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냥이'는 소중하니까요"…'펫푸드'도 프리미엄戰

펫팸족 1000만 시대, 펫푸드 시장 1조 넘어
펫푸드 정통 강자 ‘동원F&B’ 건강식 강화
CJ제일제당, KGC인삼공사 ‘기능성’ 초점
‘건강 챙기는’ 펫팸족 늘자 ‘고급화’ 바람
  • 등록 2018-08-16 오후 4:54:13

    수정 2018-08-16 오후 4:58:15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동원F&B ‘뉴트리플랜’, CJ제일제당 ‘오네이처 하루케어’, KGC인삼공사 ‘지니펫’…. 펫팸족 (Pet과 Family의 합성어) 1000만 시대에 발맞춰 식품업계가 ‘펫푸드 시장’을 정면 공략하고 나섰다. 반료견·묘의 털, 피부, 건강까지 신경 쓴 펫푸드를 내놓는 등 이제는 고급화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분위기다.

16일 한국펫사료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펫푸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2012년 2500억원 수준에서 2016년 4600억원, 지난해 1조원을 찍은데 이어 올해에는 1조5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사진=동원F&B)
식품업계에서는 동원F&B가 일찌감치 펫푸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원F&B는 1991년부터 약 27년간 펫푸드인 습식캔을 일본 등 외국에 수출했다. 애묘시장이 발달한 일본에는 현재까지 약 5억 개 이상을 내다 팔았다. 2020년까지 펫푸드 브랜드인 ‘뉴트리플랜’을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원F&B는 또 캐나다의 펫푸드 브랜드인 ‘뉴트람’을 국내에 독점으로 론칭하면서 펫푸드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뉴트람은 지난해 연 매출은 3000억 원 규모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약 30개국에 펫푸드를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다.

제품라인은 총 3가지.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별 영양 밸런스를 강조한 ‘사운드 밸런스 웰니스(Sound Balanced Wellness)’와 비만, 과체중조절을 위한 ‘아이디얼 스페셜 서포트(Ideal Special Support)’, 저당지수와 영양을 제공하는 그레인프리 ‘토탈 그레인프리(Total Grain-Free)’ 시리즈 등이 있다.

최우영 동원F&B 마케팅부문장은 “‘뉴트람’은 건강성을 강조하는 당사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과 추구하는 가치가 같다”며 “당사의 주력인 습식 펫푸드와 뉴트람의 건식 펫푸드의 조합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펫푸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뿌려 먹는 강아지 유산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토핑 펫푸드 ‘오네이처 하루케어’ 체험단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번 체험단은 오네이처 하루케어의 특장점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네이처 하루케어는 사료와 유산균 스틱포를 함께 담은 제품으로 반려견에게 사료를 급여할 때 함께 동봉된 유산균을 사료 위에 뿌려주는 새로운 콘셉트의 펫푸드다. 많은 강아지들이 가지고 있는 피부와 장 건강 고민에 초점을 맞춰 ‘피부 유산균’과 ‘장 유산균’ 등 2종으로 구성됐다.

KGC인삼공사는 반려동물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펫푸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홍삼함유 반려동물 건강식 ‘지니펫’의 대표제품으로는 ‘홍삼 함유 유기농 기본식’, ‘더 홀리스틱 홍삼&신선한 연어’ 등이 있으며 ‘홍삼함유 북어농축액분말’, ‘홍삼함유 조인트케어 타블렛’ 등 영양제와 ‘홍삼함유 소고기맛 저키’, ‘홍삼함유 연어맛 저키’ 등 건강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자료=KGC인삼공사)
최근에는 서울대 수의학과(윤화영 교수팀)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최초 면역력 입증’ ‘지니펫이 쏜다’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윤 교수팀은 반려견에게 홍삼을 먹이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규명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사조동아원은 ‘옵티원부스트’ ‘오러브잇’을, 하림은 ‘더 리얼’, 풀무원생활건강은 ‘아미오’, LG생활건강 ‘시리우스’, 서울우유 ‘아이펫밀크’ 등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한 펫푸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펫팸족이라는 신조어처럼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그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사료나 간식도 좀 더 기능성을 강조해 다양화하고 차별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펫푸드 시장이 한 층 더 고급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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