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펜서로 직접 맥주 내린 文대통령 “건강하십시오” 첫 건배사

"정부로서는 경제 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 없다" 강조
상춘재 이동하면서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 건배사
  • 등록 2017-07-27 오후 7:40:01

    수정 2017-07-27 오후 8:35:57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수제 맥주를 직접 따르는 동안 기업인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경제인들과의 호프데이에서 직접 디스펜서로 맥주를 내린 뒤 첫 건배사로 “건강하십시오”를 외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오후 5시57분께 입장하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맥주 디스펜서에서 맥주를 따르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금방 배우시잖아”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장하성 정책실장이 “제가 잘 하지 못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몸으로 하는 걸 잘 못하시는가보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기대를 모은 문 대통령의 첫 건배사는 “건강하십시오”였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마다 경제인들을 초청하는 식사들을 해왔는데 정부로서는 경제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만남 보면 한번에 많은분들을 만나다 보니 만남 자체가 좀 일방적 느낌이 들어서 하고 싶은 말씀 충분히 하실 수 있게 두 번으로 나눴다”며 “저는 경제인들께 충분히 듣고 싶어서 만남을, 주어진 각본도 없고 정해진 주제도 없고 시간도 제한 없고 굳이 그리고 자료도 없고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누자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바쁜 시간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들 건강하십시오”로 건배 제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시작으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임지호 셰프,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과 두루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후 6시23분께 상춘재로 이동하면서 건배사로 “기업이 잘 돼야 나아가 경제가 잘 된다. 국민경제를 다들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