북 경협 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기획본부 내에 별도의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하고 정보 수집에 나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로·철도 등 SOC 기반시설은 물론 발전 플랜트와 화공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 등의 분야까지 폭넓게 사업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도 최근 대북 TF를 조직하고 경협 참여 준비에 나선 상태다. 토목·전력 등 인프라 사업 위주로 관련 정보를 수집에 나섰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협 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 두 정상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과거 참여정부 때 추진했던 철도와 도로, 항공 등 각종 SOC 건설 등을 재가동하기로 협력하면서 건설업계도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로와 철도 구축 사업은 단순한 토목사업을 넘어 북한의 각종 인프라 개발사업까지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최근 ‘통일북방연구센터’를 가동하는 등 북한 관련 건설기술과 제도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남북 경협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13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수집해 온 북한 SOC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변화하는 남북 경협 상황에 발맞춰 북한 SOC의 현황 파악 및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