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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서 고객 유도한다”…bhc, 자사앱에 회원제 도입
  • “배달앱서 고객 유도한다”…bhc, 자사앱에 회원제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자사 치킨 브랜드 bhc가 회원제를 도입을 골자로 한 ‘뉴 bhc 공식앱’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앱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최적화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회원제를 도입했다. 기존엔 비회원제로 주문 기능만 제공했지만 이번 앱에선 회원제 기반으로 멤버십 등급별로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bhc 회원 멤버십은 △뿌린이 △뿌렌즈 △뿌리미엄 등 총 3단계다. 최근 3개월간 구매 횟수 및 주문액에 따라 등급이 산정되며 매월 등급이 갱신된다. 모든 신규 회원에게는 3000원 할인 쿠폰이 기본 제공되고 향후 진행될 이벤트 기간 동안 3000원 할인 쿠폰이 추가 지급되는 등 총 6000원에 달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퀵오더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메뉴를 빠르고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사앱 내 자주 시켜 먹는 ‘나만의 메뉴’를 퀵오더로 등록하면 앱 메인 화면에서 바로 주문 가능하다. 이외에도 핸드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물하기와 쉽고 빠르게 E교환권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향후에는 주요 스포츠 경기 등에 맞춰 사전에 메뉴를 예약할 수 있는 ‘사전 예약 기능’과 핸드폰 내 bhc 앱으로 테이블에서 주문 가능한 ‘테이블 오더 기능’도 추가로 구현할 계획이다.뉴 bhc 앱은 다음주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약 10일간 앱 안정화를 거쳐 공식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 업계의 중개수수료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사앱을 강화해 고객들을 끌어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bhc 관계자는 “뉴 bhc 앱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하고 회원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도 한층 강화해 bhc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앱 론칭이 배달앱 수수료 문제 등으로 한층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맹점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2.12 I 김정유 기자
외식 커뮤니티 '배민프렌즈' 9기 출범…"고민 어려움 나눠요"
  • 외식 커뮤니티 '배민프렌즈' 9기 출범…"고민 어려움 나눠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소재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배민프렌즈 9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9기 멤버로 선발된 업주들과 함께 앞선 기수의 업주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소재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배민프렌즈 9기로 선정된 외식업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배민프렌즈는 외식업주들이 서로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배민이 운영을 지원하는 커뮤니티다. 사장님들이 평소 장사 고민이나 어려움을 나누는 기회가 부족한 점에 주목하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취지로 지난 2020년 10월부터 활동을 이어왔다.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9기 1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6명의 업주들이 참여했다. 올해 배민프렌즈로 활동을 시작하는 업주들은 ‘나누어 주는 사장’을 성장 목표로 오는 6월까지 매월 두 차례 정기 모임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고민, 장사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배민이 마련한 특강을 통해 외식업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실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배운다. 이 외에도 워크숍과 유명 외식업장 방문,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사장님들 간 끈끈한 네트워크 형성과 실질적인 외식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사장님들과 배민 서비스의 소통도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고 서비스의 발전 방향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12 I 한전진 기자
상생안 앞둔 배달앱, 이젠 ‘고객’을 챙겨라
  • [현장에서]상생안 앞둔 배달앱, 이젠 ‘고객’을 챙겨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요새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매장 입장에선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우리도 고객들도 배달앱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로선 너무 곤혹스럽습니다.”배민과 쿠팡이츠의 MAU 추이. (그래픽=김정훈 기자)서울 은평구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A 사장의 하소연이다. 지난 7일 B 배달앱을 통해 치킨을 주문했는데 무려 3시간이나 지난 후에도 배달은 되지 않았고 결국 배달앱 차원에서 주문이 취소됐다. 주문 후 2시간쯤 지난 시점에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이미 치킨은 완성된 상태였다. 하지만 배달 라이더가 배정이 안 된 탓에 치킨은 주인을 기다리다 결국 폐기됐다. A 사장은 연신 “죄송하다”면서도 “배달앱 소속 라이더여서 우리도 답답하다”고 꼬집었다.A 사장은 최근들어 금요일 오후나 전날 눈이 많이 온 날에는 이 같은 배달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첨단 IT 기술을 과시하는 배달앱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런 문제를 왜 수수방관하는지 모르겠다”며 “가끔 매장을 향해서 욕을 하는 고객들이 있고, 치킨도 버려야 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밝혔다.이 같은 배달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배달앱이 자체 배달 라이더를 운영하면서 고객은 이런 일이 발생해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 배달앱 고객센터도 고객 문의가 쇄도하는 날인만큼 연결 자체가 어렵다. 고객들은 마냥 배달앱 연락만 기다리며 몇 시간을 보내야 한다. 또한 라이더들이 배달앱 소속이기 때문에 자영업자들도 해결할 방도가 없다. 배달앱 운영사들은 모두 IT 기반 기업들이다. 인공지능(AI), 로봇배달 등 첨단 기술을 과시한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배달 문제 해결엔 스마트하지 못하다. 예컨대 그만큼 IT 기술 개발을 해왔다면 금요일 오후나 눈·비 등 악천후가 예상되는 날엔 미리 앱에 고객 대상 공지를 한다든지, 라이더 배정을 스마트한 방식으로 푸는 해법이 있을 텐데 현재는 해결책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최근 배달앱들은 무료배달과 정률 수수료를 내세우며 자체 배달 체계를 구축 중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뭉친 일부 단체와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수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생협의체가 운영됐고, 이달 말부터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최고 수수료율이 2.0% 낮아진 상생안이 시행된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갈등을 빚는 상황이다.배달앱과 프랜차이즈 업계가 서로 신경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정작 고객들은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최근 배달앱 주문건에 한해 이중가격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만 피해를 본다. 배달앱 역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키우는 데 있어 의지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수수료를 둘러싸고 양측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것인지에만 열을 내는 모습으로 비친다. 배달앱과 자영업자간 상생은 중요하다. 하지만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주체는 고객이다. 고객이 플랫폼에 들어오지 않으면 이 생태계는 의미가 없다. 조만간 시행될 상생안을 기반으로 이제는 해묵은 수수료 싸움 대신 매출을 창출해주는 중요한 주체인 고객들의 후생을 높이는 방안에 양측이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
2025.02.11 I 김정유 기자
“배달앱 입점 음식점 심층조사한다”…동반위, 연내 동반성장 2.0 발표
  • “배달앱 입점 음식점 심층조사한다”…동반위, 연내 동반성장 2.0 발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올해 배달플랫폼에 입점한 음식점에 대한 심층조사를 실시한다.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동반성장 요구가 커지면서 배달플랫폼 관련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입점 업체(음식점 등)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하고 결과를 별도로 공개할 계획이다.이달곤(가운데) 동반위원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8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8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배달플랫폼 입점 음식점 심층조사를 포함한 ‘2025년 동반위 업무 추진계획’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현황 등 안건을 보고하고 심의·의결했다.동반위는 올해 △동반성장 평가 개편 및 이슈 업종 확대 △자율갈등조정 기능 강화를 통한 갈등 대응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지원 확대 및 ESG 정책 구심점 역할 수행 △지역·중소·소상공인 동반성장 기업 생태계 기반 확충 △민간 주도 동반성장 문화 공진화 촉진을 전략과제로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동반위는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동반성장 2.0’ 시대를 열겠다고 의지를 다져왔다. 특히 동반성장지수 개편, 플랫폼·금융권·지역 중심의 동반성장 확대 등으로 동반위 역할 및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기업의 지속 확대(56→241개사), 이커머스 산업의 급성장 등 시대 변화에 맞춰 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용역 및 공청회 등을 진행하고 △평가방식 △업종분석 △지표개편 등 기업의 자발적 평가 참여와 실질적 동반성장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또 업종 간 갈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갈등조정 대상 범위를 업종 내-업종 간 사업영역, 대기업-중소기업 간 갈등으로 한정하지 않고 조정의 범위를 확대해 동반위의 갈등조정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날 동반위는 두부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 추천키로 의결했다. 추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산업구조 및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민간 주도의 동반성장 문화확산과 지역 중심의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동반위 운영체계를 재정립하겠다”며 “대·중소기업 간 관계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동반성장 방향 설정을 위한 동반성장 2.0을 연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1 I 김세연 기자
배달의민족 국제구호개발단체와 기부 문화 확산 '맞손'
  • 배달의민족 국제구호개발단체와 기부 문화 확산 '맞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과 기아대책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이 10일 서울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과 기아대책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배민은 기아대책의 정기후원 캠페인 ‘희망친구 스토어’ 입점 가게를 지원한다. 앱 (애플리케이션) 내 ‘함께가게’ 페이지에 가게를 추가 노출하는 등 배민이 기부 실천 가게의 홍보와 프로모션을 돕는다.함께가게는 지역 사회에 가치 있는 중소상공인 가게의 온라인 판로를 돕고자 배민이 마련한 생상관이다. 기존 배민 입점 가게 중 전통시장, 다회용기 이용 매장,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 백년가게 등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 가게를 별도 분류해 앱에 추가 노출하고 배민이 홍보와 판촉을 지원한다.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는 가게 매출 중 일정 금액을 NGO단체에 정기 기부해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게다. 배민은 그동안 사랑의열매, 초록우산, 따뜻한동행 등 여러 NGO단체와 손잡고 앱 내 추가 노출과 할인 쿠폰, 상품권 증정 등 여러 이벤트를 지원해 왔다. 2025년 2월 기준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는 전국적으로 9000여곳에 이른다.배민은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도 협약을 맺는 등 협력 NGO단체를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과도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모색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즌에 맞춰 다양한 쿠폰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 중소상공인 상생관인 ‘함께가게’가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2,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꾸준한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 온 입점 가게들을 다방면으로 알려 매장 활성화를 돕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2.11 I 한전진 기자
쿠팡이츠 1000만 돌파에 배민 '깃발'도 뽑았다…김범석의 '승부수'
  • 쿠팡이츠 1000만 돌파에 배민 '깃발'도 뽑았다…김범석의 '승부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올해 혁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앱 UI(소비자환경)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달 배달앱 상생안 시행에 따라 수수료 체계도 바꾼다. 특히 매년 ‘깃발꽂기’ 논란이 일었던 울트라콜 광고 상품도 폐지한다. 거대 자본을 갖춘 쿠팡이츠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탓이 크다. 변하지 않으면 역전당한다는 위기감이 읽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앱 광고·UI·수수료까지…배민 올해 싹 바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울트라콜 광고 상품을 오는 4월부터 지역별로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울트라콜은 깃발 1개당 월 8만 8000원을 내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매장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한 광고 상품이다. 깃발을 기점으로 최대 3㎞까지 고객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배민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다만 올해 취임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고객 가치 극대화’를 내세우면서 종료 수순에 돌입했다. 그간 울트라콜은 이른바 깃발꽂기로 부르는 점주 출혈 경쟁을 야기해왔다. 특히 자본이 많은 프랜차이즈 등 업체들이 여러 개의 깃발을 꽂아 앱 노출을 독점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깃발을 남발한 곳 들로 같은 가게의 중복 노출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컸다. 여기에 쿠팡이츠의 등장으로 ‘자체배달’ 트렌드가 강해지며 가게배달 광고의 점주 효용이 떨어진 영향도 있었다.배민 서비스는 크게 음식배달(배민 자체배달)과 가게배달(대행업체 배달)로 나뉜다. 울트라콜은 가게배달 입점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상품이다. 앞으로 배민의 광고 상품은 정률제 서비스 ‘오픈리스트’만 남는다. 배민 입장에서는 고정 수익원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배민은 단기적으로 손실을 감수해도 소비자 편의와 영세 업주와의 상생에 집중한다는 목표다.여기에 발맞춰 앱 UI도 대수술에 들어간다. 음식배달, 가게배달로 탭이 나뉜 것을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각 화면에서 배달 방식을 일일이 찾아 비교해야 했다. 앞으로는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으로 가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업주도 각 탭에서 음식·가게배달을 중복으로 관리해야 했던 부담이 줄어든다. 특히 배민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배달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는 ‘상생요금제’를 도입한다. 상생요금제는 지난해 배달앱과 입점단체가 모인 ‘상생협의체’에서 결론을 낸 상생안에 따른 방안이다. 입점업체의 배달 매출액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매출이 적을수록 부담이 적다. 배민은 오는 26일부터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2.0~7.8%로 낮추기로 했다. ◇쿠팡이츠 1000만명 돌파…“긴장 늦출 수 없다”배민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쿠팡이츠의 성장과 무관치 않다. 국내 앱 마켓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2만명으로 전달 12월 (963만명)보다 39만명(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553만명) 대비로는 449만명(81%) 증가했다. 배민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2261만명으로 전달보다 18만명(0.8%) 늘었다. 특히 전년동기(2245만명)와 비교해도 16만명(0.7%) 증가에 그쳤다.양측의 격차는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지난해 1월 쿠팡이츠와 배민의 사용자 수는 각각 553만명, 2245만명으로 4배가량의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 12월 양사의 사용자 수는 963만명, 2243만명으로 차이가 2.32배로 확 줄었다. 특히 지난해 1월과 12월 월간 사용자의 경우 배민은 2245만명에서 2243만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쿠팡이츠는 553만명에서 963만명으로 74% 급증했다.월간 카드 결제 금액도 배민은 지난해 1월 1조 400억원에서 12월 9588억원으로 7.8% 줄었다. 반면 쿠팡이츠는 2700억원에서 5878억원으로 118% 뛰었다. 양사의 카드 결제 금액 차이도 1월 3.86배에서 12월 1.63배로 좁아졌다. 쿠팡이츠의 성장 비결은 쿠팡 와우멤버십이 꼽힌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배달비 10% 할인을 제공하던 것을 무료로 전환했다. 이 덕에 기존 와우멤버십 회원이면서 배민을 쓰던 소비자들이 쿠팡이츠로 이동했다.배민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비스 가능 지역도 이달 초부터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혜택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다. 앞으로 양사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열리는 셈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미 서울은 쿠팡이츠가 배민을 앞질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배민의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여러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2.10 I 한전진 기자
정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최대 30만원 지원…"17일부터 신청"
  • 정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최대 30만원 지원…"17일부터 신청"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지원한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을 10일 공고하고 오는 17일부터 신청 및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지난 2023년 또는 2024년 연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면서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을 기준으로 폐업하지 않은 개인 및 법인 사업자다. 배달 및 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이며,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배달·택배비는 2024년 실적과 과거의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2025년까지 실적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접수를 개시한다. 금년 내 지급대상 소상공인에게 차질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지급과 확인지급 절차로 나누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신속지급 절차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플랫폼 및 배달대행사의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별도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속지급 대상자들은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 입력시 신속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없이 올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확인지급 대상자는 신속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택배사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하거나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된다. 확인지급 대상자의 경우 오는 4월에 신청 가능하다.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전자세금계산서, 택배운송장, 배달 정산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자료 증빙이 어려우므로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으로 지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추진체계(표=중소벤처기업부)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과 소상공인24 등에서 할 수 있으며 2월17일 신속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17일은 홀수, 18일은 짝수, 19일 이후는 전체)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2025.02.09 I 김혜미 기자
전통시장 맛집, 밀키트로 만난다…동반위·배민 맞손
  • 전통시장 맛집, 밀키트로 만난다…동반위·배민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은 전통시장의 특색을 반영한 특화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전통시장 밀키트 주요제품 이미지. (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배민은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품개발 지원사업을 기획·공모해 최종 3개 시장을 선정하고 명절 선물세트 및 밀키트 등의 개발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6월 체결한 ‘지역사회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의 후속 조치다.이번 사업 참여 대상은 제주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 와룡시장, 서울 용산용문시장은 3곳이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특등품의 제주 특산품을 다수 보유한 대형 시장으로 제주의 향취를 담은 선물세트 3종을 배민 앱을 통해 판매 중이다. 대구 와룡시장은 치킨의 본고장이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한 닭칼국수 등 밀키트 8종을 이날부터 배민 앱을 통해 판매한다. 용산용문시장은 대학가 유명 맥주축제인 용금맥축제를 연계한 안주 밀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은 지역사회 단위의 협업사업들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동반위는 앞으로도 대기업의 자원과 전통시장만의 고유색채를 결합한 지역특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동반성장 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7 I 김경은 기자
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서 만난다…특화 상품 대거 선봬
  • 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서 만난다…특화 상품 대거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전국 유명 전통시장과 함께 개발한 특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에서 만나요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유명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해 개발한 선물세트와 밀키트를 배민 앱 내 ‘전국별미’에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전국별미는 제철 먹거리부터 지역 특산물, 이색 별미 음식까지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하는 카테고리다. 배민은 상품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과 밀키트 등 특화 상품도 개발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판매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와 맺은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의 첫 결실이다. 배민은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와룡시장 등 각 전통시장의 협동조합과 6개월 이상의 노력 끝에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 메뉴 선정, 납품단가 등 상품의 컨설팅은 물론 디자인, 샘플테스트, 발주, 입점 및 판매지원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상품 개발을 진행했다.배민은 일부 상품은 무료로 배송하고, 전통시장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납작만두와 오메기떡 등 ‘덤’ 상품을 증정한다. 대구와룡시장의 경우 한정수량으로 1만 원 이상 구매시 3천 원, 3만 원 이상 구매시 1만 원 등 쿠폰을 지급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통시장 상설관을 만들어 전통시장 제품의 배민 앱 내 노출을 늘렸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상생협약의 결실로 지역 특화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것은 물론, 판매까지 함께한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통시장과 협업해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등 모범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I 한전진 기자
취준생 온라인 시험 친구 ‘모니토’…10개 중 9개 기업 도입
  • 취준생 온라인 시험 친구 ‘모니토’…10개 중 9개 기업 도입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LG그룹 등 국내 10대 기업 중 9개 그룹사가 지난해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활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그렙의 연간 데이터 결산 리포트.(사진=그렙)그렙이 5일 발표한 ‘2024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모니토를 통해 3616개의 시험을 실시했다. 대기업은 물론 국내 5대 은행을 포함한 17개 은행사도 모니토를 활용해 온라인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과 공기업 등 18개사 역시 모니토를 활용했다.특히 모니토가 자원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모니토 도입 기업 중 절반이 넘는 56%는 ‘30% 이상 자원 절감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이중 24%는 절반 이상 자원을 절약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모니토 도입 기업 4곳 중 3곳은 모니토 활용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렙 관계자는 “모니토 솔루션의 편의성과 안정성이 만족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실제 모니토는 2만명 이상이 동시 응시 가능한 서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대 규모 응시자는 4700여명으로 당시에도 안정적인 시험 환경을 구축했다고 그렙 관계자는 덧붙였다.임성수 그렙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시험 감독 서비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각 기업이 체감한 이후 꾸준히 수요가 늘어났다”며 “향후 업계 및 파트너사, 정부 부처 등과 적극 소통해 온라인 시험 감독과 코딩 테스트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그렙이 운영하는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 역시 지난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 574개 기업이 지난해 프로그래머스의 코딩 테스트를 활용한 가운데 응시자 수는 14만 115명으로 나타났다.
2025.02.05 I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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