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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김해 냉면집...영업정지를 내부 수리 탓 휴업인 척?
  • 집단 식중독 김해 냉면집...영업정지를 내부 수리 탓 휴업인 척?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경남 김해의 한 냉면집에서 손님 34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그 가운데 6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식당이 영업정지 처분 명령서를 가려놓고 내부 수리 때문에 휴업인 척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단 식중독으로 1명 사망한 김해 냉면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해당 냉면집 출입구에 ‘영업정지 1개월’의 노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과 그 앞을 영업시간 안내 배너가 가린 모습이 담겼다.가게에는 ‘휴업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내부 수리 및 가게 사정으로 당분간 휴업한다. 불편 끼쳐 죄송하다’는 글도 적혀 있다.해당 게시글을 올린 A씨는 “영업정지 안내문을 배너로 가려놓았다”며 “이거 가리면 벌금 더 세게 나오지 않냐. 배짱이 대단하다”고 지적했다.현재 음식점의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영업정치 처분을 받게 되면 영업정지 안내문을 게시하게 돼 있다. 이 안내문을 제거하거나 손상했을 때는 관련 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게시물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앞서 해당 냉면집에서는 냉면을 먹은 손님 1000여명 가운데 34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중 해당 음식점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60대 남성은 식중독 증세로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다 입원 3일 만에 숨졌다.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패혈성 쇼크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와 김해시는 해당 냉면집을 조사한 결과 계란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해당 식당은 김해시가 지난 17일부터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 현재 운영이 중단됐다.
2022.06.28 I 심영주 기자
장보기 '지갑사수 작전'…못난이·반품 찾고 유통기한 기다리고
  • 장보기 '지갑사수 작전'…못난이·반품 찾고 유통기한 기다리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말마다 집 근처 홈플러스 찾아 장을 보는 40대 워킹맘 김혜송(가명)씨는 올해 마트를 들어설 때마다 입구에서부터 상당 시간을 소비한다고 했다.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에 채소 하나 마음 편히 고르기 힘든 요즘 입구에 마련된 ‘알뜰 매대’가 단골 장보기 코스가 된 것이다. 신선도가 살짝 떨어지거나 작은 흠집이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명 ‘못난이’라 불리우는 과일·채소는 물론 유통기한이 임박한 우유나 치즈와 같은 식품들까지 정가 대비해 20~30%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당장 오늘 내일 먹을 식품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라며 “요즘 알뜰 매대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매대가 텅텅 비어 있다”고 팁을 전했다.자취생활 10년차 30대 직장인인 박요한씨는 퇴근길 앱을 켜고 저녁으로 먹을 도시락을 찾는 버릇이 생겼다. 격무에 시달려 밥 차려먹을 기운도 없는 날, 예전엔 배달음식을 시켜먹곤 했는데 최근에 음식 값은 물론 배달비까지 껑충 뛰어 한 달 외식비가 상당히 부담된다고 했다. 그런 그가 즐겨 찾는 이 앱은 다름아닌 ‘라스트오더’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각종 간편식들을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뿐더러 음식점들이 마감을 앞두고 서둘러 판매하려는 음식들까지 반값에 즐길 수 있다. 박씨는 “저야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좋고, 가게 주인분들도 폐기 부담이 줄어드니 일석이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서울 시내 이마트24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냉면 한 그릇 가격 1만269원, 김치찌개백반도 7308원이라고 한다. 2년 전 같은 달 냉면은 9000원, 김치찌개백반은 6538원이었다고 하니 물가 폭등이란 말이 현실로 다가온다. 외식비 무서워 장을 보려니, 안오른 제품이 없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7%를 넘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터다. 어떻게든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사보려는 소비자들이 날로 더 깐깐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유통업계 역시 소비자들의 고통을 모르지 않는 터, 알뜰한 소비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루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각 유통업체들은 협력사들과 상생을 목적으로, 또 자신의 재고와 폐기 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 소비’를 적극 활용해왔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고통 경감이 그 중심축으로 이동한 셈이다.◇지구를 지키는 ‘라스트 오더’, 지갑도 지켜준다스타트업 미로가 2018년 말 선보인 앱 라스트오더가 최근 물가 급등세에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앱 론칭 초반에는 매일 미처 다 팔지 못한 음식물을 폐기해야만 하는 음식점주들을 겨냥했다면 이후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도시락 등 간편식 폐기를 고민하는 편의점주들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폐기물을 줄여 ‘지구를 지키겠다’는 포부인데, 점주들에겐 폐기 손실을 줄여주고 소비자들에겐 할인 혜택이 주어지니 ‘지갑도 지키는 앱’이 되겠다.방식은 간단하다. 음식점주는 음식점 마감을 앞두고 남은 음식들을, 편의점주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간편식들을 등록하면 근방에 위치한 소비자들은 이들 중 필요한 것을 골라 할인된 가격에 이를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골라 선결제한 뒤 직접 픽업해오면 된다. 팔리지 않으면 폐기해야만 하니 할인율은 가히 파격적이다. 편의점들은 통상 ‘반 값’ 판매 중이었는데 일부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눈에 띈다. 음식점들도 10~3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이 모두 라스더오더와 제휴를 맺고 있어, 편의점 가맹점포만 전국에 4만여개에 이른다. 음식점들도 전국에 3000여개가 라스트오더를 제공 중이다.최근 이용자들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2020년 6월 ‘그린세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스트오더를 도입한 CU는 5월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 급증했다고 했다. GS25의 경우 지난해 7월 라스트오더를 도입한 직후인 8월 대비 올해 5월 이용건수는 무려 254.3% 폭증한 상황이다. 미로 관계자는 “라스트오더는 편의점과 협력 이후 이용자가 큰 폭 증가한 바 있는데, 최근 물가 급등 이슈와 겹치면서 매달 전월 대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금 ‘못나도’ 괜찮아…싸니까”대형마트들의 ‘알뜰 매대’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단골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 ‘못난이’ 채소와 과일 등은 물론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식품들을 통상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이는 이 알뜰 매대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모두 상시 마련돼 있다. 알뜰 매대의 운영 기준은 매우 유동적이라 틈 날 때마다 잘 지켜보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점포의 상황, 각 제품의 상태와 최근 판매 추이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각 점포에서 매일 유동적으로 알뜰 매대에 올릴 상품과 할인율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소비자들이 농산물 판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각종 생필품 최대 90%까지 할인해준다고?먹거리뿐 아니라 각종 생필품들을 값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들도 있다. 주로 제품을 직매입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이커머스와 TV홈쇼핑들은 그간 반품된 상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전용관을 운영해왔는데 최근 저렴한 생필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이 역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리퍼관’은 지난 5월 한 달간 주문건수가 전월 대비 무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 △가구 △패션잡화 △생활·주방 △유아동 △TV상품 등을 두 자릿수 할인율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으며 이중 가전·가구가 소비자들의 손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가구는 소파·식탁 세트·흙침대·안마의자 등이, 가전은 노트북·모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는 12월까지 최근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여행 캐리어 특가전’도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티몬 역시 사용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다양한 이유와 사연으로 정상적인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들을 MD들이 엄선해 소개하는 ‘알뜰쇼핑’을 운영 중이다. △전시제품 △단순변심 이유의 반품 제품 △유통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으로 판매되지 못한 제품 △판매 기한이 임박한 제품 △이월·단종 및 과다 재고 제품 △마케팅용도로 제작된 샘플·체험팩 등이다. 지난 5월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279%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제품군 별로 밥상 물가와 밀접한 식품 매출이 307% 늘었고, 뷰티(412%)와 리빙(990%) 제품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성비 제품에 대한 반응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높아진 물가에 대한 고객 부담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티몬은 평가했다. 쿠팡은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태에 따라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제품을 검색할때 필터를 누리면 상품상태를 선택할 수 있다”며 팁을 전했다. 상품상태에서 △새 상품 △박스훼손 △재포장 △반품 △중고 등을 선택해 검색할 수 있으며, 통상 상품 상태에 따라 새 상품 대비 10% 안팎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앞선 관계자는 “세제나 물티슈 등 생필품의 경우 박스훼손이나 재포장 등이 실제 제품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7년 노포' 을지면옥, 오늘 마지막 영업
  • '37년 노포' 을지면옥, 오늘 마지막 영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을지로의 을지면옥이 25일 오후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22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을지면옥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을지면옥은 법원 결정에 따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 재개발 시행사 측에 건물을 인도하게 되면서 이날 오후 3시 영업을 종료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4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 재개발 시행사가 “을지면옥 건물을 인도하라”며 제기한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1심 결정을 뒤집고 인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을지면옥은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새로 이전할 장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85년 문을 연 을지면옥은 ‘서울 3대 평양냉면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을지면옥이 위치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이 2017년 4월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재개발에 동의하지 않던 을지면옥 측은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 대상자가 됐다. 토지수용위원회는 을지면옥 부지와 영업권은 손실보상금 56억원 상당으로 결정했고, 시행사가 해당 금액을 공탁함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을지면옥 측은 수용 결정에 반발해 건물 인도를 거부하고 영업을 계속했다. 사실상 재개발 사업이 중단되자 시행사 측은 을지면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시행사 측의 부동산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1심은 “가처분이 발령돼 집행되면 을지면옥 측은 본안소송에서 다퉈 볼 기획도 없이 현재 이용상태를 부정당하게 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며 “본안 판결에 의한 인도집행 시엔 시행사 측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 같은 판단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재판부는 “시행사가 건물을 인도받을 권리를 갖고 있고 을지면옥 측의 인도 거부로 사업이 지연돼 시행사와 사업 이해관계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건물을 인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2022.06.25 I 양지윤 기자
 100년 전통의 ‘그곳’에서 ‘밀면’의 정수를 맛보다
  • [미식로드] 100년 전통의 ‘그곳’에서 ‘밀면’의 정수를 맛보다
  • 부산 남구 우암동 우암시장 골목에 자리한 내호냉면. 1919년 함경도 흥남 내호리의 동춘면옥을 모태삼아 가게를 차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인 돼지국밥과 밀면. 두 음식의 공통점은 6.25 한국전쟁으로 피란민이 모여들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밀면은 일명 부산식 냉면. 피란민들이 메밀과 녹말이 없어 밀가루로 만들어 먹던 면 요리가 그 출발점이다. 돼지국밥 역시 피란민들이 몰려들면서 돼지고기로 최대한 많은 사람이 먹을 음식을 만들다 보니 탄생한 음식이다.그렇게 고향의 향수를 간직한 채 전국에서 모여든 피란민들은 부산항과 부산역에서 가까운 산으로 올라가 판잣집을 짓고 달동네를 형성했다. 그중 한 곳이 지금의 부산 남구 우암동. 이 우암동에 터를 잡은 이가 고(故) 정한금 씨였다. 당시가 1952년이었다. 그는 1919년 함경도 흥남 내호리의 동춘면옥을 모태삼아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내호냉면을 창업했다. 동춘면옥은 정한금의 시어머니인 고(故) 이영순 씨가 운영한 식당이다.부산 밀면의 원조로 불리는 내호냉면의 냉면.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아버지가 일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이후 내호냉면은 자연스레 부산 밀면의 원조로 불리게 됐다. 이제는 부산의 향토 음식으로 인정받고는 있지만 과거에는 ‘경상도 냉면’, ‘밀 냉면’이라고도 불렸다. 특히 내호냉면이 유명해진 것은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아버지가 일했던 곳으로 알려지면서다. 그만큼 내호냉면은 역사와 사연이 아주 깊은 가게다.내호냉면이 위치한 곳은 부산 남구 우암동 189번지. 창업 후 70년 동안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번듯한 가게로 옮겨도 될 만큼 장사도 잘됐지만, 정한금 할머니의 후손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향을 잃은 실향민이 값싼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다른 곳으로 절대 가게를 옮기지 말라는 창업주의 유언 때문이다.내호냉면의 또다른 인기 메뉴인 ‘찐만두’. 냉면이나 밀면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내호냉면 밀면의 특징은 면발의 쫄깃함이다. 밀가루와 전분의 비율을 한결같이 유지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한우 암소의 사골과 아롱사태를 넣어 몇 시간 동안 푹 고아 만든 육수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여기에 붉은 양념장과 살코기, 그리고 계란을 힘껏 비벼 무채로 면을 감아 먹는 한입은 묵직하게 입안을 가득 채운다.이곳은 부산사람들에게도 특별한 가게다. 밀면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그 역사와 원조를 맛본다면 더욱 보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내호냉면에서 100년의 세월을 맛본다는 말은 가련했던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는 아련한 시간여행이 돼 줄 것이기 때문이다.허영만의 인기 만화인 ‘식객’에도 소개된 내호냉면
2022.06.24 I 강경록 기자
김해 냉면집서 식중독 사망…계란지단서 '살모넬라' 검출
  • 김해 냉면집서 식중독 사망…계란지단서 '살모넬라' 검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남 김해시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 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이 가운데 60대 남성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23일 김해시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사이 4일 동안 한 냉면전문 식당을 이용한 1000여 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중 해당 음식점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60대 남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복통 등을 호소했으며 병원 치료를 받다 입원 3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였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지난달 19일 식약처가 해당 식당을 조사한 결과 계란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 있는 식중독균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증세가 나타나는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6∼72시간이다. 증상은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 식중독 현상이 나타난다.현재 해당 식당은 시에서 한 달간 영업정지 행정 조치를 내렸다. 식당 입구에는 ‘영업정지’ 안내문이 붙어 있으며, 영업은 중단된 상태다.경찰은 해당 식당 주인을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2.06.23 I 김민정 기자
무더위 식탁 겨냥 '지역 별미' 먹거리 "夏夏, 입맛 돋네"
  • 무더위 식탁 겨냥 '지역 별미' 먹거리 "夏夏, 입맛 돋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입맛을 돋우는 여름철 별미 먹거리 발굴과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유명한 명물 먹거리를 먹기 위해 일부러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가정과 직장 근처에서 간편한 외식 또는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에서다.▲(왼쪽부터) 본우리반상 ‘강원도 속초 코다리냉면 반상’과 ‘경상도 진주 육회비빔밥 반상’ 메뉴, 프레시지 ‘연경 삼선 짬뽕’ 밀키트, 대상 청정원 ‘강원도식 비빔 막국수’와 ‘고소함 가득 들기름 막국수’ 간편식.(사진=각 사)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 한식 브랜드 본우리반상은 도심에서도 간편한 외식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별미 메뉴 ‘강원도 속초 코다리냉면 반상’을 새롭게 내놨다. 강원 속초의 명물 코다리냉면을 본우리반상만의 한식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로 쫄깃한 코다리무침과 새콤달콤한 육수의 조화가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비빔냉면’과 ‘물냉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왕만두를 함께 제공해 직장인들의 한끼 점심식사로 충분하도록 했다.이 밖에도 본우리반상은 ‘경상도 진주 육회비빔밥 반상’도 여름 별미 메뉴로 출시했다. 잘 볶은 나물에 신선한 쇠고기를 얹어 비법 더덕고추장에 비벼 먹는 경남 진주식 육회비빔밥은 예로부터 ‘화반(꽃밥)’으로 불렸을 정도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맛이 특징이다. 육회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육회 고명의 양을 달리한 기본 메뉴와 특 메뉴로 함께 선보였다.본설렁탕은 ‘육전열무냉밀면’과 ‘육전명태비빔면’ 2종을 여름 별미 메뉴로 판매 중이다. 삶은 메밀국수에 쇠고기 육전 고명을 얹는 진주 지역 향토 음식인 ‘진주냉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냉면 위에 두툼한 육전을 올려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 포만감까지 챙겼다는 설명이다. 본설렁탕 매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주문앱 본오더를 통해 가정 등지에서 배달로도 만나볼 수 있다.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에서도 여름철 입맛을 당기는 별미 먹거리 출시가 늘고 있다. 프레시지의 ‘연경 밀키트’는 차이나타운 맛집으로 알려진 노포 ‘연경’의 대표 메뉴들을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RMR) 형태로 선보였다. 실제 연경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냈으며 간짜장·삼선짬뽕·꿔바로우 등 중식 한상 차림이 가능한 메뉴들로 구성해 차이나타운의 맛과 분위기를 가정 등 개인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대상 청정원은 강원 지역 여름철 대표 별미로 꼽히는 막국수에 착안해 ‘강원도식 비빔 막국수’와 ‘고소함 가득 들기름 막국수’ 2종을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정통 강원도식 메밀 비빔 막국수는 마늘·양파·무·생강을 갈아 넣고 쇠고기 풍미를 더한 비법 비빔장과 국내산 무로 담근 시원한 동치미육수를 함께 비벼 먹도록 했다. 고소함 가득 들기름 메밀 막국수는 깊고 진한 풍미를 위해 한 번 더 달인 특제 조림 간장 소스와 고소한 들기름을 넣은 뒤 김과 참깨 고명을 뿌려먹는 제품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 넘게 이어진 거리두기 여파로 ‘외식의 내식화’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채우기 위해 식품업계가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를 발굴하고 외식·배달·포장·HMR·RMR 등 다양한 형태의 신메뉴로 선보이는 경향이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살펴보고 이에 맞는 계절 상품을 개발하며 지속 선보이면서 새로운 외식 문화가 형성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6.22 I 김범준 기자
유통규제 묶어놓고선 물가 못 잡는다
  • [데스크의 눈]유통규제 묶어놓고선 물가 못 잡는다
  • [이데일리 김영수 소비자생활부장] “지금 사는게 제일 쌉니다.” 이 말은 이제 만국 공통어가 됐다. 인플레이션이 해결되지 않는채 경기 침체(recession)에 들어갈 수 있다는 ‘R의 공포’가 커지면서 우리 정부도 물가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장 물가 오름세에 소비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5.4%를 기록하며 2008년 8월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식물가도 올해 1분기 6.1%에서 5월말 7.4%까지 올랐다. 대표적인 서민 외식품목인 자장면은 올 4월 6000원대(서울 기준 평균)를 찍었으며 칼국수와 냉면은 1만원을 훌쩍 넘었다. 치킨값은 배달비를 포함하면 3만원(대형 프랜차이즈 기준) 수준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에겐 치맥도 부담스럽게 됐다. 업계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식품업계의 경우 원부자재, 물류비 인상 등에 생산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물가잡기가 현 정부의 제1호 당면과제인 상황에서 쉽사리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식품회사에선 정상적인 마진율을 고려한다면 현 제품 가격 대비 2배는 올려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지난 16일 발표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지적이다. 주요 분야별 수입·생산·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유통과정에서의 비용 상승 압력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탓이다. 이미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커머스 유통시장은 혁신적인 수준으로 변화했다. 쿠팡을 비롯해 SSG닷컴,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들은 풀필먼트(주문·보관·재고관리·배송까지 일괄 처리) 체계를 갖추고 물류비용 최소화로 소비 생활 깊숙히 파고 들었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민간 주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정부 차원의 산지와 소비자 간 직거래 유통구조 확대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서 물가를 잡겠다는 정책으로 내놓은 외식가격 공표제, 배달비 공시제 등은 현실적인 시장가격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외식가격공표제는 수개월간 업데이트조차 되지 않으면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탁상행정 사례로 남게 됐다.업계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이 대표적이다. 실제 영업시간 규제에 묶인 대형마트는 새벽배송이 불가능한 구조로 이커머스 유통업체와의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매장 영업시간 규제 완화뿐 아니라 이커머스 유통업체와 자율경쟁을 통한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온라인쇼핑몰 배송시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비대면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주류, 안경(컨택트 렌즈) 등 온라인 판매 제한 품목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과 가격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은 반드시 손질해야 할 시점이다. 가파른 물가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시점인 만큼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22.06.22 I 김영수 기자
  • 을지면옥, 결국 철거되나…법원 "시행사에 건물 넘겨라"[사건프리즘]
  •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에 속한 을지면옥 입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 세운지구에서 나홀로 영업 중인 을지면옥이 재개발 사업 시행자에게 부동산을 인도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을지면옥 측은 결정에 불복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25-2부(김문석 이상주 박형남 부장판사)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 재개발 시행사가 “을지면옥 건물을 인도하라”며 제기한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1심 결정을 뒤집고 인용 결정했다.1985년 문을 연 을지면옥은 ‘서울 3대 평양냉면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을지면옥이 위치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이 2017년 4월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재개발에 동의하지 않던 을지면옥 측은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대상자가 됐다. 토지수용위원회는 을지면옥 부지와 영업권은 손실보상금 56억원 상당으로 결정했고, 시행사가 해당 금액을 공탁함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을지면옥 측은 수용 결정에 반발해 건물 인도를 거부하고 영업을 계속했다. 사실상 재개발 사업이 중단되자 시행사 측은 을지면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시행사 측의 부동산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1심은 “가처분이 발령돼 집행되면 을지면옥 측은 본안소송에서 다퉈 볼 기획도 없이 현재 이용상태를 부정당하게 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며 “본안 판결에 의한 인도집행 시엔 시행사 측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 같은 판단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재판부는 “시행사가 건물을 인도받을 권리를 갖고 있고 을지면옥 측의 인도 거부로 사업이 지연돼 시행사와 사업 이해관계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건물을 인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을지면옥 측은 법정에서 “사업인가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만큼 무효”라며 “또 손실보상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을지면옥 측은 이번 결정에 불복해 가처분이의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낸 만큼 법원의 추가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다만 이번 결정이 확정돼도 실제 철거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시행사 측이 가처분 신청시 해당 건물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을지면옥 직원 3명을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과 관련해선 서울중앙지법에서 별도의 건물 인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6.21 I 한광범 기자
삼원가든, 리뉴얼 오픈… 한국 전통미 살려
  • 삼원가든, 리뉴얼 오픈… 한국 전통미 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6년 전통의 한식 전문점 삼원가든이 6월 20일 리뉴얼 오픈하여 한국의 정서적 미를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사진=삼원가든)리뉴얼된 삼원가든은 본관 1층과 2층, 3층에 신관 1층까지, 총 600석 규모로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진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삼원가든의 대표 음식인 삼원 전통 양념갈비와 한우 특생갈비, 한우 특꽃등심 등 고기류는 물론 양념게장, 한우 육회, 해물파전, 녹두전 등의 단품류와 삼원 갈비탕, 서울식 삼원 냉면 등의 식사류를 준비해 고객들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 전통미와 자연경관을 살린 야외 가든에서는 도심 속 가든 웨딩을 진행할 수 있다. 본관 3층은 연회장으로 돌잔치, 생신연 등 패밀리 파티와 결혼 피로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중정을 만들어 개방감 있는 분위기를 한껏 자랑한다. 삼원가든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인스타그램 SG다인힐의 계정을 팔로우 한 후 새로워진 삼원 가든 매장 모습을 스토리 또는 게시물에 삼원가든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해 계산 시 직원에게 보여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1등 5명에게는 25만 원 상당의 삼원 전통 양념갈비 세트, 2등 50명에게는 삼원가든 라거 맥주와 호호당 보자기 포장, 3등 50명에게는 최수봉 장인 부채와 호호당 보자기 포장, 4등 200명에게는 삼원가든 라거 맥주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6월 20일부터 7월 17일까지 삼원가든의 베스트 셀러 삼원 전통 양념갈비를 매장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 선물세트 포함 MD 상품은 할인에서 제외된다.삼원가든 관계자는 “46년 역사를 지닌 삼원가든의 힘찬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한국의 정서적 미를 뽐내며 많은 사람과 음식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하고자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식 명가 삼원가든의 명성에 걸맞게 맛있는 음식 등으로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2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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