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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 이상 IT 전문가 모십니다"…가비아, 두 자릿수 채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079940)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협력해 중장년 직원을 상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에 달한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특별시에서 설립, 운영하는 출연기관으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365만 서울시 중장년 세대(만40~64세)를 위한 경력설계, 직업교육, 일자리를 지원한다.가비아와 재단은 시니어 일자리의 공급과 수요를 원활히 연계하고자 협업하기로 했다. 양사는 각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소식을 홍보할 계획이다.채용 직무는 보안 및 시스템 관제이며, 지원 자격은 △만 50세 이상, △IT 유관 경력 10년 이상 보유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평가 및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직무 교육과 훈련을 받은 후, 현업에 배치된다.이번 채용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30일까지 가비아 채용 홈페이지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가비아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6월4일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가비아는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활력을 지원하고, 관제 서비스를 안정화하고자 지난 4월부터 시니어 채용에 나섰다. 사업 확장에 따라 더 많은 시니어 관제 직원이 필요하다는 내부 수요는 물론, 중장년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이 더해져, 상시로 중장년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자사 홈페이지에 매월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한덕한 가비아 경영지원팀 이사는 “보안 관제 경력이 없더라도 기본적인 IT 지식을 갖춘 인재라면 해당 업무를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며 “본 직무는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어 고용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내 직무 교육을 통해 전문성 또한 키울 수 있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중장년 채용설명회 개최…서류심사 생략·현장 면접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우아한청년들, 가비아(079940), 케이엠솔루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년 채용설명회 개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서울시)지난 10일에는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 우아한청년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후 개최하는 중장년 채용설명회에서 서울 및 경기 19개 지점에서 근무할 크루를 채용할 계획이다. 설명회 신청자는 서류심사 없이 바로 현장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면접 합격자에 한해 현장 일일 체험 및 오리엔테이션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현장 체험 후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이번 채용설명회를 통해 크루로 채용되면 배민B마트 안의 상품 담기, 포장, 입고 및 상품관리, 마트 구성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또한 재단은 오는 6월 4일, 가비아와 함께 IT분야 보안 및 시스템 관제 직무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보안 관제 경력이 없더라도 IT분야 경력을 갖춘 중장년 구직자라면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정규직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가비아는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사업 확장에 따라 기업의 보안 관제 서비스를 안정화하고자 지난 4월부터 중장년 경력사원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재단은 모빌리티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케이엠솔루션과도 협력해 100명 규모의 중장년 채용수요를 발굴하고 일자리를 연계한다. 5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0일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채용설명회를 통해 선발된 합격자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통합 교통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인 ‘카카오 T’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택시 운수사(법인 택시회사)에 취업하게 된다. 4대보험 가입 및 최저임금제, 법정 근로시간 등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운수사를 선별해 일자리를 연계해 중장년 구직자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중장년 채용에 적극적이며 긍정적”이라며 “재단의 일자리 지원과 연계 노력이 중장년 채용에 대한 기업의 인식 변화와 채용 활성화로 열매를 맺고 있는 만큼, 중장년 구직자와 채용기업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2024년, 사회이동성 개선 전환점 되길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으로 근무했던 2015년은 경제·사회 구조적으로 큰 변화가 있던 해로 기억한다. 노동시장에서 700만명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가 잔류한 가운데, 400만명 이상의 2차 에코세대(91∼96년생)가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청년(25~29세) 실업률이 2015년 전후로 8%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상승했다. 당시 꾸준히 줄고 있던 수도권 인구 순유입도 구직 청년층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됐다. 중국의 뉴노멀(新常態) 정책 등으로 대(對)중국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경제성장률이 2%대로 하락한 점도 청년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합계출산율도 2015년 이후부터 급속하게 감소했다. 한편, 기초연금 도입 등으로 소득분배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2015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인 9.5%포인트(p) 하락했다. ‘흙수저’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도 이때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2015년 전후 시작된 이러한 흐름은 지난 10년간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 교육·자산 격차 등과 맞물리면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지난 5월 1일, 역동경제를 구현하고 사회이동성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대책으로 일자리, 교육, 자산형성 중심의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청년 고용올케어 플랫폼’을 새롭게 만든다. 청년 구직자의 약 70%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그 이유 중 약 80%는 ‘정보 탐색이 어렵거나 정부 지원이 있는지 알지 못해서’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장학금 신청 시 교육부의 학생정보와 고용부의 구직·취업정보를 연결하여 청년 구직자 등에게 ‘찾아가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출산과 육아 부담으로 인한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와 배우자 출산휴가를 대폭 확대하고, 경력단절인 재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사회이동성의 두 번째 축은 교육기회 확대이다.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조기에 발굴·지원하기 위해 ‘꿈사다리 장학금’ 지원 대상을 현행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한다. 취업연계 장학금은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고, 고졸 청년의 공공기관 취업 기회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 축은 자산형성 지원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는 ISA 유형을 통합하고, 손익 통산을 확대하는 등 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에서 전면 개편한다. 대부분 고정자산으로 묶여있는 가계자산이 경제 전체에 순환될 수 있도록 부동산 연금화 촉진세제도 도입한다. 우리 경제가 역동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개천에서 용’ 나거나 ‘자수성가’한 사례들을 주변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그러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의 역동성이 되살아날 수 있다. 훗날 미래세대가 2024년을 우리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찾고, 사회이동성에 변화가 시작된 해로 기억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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