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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라인, DNA의약품 선구자 영입...기술수출 현실화
  • 플럼라인, DNA의약품 선구자 영입...기술수출 현실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올해 제품의 첫 상용화와 함께 기술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이달 28일 종조셉김 박사 사외이사로 선임...기술수출 주력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의 선구자인 종조셉김 박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 학위로 바이오 업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한 우물만 파온 DNA 의약품 전문가다. DNA 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DNA 주입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같은 회사에서 2022년까지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로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미국 바이오벤처 아젠타 테라퓨틱스(AGENTA Therapeutics)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플럼라인이 김 박사를 영입한 배경으로는 자사 기술에 대한 이해도, 글로벌 기술수출 경험,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가 꼽힌다. 이를 활용해 올해 출시를 앞둔 신제품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실제 플럼라인의 원천기술은 김 박사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럼라인은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는 DNA 의약품을 플랫폼에 기반한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DNA 백신이 있다. 플럼라인의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성공적인 기술수출 경험도 풍부하다. 김 박사는 이노비오 대표로 재직 당시 아스트라 제네카와 로슈 등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각각 계약금 27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마일스톤 7억 달러와 4억 달러어치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비오를 시가총액 53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박사는 세계적으로 신망이 높은 연구가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건강 혁신가 펠로우’(Health Innovators Fellow) 선정이 방증한다. 현재까지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한 논문만 100건이 넘는다. 종조셉김 박사.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헬시에이지 치료제 국내는 직접 판매...글로벌 시장엔 기술수출이 같은 경력으로 김 박사는 플럼라인의 기술수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앞둔 플럼라인의 노령견 DNA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에 집중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1회 투여로 6개월간 노령견 면역력 관련 CD8+ 나이브(Naive)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PLS-D1000은 상용화되면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출시 후 2년 내 국내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28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김 박사는 바이오벤처 경영자이자 생명공학전문가로서 과학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소외된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며 “김 박사와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PLS-D1000의 성공적 상용화와 기술수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유진희 기자
김경태 플럼라인생명 대표 “새해 매출 실현 기대·기술성평가 도전”
  • 김경태 플럼라인생명 대표 “새해 매출 실현 기대·기술성평가 도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제약·바이오사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을 실현한다는 것은 큰 변곡점에 왔다는 뜻이다. 우리는 2024년 이 같은 큰 변화를 바탕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낼 계획이다.”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 대표는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2일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2014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의 자산 100%를 200만 달러(약 26억원)지분 20%로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는 반려견·가축 DNA 의약품(면역조절제 등),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이 있다.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진입했다. 김 대표는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 주력 파이프라인인 노령견 DNA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의 품목허가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상 3상에서 1회 투여로 6개월간 노령견 면역력 관련 CD8+ 나이브(Naive)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플럼라인에 따르면 이 같은 효과는 PLS-D1000의 차별화된 기술에서 나온다.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PLS-D1000은 타깃한 반려견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IGF-I가 감소 또는 결핍된다. 플럼라인은 지난해 9월 PLS-D1000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2021년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허가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김 대표는 “상용화에 성공하면 PLS-D1000은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며 “출시 후 2년 내 국내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28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 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PLS-D1000 매출을 발판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도 나설 것”이라며 “상업화가 현실화되면 기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대표 주간사도 BNK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플럼라인은 상장으로 확보되는 자금을 ASF DNA 백신 ‘PLS-ASF’와 반려견 DNA 면역항암제 ‘PLS-D5000’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4.01.05 I 유진희 기자
한국서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등장...‘플럼라인 품목허가 돌입’
  • [단독]한국서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등장...‘플럼라인 품목허가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노령견 ‘헬시에이징’(건강한 노화) 치료제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업계에 따르면 플럼라인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노령견 DNA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결의한다. 이날 관련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허가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플럼라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Naive) T세포수 △활동성 △식욕으로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앞선 PLS-D1000의 임상 1, 2상에 이어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노령견의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등 PLS-D1000에 기대했던 효과가 잘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효과는 PLS-D1000의 차별화된 기술에서 나온다.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PLS-D1000은 타깃한 반려견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IGF-I가 감소 또는 결핍된다. 특히 PLS-D1000의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1주일 내외의 짧은 반감기로 자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비용도 인체용 DNA 의약품 생산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절감할 수 있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상용화를 1년 안에 이뤄낸다는 목표다. 혁신신약인 만큼 일반적인 동물의약품 품목허가 심사 기간인 6개월보다는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플럼라인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4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대다수 노령견 관리는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 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럼라인은 품목허가 진행과 동시에 국내 시장 안착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들어간다. 우선 공동 연구에 함께 참여한 대웅펫과 국내 마케팅을 진행한다. 국내 노령견 중 3%인 약 4만 2000마리가 대상이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김 대표는 “PLS-D1000은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국내에서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3.09.11 I 유진희 기자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완료...‘상용화 임박’
  •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완료...‘상용화 임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노령견 DNA 면역조절제 ‘PLS-D1000’에 대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연내 국내 품목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실화하면 세계 최초로 노령견 면역조절제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9일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최근 PLS-D1000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최종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주력 파이프라인인 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Naive) T세포수 △활동성 △식욕으로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선 임상 1, 2상에 이어 3상 중간평가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중간평가에서는 PLS-D1000을 1회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노령견 26마리 중 23마리에서 큰 효과가 나타났다. CD8+ T세포의 증가(23마리),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등이다. 이 같은 효과는 PLS-D1000의 차별화된 기술에서 나온다.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PLS-D1000은 타깃한 반려견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IGF-I가 감소 또는 결핍된다. 특히 PLS-D1000의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1주일 내외의 짧은 반감기로 자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비용도 인체용 DNA 의약품 생산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절감할 수 있다. 플럼라인은 국내외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에서 PLS-D1000으로 적어도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은 10조원 이상이다. 판매 전략도 수립했다. 플럼라인은 국내 품목허가 획득 후 대웅펫을 통해 우선 국내 노령견 중 3%인 약 3만 마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연구에도 참여해 임상 3상을 함께했다. 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는 “PLS-D1000은 기존 동물용 의약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신약”이라며 “기존 치료용 사료나 보조제가 아닌 혁신신약으로 노령견의 건강한 노후를 만드는데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유진희 기자
거래소, 2022년 코스닥·코넥스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
  • 거래소, 2022년 코스닥·코넥스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해 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공시우수법인으로 우리기술(032820) 등 14개사가 선정됐다.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뒷줄 왼쪽 다섯번째)과 정상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뒷줄 왼쪽 여섯번째) 및 2022년 코스닥 코넥스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2 코스닥·코넥스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리기술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14개사를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예측공시 우수법인으로 심텍홀딩스(036710), IR활동 우수법인으로 고영테크놀러지(098460) 아프리카티비(067160), 종합평가 우수법인으로는 비지에프(027410)에코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056190) 에이피시스템(265520) 엘앤에프(066970) 인크로스(216050) 흥국에프엔비(189980) 등 11개사가 수상했다.코넥스 시장에서는 IR우수법인으로 유엑스엔, 공시우수법인으로 플럼라인생명과학 한중엔시에스 등 3개사가 선정됐고 이들 기업 공시담당자들은 ‘공시업무유공자’로 표창을 받았다.공시우수법인에 대해 코스닥시장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유예 자격 부여와 의무교육 이수 면제를, 코넥스시장은 불성실공시 벌점 감경 등 우대조치를 취한다.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성실한 공시의무 이행으로 증권시장의 정보불균형 해소에 기여한 공시우수법인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상장기업으로서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와 공정성 제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23.03.07 I 김보겸 기자
콘텐트리중앙, 영화는 좋은데 아쉬운 방송…목표가↓-KB
  • 콘텐트리중앙, 영화는 좋은데 아쉬운 방송…목표가↓-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4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최근 금리 인상으로 가중평균자본비용(WACC)가 상승한 점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3만1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용현 연구원은 “내년 영화 부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되겠지만 방송 부문 회복 속도는 느릴 것”이라며서 “방송 부문은 내년 시즌제 작품 증가(+3편)로 리쿱율 상승, 자회사 윕(Wiip) 작품 판매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오리지널 작품 중심이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작사 인수에 따른 따른 영업권 상각(분기 50억원 수준) 반영도 매 분기 지속될 예정이다.콘텐트리중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4.6% 늘어난 2047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4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전년비 151% 늘어난 767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영업이익률 8.0%)을 기록했다. 관람객 회복(전국 관람객 411만명, 전분기 대비 24% 증가), 평균티켓가격(ATP) 인상(1만574원, 전분기 대비 4% 상승)과 전분기 이연된 범죄도시2 수익에 기인한다.방송 부문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30.8% 감소한 1110억원, 영업손실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편수 감소(2분기 50편→ 3분기 35편)와 동시 방영 콘텐츠 부재로 수익성 악화됐다. 3분기 방영 예정이었던 Wiip의 ‘더 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The White House Plumbers)’는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추정했다.4분기에는 11월 중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1월 말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 ‘카지노’, 12월 영화 ‘아바타’가 대기 중이다. 최 연구원은 “텐트폴 작품이 대기하고 있어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4분기 캡티브 방영 편수는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동시 방영 드라마 편수(2편)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캡티브 채널의 드라마 슬롯은 12월 중순부터 주당 2작품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캡티브 향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4 I 안혜신 기자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접종 완료...‘내년 품목허가’
  •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접종 완료...‘내년 품목허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주력 파이프라인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상용화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임상 3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제품이 출하되면 국내 시장에서만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플럼라인은 노령견 DNA 면역조절제 후보물질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 대상 접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임상 3상은 품목허가 전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최종 단계다.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15마리는 임상 프로그램의 50%를 소화했다. 반려견의 노화는 만 6세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일어나는 면역력의 감소는 △자가면역 질환(감염, 암 등)에 대한 감수성 증가 △면역 감시 감소 △백신 접종에 대한 낮은 반응 등으로 이어진다. 반려견이 만 6세가 넘으면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PLS-D1000이 타깃하는 국내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은 10조원 이상이다. 플럼라인은 국내외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에서 PLS-D1000로 적어도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자신감은 제품력에 근거한다. 플럼라인에 따르면 기존 의약품과 달리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개발된 PLS-D1000은 임상 2상에서 1회 접종으로 장기적인 효능과 높은 안전성이 나타났다. 노령견 대상 1회 접종 후 28일 후 관찰한 결과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CD8+ T세포’의 증가 △노화로 감소된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독성 및 면역학적 부작용 미발현 △지속적 면역력 제공 등이 확인됐다. 플럼라인 관계자는 “아직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으나, PLS-D1000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며 “내년 PLS-D1000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2010년 17.4%에서 작년 27.7%로 크게 늘었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뜻이다. 노령견 면역조절제를 비롯한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은 2020년 453억 달러에서 2025년 621억 달러로 연평균 6.5% 커진다. 플럼라인은 내년 국내 품목허가 획득 후 대웅(003090)펫을 통해 우선 국내 노령견 중 1%인 약 3만 마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연구에도 참여해 임상 3상을 함께하고 있다. 플럼라인 관계자는 “PLS-D1000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반려견의 50%인 노령견에 필요한 전문의약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해 동물 전문의약품의 미충족 분야 글로벌 전문의료서비스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7 I 유진희 기자
플럼라인생명과학,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러브콜 ‘속속’...기술우위 '한몫'
  • 플럼라인생명과학,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러브콜 ‘속속’...기술우위 '한몫'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앞선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관련 백신에 대한 특허등록으로 원천기술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의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플럼라인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과 관련해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협업 논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세계 최초로 ‘플라스미드 DNA(pDNA)’ 기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의 특허등록을 완료한 덕분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면역 반응 생성에 관여하는 폴리펩티드, 폴리뉴클레오티드, 플라스미드 및 이들을 함유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DNA 백신 조성물에 특허등록이다. 돼지에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일단 발병하게 되면 전파성이 매우 높으며, 감염된 돼지들은 대부분 폐사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바이러스는 생존율이 높아 최대 1000일까지도 잔존한다. 치료제가 아직 없어 해마다 각국의 양돈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고,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될 정도다. OIE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매우 중요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 백신을 꼭 찍어서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이유는 생백신과 다르게 비감염성백신이라 안전하고, 실험농장에서 진행한 챌린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특허등록은 기술수출에도 꼭 필요한 요소로써 회사의 성장에 큰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시장 규모만 따져도 연간 약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며 “1차 챌린지 임상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 백신 바이러스 접종군의 생존율은 최대 66.6%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 백신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기술로는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10~12개의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150개 이상의 단백질을 포함한다. 바이러스 종류(24가지 유전형)도 다양하다. 김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은 비감염성이어야 하고 효과적으로 중화항체와 세포성면역을 발현해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보유한 차세대 바이오 기술인 DNA 백신은 비감염성으로 중화항체와 세포성면역을 강력하게 발현할 수 있는 기술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최근 베트남에서 승인된 유전자를 재조합한 생백신은 감염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전염된 돼지 살처분 정책이 국가별로 다양하기에 국내 및 유럽, 북미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김 대표는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pDNA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면역조절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력을 기반으로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2014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100%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는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등 감염병 DNA 백신이 있다.
2022.06.29 I 유진희 기자
스탠디(STAN.D), 플럼소파 출시
  • 스탠디(STAN.D), 플럼소파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파 전문 브랜드 스탠디(STAN.D)는 플럼소파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스탠디소파)모든 모서리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플럼소파는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디테일하게 표현된 소프트 라인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절개 라인을 밑으로 내린 넓고 편안한 좌방석은 편안한 고품질 쿠션감 등을 자랑하며, 착석감은 MEDIUM SOFT로 부드러운 편에 속한다.해당 제품은 지난해 받은 특허(5가지 완충재를 하나로 결합)를 통해 특허받은 기술력과 변함없는 내구성을 자랑하며, 박테리아나 진드기를 방지하는 마이크로 항균 화이버를 사용했다. 그 외에도 쿠션 꺼짐 방지 기능, O-HR 40㎏의 통스펀지를 내장해 오랜 사용에도 고탄성과 복원력을 유지한다.덧붙여 5만 번의 탄성이 검증된 70㎜ 이태리 엘라스틱 벨트를 적용해 샌드위치 구조가 아닌 통 스펀지 사용으로 내구성도 2배가 되도록 했다.특히 스탠디는 투명한 운영을 이념으로 올 5월부터 제조단가를 공개하며 브랜드 기준을 선보였다.스탠디 관계자는 “제조 단가를 공개한 것은 중간유통과정을 없애고, 자체생산과 원자재 투자로 인한 원가 절감과 지속적인 R&D 투자로 인한 특허개발 등을 통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5.09 I 이윤정 기자
“돈 구하기 힘드네”…시장 위축에 코넥스 기업 '곡소리'
  • “돈 구하기 힘드네”…시장 위축에 코넥스 기업 '곡소리'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최근 금리 급등으로 시장 유동성이 위축된 가운데 코넥스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회사채 발행을 철회하거나, 고금리를 주고 상환 기한을 연장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코넥스 기업들 사이에서는 불리한 기존 여건에 더해 시장 상황까지 악화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호소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분기 코넥스 자금조달, 전년대비 절반 ‘뚝’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18개사가 571억1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같은 기간(22개사, 1050억 조달) 대비 자금 조달 규모가 45% 급감했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 속에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조달시장이 얼어붙은 상황. 코넥스 시장도 고스란히 타격을 받는 양상이다.자금조달 실패 사례도 속출했다. 바이오프로테크(199290)의 경우 최근 3차례에 거쳐 CB를 발행했으나 그중 2차례는 납입액 미달 및 청약 철회로 취소됐다. 사채 만기일이 다가오자 고금리를 주고 기한을 연장한 사례도 있다. 플럼라인생명과학(22670)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했던 전환사채(CB) 10억원 중 4억원의 상환기간을 오는 2023년까지 1년 연장했다. 기존 계약 조건에는 만기 이자율이 4% 수준이었으나 연장하면서 12%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변경됐다. 이밖에 제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이후 투자자가 납입 의사를 철회해 모집에 실패하거나, 목표 대금을 맞추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코넥스 기업들 사이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하소연이 나온다. 기존에도 코넥스 시장 자금조달 여건이 좋지 않아 힘겨웠던 상황에서 시장이 위축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는 것. 투자자 모집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당장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을 앞두고 고민하는 기업이 적지 않았다.한 코넥스 기업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중에는 자금조달 계획이 없었지만, 곧 준비 중인 것이 있는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라며 “재무상태가 악화돼 코넥스에서 상장폐지에 들어가는 기업들이 계속 느는 추세인데, 이런 이미지가 누적되는 것도 (투자자 모집에) 부정적”이라고 토로했다.◇거래량 적고 주가도 저평가…자금조달 어려운 구조코넥스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서운함도 누적되고 있다. 코넥스는 중소·벤처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생긴 시장이지만,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고질적인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위험한 기업들이 많다는 인식이 만연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극히 적은 탓에 활성화가 쉽지 않다. 시장에 상장된 주권상장법인은 기본적으로 주가가 자금조달의 기준이 된다. 그러나 코넥스 시장은 거래량이 극히 적어 주가의 가격발견 기능이 왜곡되기 일쑤다.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 주가가 너무 낮은 경우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극히 적다. 주가가 높아도 문제다. 적은 거래량으로도 오르는 주가 탓에 기존주주 이외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시에는 고평가 문제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기 일쑤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넥스 기업의 경우 더 현실적 여건에 맞는 기준가 산정을 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거나 자금조달을 위한 다른 지원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당국은 최근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개선안을 내놓은 바 있다. 3000만원 기본예탁금 제도·소액투자 전용계좌 제도 폐지, 공시대리 의무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예정대로면 지난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어야 했으나 이마저도 연기된 상태다. 오랜만에 나온 활성화 지원책이지만, 장기 침체를 겪어온 코넥스시장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할만한 유의미한 대책이 없었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코넥스기업 관계자는 “시장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대안이 너무 약해 보인다”며 “유의미한 수준의 투자자 유입이 없을 듯 하고, 유동성 공급 규모도 코넥스의 자금난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토로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코넥스 성장과 기업 존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자금조달 과정에 정부 유관 기관의 보증이 있다거나 유사한 형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4.15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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