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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韓과 공유한 정보 中에 샌다고 인식"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0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韓과 공유한 정보 中에 샌다고 인식”-미국·AI발 ‘가을 인사’ 온다-푸틴에 손벌린 트럼프 “우크라, 새 대통령 필요”-“오너 일탈, 왜 점주가 떠안나 가맹점 피해보상 법제화해야”-[사설]공격자 깜깜이 해외발 해킹, 안보 차원 대응 시급하다-[사설]다시 벽에 막힌 CPTPP 가입, 국익 위해 지혜 모아야△종합-2주전 ‘AI해킹 경고’ 무시한 금융권 뒤늦게 보안예산 증액 등 ‘허둥지둥’-휴대폰 안 터지는 빽빽한 숲 ‘스타링크’ 연결해 119 신고△최악 치닫는 한미관계-휴민트 공유 꺼리는 CIA…韓 ‘위성락 원팀’으로 美 신뢰 되찾아야-‘정청래 비자’ 수습 급한 與, 정부 외교정책에 개입 고심-野 “李 정부, 한미동맹 위기 자초…북·러가 좋아할 일만 해”△종합-“점포수 늘리는데만 혈안…‘확장→상생’ 경영전략 바꿔야”-지출 늘리면 국채 신뢰 ‘흔들’ 긴축땐 민심 폭발…佛 딜레마-“임원 조기교체로 관세·AI전환 대응”…빨라진 재계 인사 시계-ESS 설치 공공기관, 10곳 중 4곳뿐… 느슨한 ‘예외 규정’이 발목△메모리 전성시대-분기 100조원 벌고, 공장 더 짓는다…K메모리, ‘고점론’ 정면돌파-삼전 사내대출 풀렸다… ‘반세권’ 동탄 집값 들썩-반도체 수출 호황에…달러 넘치는 외환시장△정치-김민석 ‘당 최저 지지율’에 고심…장동혁 ‘반사이익 부재’에 난감-사고 위험 큰 업무 민간에 넘기나 한전, 정전 복구 외주화 추진 논란-방미심위 구성 지연…불법사금융 광고 기승-靑 “李 현장서 사고수습 지시”… 野 “대응시간·골프비 밝혀라”△경제-예산 늘리고 핀셋 지원…서민금융 문턱 낮춘다-국세 체납 116조…지연 가산세만 22조 육박-정부, 현금 지원 1조 풀어도 GDP 증가 0.2조뿐… 직접 구매 ‘4분의 1’-북극항로 열리나…시범운항 韓 컨테이너선 귀항△금융-AI 추천 펀드 손실, 책임은 누가… 법으로 정한다-‘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막자’ 예방시스템 등록 4년새 44%↑-“땅찾기부터 경영 꿀팁까지…농협銀 덕에 알짜농가로”-‘연 최고 19.4%’ 청년미래적금, 출생연도 상관없이 신청하세요△Global-중간선거 앞두고 폭주하는 트럼프-美, 국제형사재판소 고강도 제재 노벨상 수상 불발 트럼프의 뒤끝-후티 반군, 사우디 공항 공격… 최소 12명 사망·300명 이상 부상-이달 말 ‘中 5중전회’ 경기부양책에 쏠린 눈△산업-초프리미엄 가전 혁신 초가속 LG시그니처, 美서 새기준 선포-인도 국민차 된 현대차, 1000만대 돌파 눈앞-K전력기기 삼총사, 3분기 실적 전망도 ‘쾌청’-“일률적 정년연장 대신 재고용… 日, 청년 일자리 지켰다”-LGD 차세대 기술 ‘플립’ 현장 투입…IT올레드 공략 본격화△ICT-“누리호 핵심 위성 관제… 지상국 역할 커질 것”-통신 데이터로 조난자 수색 범위 좁힌다-피지컬AI 핵심 인프라라는데…‘공장 안 AIDC’ 공백-“배송비 공짜라고?”… ‘당근절’ 중고거래 141% 급증△성장기업-“청소 넘어 서비스·보안도 한국 눈높이로”-AI교육에 104억 투입하고도 직무 취업 집계는 안 한 중기부-“전기 먹는 알파고 보며, ESS 특화 배터리 착안”-‘심전도로 혈액지표 예측’ 웨이비나, 시드투자 유치△생활경제-직접 써보고, 약사에 묻고…K뷰티 ‘숨은 진주’ 찾기 삼매경-탱크데이 논란 5개월 만에 스타벅스 결제액 1위 탈환-“리센느빵 100만개 판매…비결은 멤버 취향 반영”-롯데홈쇼핑 ‘이설’ 파리에 팝업 오픈…유럽에 K브랜드 알린다△증권-삼전 실적 역대급인데…외국인도 개미도 ‘Bye 코스피’-“‘현금 비중 높으시네요’ 맞춤문자 발송…방치된 계좌 깨운다”-“장비 넘어 AI 구독까지 세계 톱 골프솔루션 도약”-삼전닉스 쉬어가자 2차전지·코스닥ETF 질주…한주간 10%대↑△부동산-전세 씨 마르자…울며 겨자 먹기 ‘웃돈 갱신’-AI·ICT 거점으로…용산전자상가 재부팅-세금 폭탄 타깃 된 ‘초고가 아파트’, 경매서도 찬밥-삼전 평택 캠퍼스·GTX 품은 대단지△문화-“K뮤지컬 성장에도 배우 권익보호 미흡…협회가 개선 창구 될 것”-노벨문학상 수상 앤 카슨 ‘빨강의 자서전’, 국내 3대 온라인서점 올킬△스포츠-“LA올림픽도 金… 내 이름 건 브랜드·경기장 만들 것”-“남은 시즌 KPGA 올인” 선언한 왕정훈의 빅픽처-‘닥공’ 유현조, HJ重·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김효주, 아람코 챔피언십 3연패 불발…“올해 1~2번 더 우승 목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익 증가속도 줄었지만 정점은 아냐… 반도체株, 지금은 팔 때 아니다”-“투자 성공률 60%도 ‘신의 영역’…오답노트 쓰듯 되짚어봐야 실패 반복 안해”△오피니언-[한반도 24시]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와 영토주권론-[목멱칼럼]AI가 똑똑해질수록 다시 사람을 묻는다-[생생확대경]‘43년 규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실패했다△오피니언-[법조 프리즘]검찰청은 사라졌다,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인가-[데스크의 눈]피해자만 있고 책임자는 없는 ‘단종레’-[기자수첩]쇠락한 케이블TV…방통발전기금 부담은 그대로-[e갤러리]김민수 ‘영웅부적-실버 화이트 아톰’△피플-“낙관주의 버려라… 현실 직시해 100년 한화 준비”-고려아연 “울산 시민 함께 5000만원 기부했죠”-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한글학회 특별공로 표창-“우표 속 내 얼굴 꿈에도 상상도 못 해”… ‘롤 전설’ 페이커가 우표로-권대중 회장 “부동산, 정치 떠나 객관적으로 봐야”△사회-“책임 느는데 승진은 까마득”… 경찰복 벗는 경찰대 출신들-“AI 관련 법률이슈·분쟁 급증 로펌 통합해 IT 전문성 강화”-윤호중 행안장관 “임은정 광주중수청장 감찰 착수할 것”-‘의치한약수’ 지역선발 지원자 5년새 39% 늘었다
- “장보러 왔다가 눌러앉는다”…CJ더마켓, ‘487만 회원’ 붙잡는 법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내 이름을 지어줄래?”CJ더마켓의 공식 SNS 계정에 게재된 공식 마스코트 '신입생 작명소' 게시물. (사진=CJ더마켓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CJ제일제당 자사몰 ‘CJ더마켓’에 최근 새 주민이 등장했다. 세상 모든 다채로운 맛이 모인다는 ‘더마켓 빌리지’에 사는 마스코트다. 이름은 아직 없다. CJ제일제당이 직접 짓는 대신 고객에게 작명을 맡겼다.식품을 파는 자사몰이 캐릭터를 만들고 이름까지 소비자에게 지어달라고 한 이유는 뭘까.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을 단순한 장보기몰에서 고객이 오래 머무는 ‘식문화 경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CJ더마켓의 누적 회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487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늘었다. 모바일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5월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뒤 9월 110만명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가장 공들이는 것은 고객이 ‘검색하지 않아도 상품을 발견하게 하는’ 쇼핑 방식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헬스앤웰니스(H&W) 전문관 ‘라임’은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찾아 들어가는 기존 쇼핑몰과 다르다. ‘대충 먹어도 맛있게’, ‘입맛을 깨우는 가을한상’ 등 식생활 주제에 따라 매거진과 레시피, 리뷰를 묶어 보여준다. 라임은 출시 4주 만에 재방문율 23%를 기록했고, 현재 콘텐츠 평균 조회수는 2만 7000회 이상을 기록중이다.볼거리도 늘리고 있다. 식문화와 신제품 이야기를 다루는 매거진 ‘야미 타임’, 밈과 일상 브이로그 형식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숏폼 ‘야미 플레이’, 실시간 쇼핑방송 ‘냠냠 라이브’ 등을 운영한다. 야미 타임과 야미 플레이의 평균 콘텐츠 조회수 각각 약 1만 8000회, 1만 2000회에 달한다. 냠냠라이브 평균 시청자 수는 60만명 이상이다. CJ더마켓의 푸드 커뮤니티 ‘the라운지’게시물. (사진=CJ제일제당)CJ더마켓는 고객을 콘텐츠 소비자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푸드 커뮤니티 ‘the라운지’에서는 고객이 직접 식단과 레시피를 올리고 댓글을 나눈다. 신제품을 먼저 받아본 뒤 후기를 남기는 ‘신상체험단’도 운영해 고객 경험을 다시 상품 추천과 콘텐츠로 활용한다.온라인에서 시작한 경험은 오프라인으로도 넓혔다. 지난 7월에는 CJ더마켓 제품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초당옥수수 가지 솥밥’과 ‘토마토 매실청 장아찌’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모집 정원보다 123배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멤버십 역시 바뀌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유료 구독형 멤버십 ‘the프라임’의 신규 가입과 자동 연장을 중단하고 구매액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는 ‘더마켓 멤버스’를 도입했다. 할인·적립뿐 아니라 CJ 계열사 쿠폰과 건강 키트, 쿠킹클래스 응모권 등 경험형 혜택을 얹었다. 돈을 내고 가입하는 회원 수를 늘리는 것보다 실제 구매가 많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무게를 옮긴 셈이다.인공지능(AI)도 고객을 오래 붙잡아두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파이(Fai)’는 고객이 “아이들 아침에 먹일 메뉴”나 “운동 후 단백질 보충용 간식”처럼 상황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지난달 앱을 전면 개편하면서 구매 이력과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도 강화했다.다만 일부 혜택은 효율화했다. CJ더마켓은 적립금 유효기간을 기존 90일에서 180일로 늘렸지만 배송비에는 적립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상품 결제 때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도 결제금액의 최대 50%로 제한하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더마켓은 단순 쇼핑채널을 넘어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을 깨우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상품과 혜택,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쇼핑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전닉스 고점 물린 개미, 팔까 버틸까…목대균 "지금은 버틸 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금은 반도체주를 팔기보다 버텨야 할 구간입니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업황이 나쁘지 않은 데다 기업 이익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 속도는 둔화했지만 펀더멘털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진단이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내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목 대표는 최근 저서 ‘살 것인가, 팔 것인가, 버틸 것인가’를 펴냈다. 약 20년간 투자 현장에서 겪은 성공뿐 아니라 실패 경험을 함께 담았다. 책 제목처럼 투자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매수·매도·보유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지를 다룬다.그렇다면 현재 국내 증시, 특히 대장주인 반도체 업종은 살 것인가, 팔 것인가, 버틸 것인가. 목 대표의 답은 ‘버틸 것’에 가깝다. 상반기와 같은 가파른 상승을 다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서둘러 주식을 팔 이유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를 팔아야 할 시점은 주가 조정 자체가 아니라 업황을 떠받치는 조건이 달라질 때라고 봤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다. 다음은 목 대표와의 일문일답.-삼성전자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이번 삼성전자 잠정 실적의 핵심은 107조원이라는 숫자보다 이익의 질이다. 원화 강세로 매출은 기대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환율 역풍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장기계약에서 나온 가격 결정력으로 넘어선 셈이다. 잠정실적 발표날 주가가 하락한 건 실적이 아니라 기대와 할인율 때문이다. 100조원은 이미 시장의 기본값이었다. 같은 날 미국 10년물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외국인·기관 매도와 자사주 매입 종료까지 겹쳤다.주가는 이미 ‘이익이 언젠가 반토막 난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하지만 2027~2028년 공급이 묶이고 장기계약이 바닥을 받치는 상황에서 그 가정은 너무 이르다. 오는 29일 삼성전자 확정실적에서는 4분기 가이던스와 HBM4 계약 조건, 주주환원 계획, 그리고 미국 장기금리를 봐야 한다. 한국 반도체의 재평가는 실적이 아니라 금리가 내려올 때 시작된다. 가격 상승률의 정점은 가까워도 이익의 정점은 아직 멀다. -현재 국내 증시는 ‘살 때, 팔 때, 버틸 때’ 중 어디에 해당하나.△지금은 버티는 구간이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익스포저(투자 노출 규모)를 최대치로 갖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 특히 고점에 진입했던 투자자라면 지금 매도할 경우 손절이 불가피하다. 손절하려면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전제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 근거가 약하다. 반도체 업황이 아직 꺾이지 않았고 기업 이익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까지 매력적이라면 팔 수 있는 논리가 약하다. -반도체 기업의 이익은 늘고 있지만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는데.△맞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빅테크의 자본지출(CAPEX)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고 D램 가격 상승률도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이런 증가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증가율이 둔화하는 것과 펀더멘털의 절대 수준이 나빠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예컨대 오라클 등의 잔여계약가치(RPO)를 보면 향후 2~3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될 계약이 쌓여 있다. 현재 나타나는 자본지출 증가율 둔화만으로 향후 AI 인프라 수요까지 꺾였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려면 업황 자체가 나빠져야 한다. 메모리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하락해야 하는데 지금은 재고가 빠듯하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익의 증가 속도는 둔화했지만 펀더멘털의 절대 수준이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그럼에도 ‘살 때’는 아니라고 진단한 이유는. △예전과 같은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상반기처럼 주가가 빠르게 올라가는 ‘고속도로 구간’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 업황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증가율은 둔화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익에 기반해 가는 시장을 생각해야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비포장도로에 들어선 것과 같다. 길이 울퉁불퉁해도 갈 수는 있지만 예전과 같은 속도로 달릴 수는 없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 사기보다는 보유한 주식을 버티는 구간이라고 본다.-그렇다면 반도체주를 팔아야 할 신호는 무엇인가.△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떨어지는지를 봐야 한다. 메모리 가격 흐름도 중요하다. 특히 주력 메모리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불편해질 수 있다.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뒤처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중국 업체들이 물량을 늘려 범용 메모리 가격을 누르고 그 결과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이 실제로 나타나는지를 봐야 한다. 가능성만 갖고 얘기하기는 섣부르다.-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은 위협이 아닌가.△생산능력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위협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지금 시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HBM이다. 이쪽은 여전히 기술적인 병목이 존재한다. 한국 기업들은 HBM부터 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까지 메모리 전반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금리와 유가 등 대외 변수는 어떻게 보나.△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수준 자체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2008년 이후 부채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높은 금리가 장기금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자본지출을 위해 장기채를 많이 발행한 만큼 장기금리 상승은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사업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금리가 더 높아지는 것도 투자 측면에서는 부담이다. 한국은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구조인 만큼 고유가가 지속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상황에서의 금리 상승은 버텨낼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미국과 한국 모두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현 시점에서 ‘살 때’라고 판단하는 업종이 있다면. △전력기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발전부터 송·배전까지 전력 인프라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다. 반도체는 통상 1~3년의 사이클을 타지만 전력 인프라 투자는 10년 정도 이어질 수 있는 장기 사이클이라고 본다. 한국 기업들은 발전부터 송·배전까지 관련 기술을 갖추고 있고 납기와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이외에 주목하는 업종이 있나. △피지컬 AI다.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은 자동차와 로봇, 부품 등 관련 제조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높은 만큼 결국 시장의 기대를 실제 실적으로 증명하는 기업을 가려내는 게 중요하다.목대균 대표는… △1975년생 △서울대 경영학 학사 △북경대 국가발전연구원 석사 △ 2002~2005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2005~2020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2021~2023년 케이글로벌자산운용(현 KCGI대체투자운용) 대표이사 △2023년~현재 KCGI자산운용 최고정보책임자(CIO) △2025년~현재 KCGI자산운용 각자 대표이사(운용부문)
- 제타, 미성년 성적 유해 논란…청소년 하루 3시간·월 10만원 제한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캐릭터 챗봇 ‘제타(zeta)’가 미성년 캐릭터를 대상으로 성적 유해 대화를 생성해 논란이 일자 운영사 스캐터랩이 청소년 보호 대책을 내놨다. 19세 이하 이용자의 하루 이용 시간을 3시간, 월 결제 한도를 10만원으로 제한하고 유해 대화를 차단하는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스캐터랩은 AI와의 일상 대화 및 감정 교류 서비스를 개발해 온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2020년 출시한 AI 챗봇 ‘이루다’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플랫폼 제타를 주력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이번 논란은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안전 기준을 갖춘 제타의 ‘세이프 모드’에서도 유해 대화가 생성되면서 불거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점검한 결과, 미성년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성폭력·성착취·협박 묘사가 나왔다. 유해 대화가 차단되자 AI가 필터를 우회할 수 있는 표현을 이용자에게 제안하는 문제도 확인됐다.스캐터랩은 정상적인 창작 표현을 과도하게 차단하지 않도록 유해 대화 탐지 기준을 느슨하게 설정한 데다, 대화 전체 맥락이 아닌 개별 발화 단위로 안전성을 판정한 점을 원인으로 파악했다.이에 따라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세이프 모드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간접적·은유적 표현까지 탐지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부적절한 대화를 반복해서 시도하면 경고, 대화 정지, 대화 초기화 순으로 제재하기로 했다.스캐터랩은 올해 4분기 청소년 보호 장치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책은 이용시간 제한, 결제 한도 설정, 콘텐츠 연령등급 세분화, AI 모델 개선 등으로 나뉜다.19세 이하 이용자의 하루 이용시간은 3시간, 월 결제 한도는 10만원으로 제한한다. 이야기 콘텐츠의 연령등급도 2~3단계로 나눠 연령에 맞지 않는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막는다.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도 강화한다. AI가 이용자 연령에 맞춰 묘사 수위를 조절하고 안전장치를 우회하려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도록 ‘플레이 모델’을 개선한다. 개별 발화뿐 아니라 대화 전체 맥락을 반영하는 유해 대화 탐지 모델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스캐터랩의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말 출시된 이루다는 20대 여대생을 설정으로 한 AI 친구 챗봇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용자와의 대화에서 성희롱성 발언이 나오고 개인정보 활용 및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2021년 초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정보와 AI의 차별적·부적절한 발화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후 스캐터랩은 데이터 정비와 안전 기준을 보완해 이루다 2.0을 선보였다.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이야기 설정을 만드는 AI 서비스는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령에 부적절한 콘텐츠가 생성되거나 안전장치를 우회할 가능성도 있다. 이용시간과 결제 제한뿐 아니라 AI 모델 자체의 안전성과 보호 장치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과제다.황정아 의원은 “스캐터랩이 문제를 인정하고 신속하게 대응에 나선 점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청소년이 이용하는 AI 서비스인 만큼 도입된 보호 장치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AI 챗봇 업체들도 청소년 보호 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 역시 벤처·스타트업이 AI 안전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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