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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18일 오후 4시 30분쯤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H 광고대행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회의 시 회의 내용을 녹음한다고 해서 녹음파일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회의에 참석한 8명에 대한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 노트북 등에 사건과 관련한 문자 송수신·녹취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A씨에게 뿌려 A씨가 얼굴과 안경 등을 닦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전무가 매실 음료를 뿌린 것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다만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는지에 대해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좀 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 전무의 구체적인 혐의는 유리컵 투척 여부와 방향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조 전무가 광고 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