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쑨정차이 충칭 서기를 만난 데 이어 8일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 9일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차례로 만나고 이날 귀국했다. 정 부회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와 지난달 중국 4공장인 창저우공장 점검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번 만남은 이들 3인방이 중국 정계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지난달 중국 정가 소식에 정통한 홍콩 언론사 명경망은 중국 차기 유력 지도자로 이들 3인을 꼽은 바 있다.
후 서기와 쑨 서기는 시진핑 주석이 최고 지도자로 등극한 2012년 당시 정치국원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천 서기는 시 주석이 저장성 당 서기 시절부터 최측근에서 보좌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먼저 현대차 중국 5공장이 세워지는 충칭을 찾아 쑨 서기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중국 충칭공장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충칭 공장은 현대차의 중국 중서부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이다. 충칭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의 중국 생산 생산능력은 2018년 254만대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다음날에는 광둥성에서 후춘화 서기와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스마트시티 구축 등 광둥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시스코 척 로빈스 CEO가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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