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로나로 네이버에는 전년보다 40% 이상 많은 사업자(SME·중소상공인)와 창작자가 찾아왔는데, 이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경쟁력을 갖고 더 큰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4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워진 SME와 창작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 대표가 소상공인과의 디지털 사업 시너지를 언급한 건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는 4년 전 꽃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로 창작자와 사업자들의 성공을 꽃 피우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처음 꽃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이렇게까지 빠를 줄 몰랐다”면서 “(코로나19로)인터넷에는 새로운 요구들이 생긴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가 SME와 창작자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네이버에는 현재 480만명의 SME와 160만명의 창작자 등 총 640만 명이 참여해 물건도 팔고 글이나 영상도 제작하며 각자 사업을 하고 있다.
교육부터 금융지원, 해외 진출까지..전방위 지원
소상공인·창작자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노무사·세무사 등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 연결 △브랜드들이 창작자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 구축 △모바일 커머스(쇼핑라이브) 음성인식 등 기술 고도화 △네이버 내 활동 내역 등을 기반으로 한 금융 지원 △디지털 활용 교육을 위한 전담센터 마련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등이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 기반 성장프로그램에 2년간 1800억 원을 투입한다.
한 대표는 “유명한 팝아티스트들이나 큰 회사들은 연결이 쉽지만 작은 규모로 창작이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다행히 네이버 안에서는 검색과 AI(인공지능) 기반 추천 기술로 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 시동..물류도 배달도 지원 인프라일뿐
내년 상반기 출시될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혹시 ‘뒷문 광고’ 걱정은 없을까. 한 대표는 “지금도 블로그의 클린 캠페인을 진행한다”면서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도와 잘 진행되는 것과 투명하고 다양한 보상 구조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브랜드 대기업뿐 아니라, SME도 내게 맞는 인플루언서를 찾는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최대 검색·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는 물류도 배달도 자사 사업 영역이 아니라, SME의 연결을 위한 인프라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메쉬코리아(부릉), 인성데이타(생각대로) 등 굉장히 많은 물류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직접 모빌리티나 배달 사업을 하기보다는 스마트스토어나 플레이스 사업자들이 좀 더 사업을 잘하시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이다. 상품이 다양해지니 물류 체계도 다양해져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11번가와 아마존의 제휴에 대해서도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일어났다고 본다”면서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이 시점에 누가 1등을 하고, 어디까지 시장을 획정할 수 있는지 인터넷 세계에서는 ‘참 어렵구나’하는 걸 보여줬다. 이베이, 아마존, 구글 등의 공급이 더 세게 일어날 것이다. 잘 준비해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