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누리호 시험 성공에…“그야말로 지축 울렸다”

文대통령, 누리호 마지막 시험 성공에 SNS 소회 남겨
"성공 버전으로 연설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 좋았다"
  • 등록 2021-03-25 오후 8:00:00

    수정 2021-03-25 오후 8: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마지막 종합연소시험 성공과 관련, “‘지축을 울린다’는 말이 실감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SNS에 “외나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인 ‘나로우주센터’에서 그야말로 지축이 울렸다”라며 “땅을 울리는 굉음과 진동이 1370m 떨어진 참관 지점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75톤급 4개의 로켓 엔진에서 연소가 이뤄지는 125초 동안 엄청난 증기가 뿜어나왔다”라며 “모두가 함께 초를 재는 조마조마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연소시험의 성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켓 발사체는 기술 이전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300여 기업이 참여하여 순 우리기술로 이룬 쾌거”라며 “이제 우리도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누리호는 개발이 완료되고 오는 10월 본발사를 남겨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상률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원장에 대해 “여러 개의 우리 위성을 우주로 띄워 보내는 데 참여한 위성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매번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다른 나라 발사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개무량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7위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제 발사체의 자립에 있어서도 세계 7위의 수준을 갖추게 됐다”라며 “‘세계 7대 우주 강국’,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꿈이 이렇게 쑥쑥 자라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 가지 소감을 더한다면, 혹시 연소시험이 연기되거나 실패할지도 몰라서 세 가지 버전의 연설문을 준비해갔는데, 성공 버전으로 연설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 좋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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