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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SUV는 총 7만4416대가 판매, 전년(2018년) 2만8184대보다 164% 증가했다. 국내 차 시장에서 대형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5.8%로 전년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6.4%를 차지하고 있는 준중형SUV와도 0.6%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형SUV의 성장을 이끈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출시된 현대자동차(005380)의 팰리세이드다. 이 차는 지난해에만 5만2299대를 판매하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며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월평균 4000대 이상 판매되며 내수 베스트세링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차종 중 판매 10위를 기록한 것.
대형SUV 시장은 올해도 전망이 밝다. 연초에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이 출시 첫날 1만 5000대에 육박하는 계약건수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게 출발해서다. GV80은 올해 판매 목표인 2만 4000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형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GV80의 판매까지 더해지면 올해 대형SUV는 처음으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차급 중 가장 체급이 낮은 경차 판매는 매년 줄고 있어 올해 대형SUV와 판매량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 경차 판매량은 지난 2017년 13만8202대에서 2018년 12만7636대, 2019년 10만8977대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올해 역시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경차 관련해선 신차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아 판매량 감소세가 뒤바뀔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올해는 경차 판매가 10만대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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