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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에 뺏겼다"…AI 일자리 위협 현실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챗GPT 때문에 직장을 잃은 카피라이터의 일화를 소개하며, 마케팅과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부문에서 AI에 의한 일자리 위협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 픽사베이)미국 기업업무용 채팅서비스 업체인 슬랙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었던 올리비아 립킨(25)은 WP에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이후 몇 달 동안 업무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올해 4월 아무런 설명 없이 해고됐다”면서 “회사 관리자가 챗GPT를 쓰는 것이 카피라이터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글을 쓰는 것을 보고 해고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가 처음 출시됐을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이후) 사람들이 챗GPT 얘기를 꺼내며 나를 대신할 것이라고 할 때마다 불안과 걱정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초엔 미 헐리우드 작가 만여명이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는데, 작가들은 협상 조건에 AI가 대본을 쓸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만들고, AI가 쓴 대본을 작가가 재작성하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챗GPT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AI 기술 발전을 산업혁명과 견주면서 수억개의 일자리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생성형AI 등 기술 혁신이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 일자리의 4분의 1, 총 3억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일자리의 3분의 2가 자동화에 노출되고, 이 가운데 25~50%를 AI가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예측에 불과했지만, 이젠 현실이 되고 있는 게 WP의 설명이다. 이는 AI의 품질이 최근 급속도로 향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생성형 AI는 양방향 대화나 글쓰기는 물론, 작곡, 그림 그리기, 컴퓨터 코드 작성 등까지 사람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해내고 있다.다만 아직까진 적지 않은 오류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실례로 미 기술 전문매체 CNET은 AI로 작성한 기사 77건을 송고했으나, 사실관계에서 오류가 발견돼 AI 활용을 중단했다. 미국의 한 변호사는 자신이 맡은 사건과 유사한 판례를 챗GPT에서 찾아 법원에 제출했는데, 알고보니 모두 AI가 작성한 위조 판례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품질 저하를 감수할 만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학습이 진행될수록 실수도 즐어들 것으로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 위협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디지털 노동을 전공하는 새라 로버츠 부교수는 “AI가 자동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업무 영역에 다가오고 있다. 정말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이선 몰릭 부교수도 “과거 자동화의 위협은 어렵고 더럽고 반복적인 작업에 대한 것이었지만, 이젠 고학력을 필요로 하는 고소득이면서 가장 창의적인 일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야간 라운드 가능한 골프장, 136개소로 전체의 34% 달해
- KLPGA 투어 경기 중 일몰이 되자 라이트를 켠 후 경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골프장 중 야간 라운드가 가능한 곳이 전체의 33.8%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136개소로 18홀 이상 전체 402개소의 33.8%에 달했다. 골프장으로 보면 대중형 골프장이 95개소로 전체 249개소의 38.2%에 달했고,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 153개소의 26.8%(41개소)를 보였다. 이처럼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특수를 맞아 골프수요가 급증한 데다, 여름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라운드하고 그린피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중형골프장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야간영업을 하는 곳이 많았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잔디 관리와 인력 운영 등으로 야간영업을 하는 곳이 대중형보다 적었다. 지역별로는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만 49개소(대중제 33개소, 회원제 16개소)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경북권(24개소), 부산·울산·경남권(23개소) 순이었다. 모두 골프인구는 풍부하지만 골프장 수가 부족해 야간영업을 통해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야간영업이 성행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로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는 야간영업 골프장이 1개소에 불과했고 자체 골프수요가 부족한 전북도 1개소에 그쳤다.야간영업은 골프장과 이용객 모두에 만족도가 높다. 골프장 측에선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이용객 입장에선 더위를 피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라운드할 수 있다.강원도 횡성에 있는 벨라스톤CC에서는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야간에 카트 운전과 거리 등 간단한 정보만 제공하는 마샬캐디제를 실시하면서 지난해에는 2만여명의 골퍼들이 이용했고 매출액도 24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의 6월 토요일 그린피는 주간에 최고 21만9000원에 달하지만, 야간에는 12만9000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골퍼가 원하면 마샬캐디나 노캐디 라운드도 가능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경기도 안성에 있는 또 다른 골프장도 야간에 라운드하면 10만원 이상 비용이 절약된다. 이 골프장의 6월 토요일 그린피는 최고 28만원에 달하는 반면, 야간엔 17만원이다. 캐디 없이 라운드하면 13만원의 캐디피를 내지 않아도 된다.서천범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그린피가 폭등하면서 골프비용이 저렴하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젊은층과 여성골퍼들이 야간 라운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이 다가올수록 야간 라운드 고객이 늘고 있는데, 비용 저렴의 장점으로 이용객이 늘고 야간영업을 하려는 골프장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후임 이동관 유력-소아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지지율 자신감 붙은 尹대통령, 내달 기자회견-[사설]갈등만 남긴 간호법, 그래도 의료개혁 불씨는 살려야-[사설]위험한 가계빛 세계 1위, 부동산대출 고삐 풀 때 아니다△종합-전에 없던 일체형 라이팅...하이테크 감성 입혔죠-마약보다 구하기 힘든 ‘AI칩’ 기업들, MS·아마존에 읍소△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신용점수 같아도 A 저축銀 대출금리 17%, B에선 9%..‘머니무브’ 온다-1018조 ‘주담대 대환 빅마켓’ 12월 열려△종합-SK하이닉스, 가장 빠른 DDR5 개발...삼성과 ‘AI 서버시장’ 맞붙다-권익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전수조사”-반도체 4분기께 회복해도 수출 부진 하반기도 지속-저소득층 살림살이 팍팍...소득 하위 20% 세 집 중 두 집 ’적자‘△尹대통령 지지율 첫 5주연속 상승-국정성과 내려면 시행령만으론 한계...거야와 협치 적극적으로 나서야-“노란봉투법 지지율 영향 미미...日오염수 문제는 부담”-거야 입법독주에 끌려다니기만...與 지지율은 되레 ’뒷걸음질‘△정치-’尹거부‘ 간호법 결국 폐기...與,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北 “정찰위성 6월에 곧 발사”...한미일 공조 시험대-청원 게시판 답변 기준 낮추려는 野-태영호 빈자리에 ’청년·호남‘ 김가람 유력△경제-“세수결손 8월 재추계...상속세 개편 공론화 필요”-’기재위, 9000만원짜리 ‘빈손 출장’-‘슈거플레이션’ 막아라...설탕 연말까지 관세 0%-공정위,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경쟁 제한 우려 없어”△금융-‘없거나 숨기거나’...손해사정사 선임권 안내 미흡-자기부담금 최대 20% 부과...운전자보험 7월부터 보장 확 줄어든다-3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41%...2분기 연속 올라△글로벌-미중 국방장관 싱가포르 회담, 中 거부로 불발-머스크, 3년 만에 중국 방문-에르도안 F-16 구매 의사에...바이든 “스웨덴 나토 가입부터”-“대학 안가도 취업 잘된다”...美 진학률 뚝-홍콩, 외국기업 떠난 사무실 中기업이 채워△산업-정의선 특명...될성부른 ‘PBV 스타트업’ 모셔라-포스코·SKC 이차전지 소재 동맹...“차세대 음극재 만든다”-“중동 시선 잡는다”...두바이에 뜬 ‘삼성 프리미엄 TV’-현대글로비스, 전기차 배터리 운송 전문성 입증-‘사내벤처 팍팍 밀어준다’ LG전자, 팀당 4억 지원△ICT-‘바이낸스 韓진출’ 놓고 석달째 장고 중인 당국-갤럭시폰 ‘직접’ 고쳐보세요-6G 기술 상용화 지원...글로벌 시장 선점 속도낸다-소프트뱅크벤처스 ‘알트먼 오픈AI CEO와 국내 대담’ 공동주최△소비자생활-무더위 노출 막아라...‘풀 콜드체인’으로 신선식품 철벽 관리-북미·유럽 광고제 수상 제일기획 잇단 ‘경사-편의점서 힘 못 쓴 하이트진로 ’켈리‘-오메가3 풍부한 노르웨이산 ’건대구‘ 한국 상륙△고객 마음 먼저 읽는 기업들-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 쓰세요-’소프트웨어 중심車‘ 대전환 속도-특허 300건 공유...中企와 미래차 손잡다-대학생들과 경영 아이디어 나눠요-고객사와 ’상생‘ 통해 해외판로 개척△증권-AI의 꿈은 현실이 된다...’8만전자‘까지 영차, 영차-삼성전자를 따르라...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 채비△증권-’반도체 담은 외인 웃고, ‘2차전지’ 믿은 개미 울고-‘범죄도시3’ 투자업계 흥행펀치 날리나-캠코 펀드 지원 몰려...자본시장 ‘구원투수’될까-‘주가조작 근절’ 금감원, 조사단 중원 등 특별 단속△부동산-전광훈 교회 ‘알박기’에...장위뉴타운 거래 실종-임대소득 연 20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 월세 180만원보다 160만원이 더 유리-“전셋값 암울...세혜택이라도” ‘상생임대인 신청’ 늘어날 듯-미분양 줄었지만 ‘ 악성’ 늘어...1~4월 분양50%↓△건강-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는 고관절...양반다리 피하고, 뼈건강 미리 챙겨야-집에서 재면 정상인데 병원만 가면 고혈압, 왜-여름휴가 망치는 항공성 중이염...이착륙 때 껌 씹으세요△Book-김칫국 마시다→드링킹 김치수프...“AI 번역, 정확도 40% 미만”-‘그’ ‘그것’ ‘그들’...모두에게 다르게 읽히는 時-돈 펑펑 찍어대며...美 경제 망가뜨린 연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IPEF 공급망 효과 극대화하려면...반도체 등 전략기술 세액공제 늘려야”△오피니언-주택금융, 무게추를 옮겨라-‘슈퍼 乙’은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왜 미루나△피플-마약 끊으려면...중독 인정하고 센터 문 두드려라-“꽃·알코올 대신 채소·물로 만든 향수 느껴보세요”-MZ세대와 젊은 리더의 소통...전경련, 토크콘서트 개최-남화영 소방청장 “재난상황서 과잉대응 불사”-’넥슨재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개원-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 취임△사회-의협 “국민건강 위협”...업계 “사형선고”...시민단체 “수가 낭비”-서울시 대중교통 지원 4800억·저출산 대책 597억 투입-2만명 모이는 민노총 투쟁대회 앞두고 警 “불법집회 시 캡사이신 분사” 강공-간호사협 “저항권 발동”...의료계 갈등 새 국면-8월부터 민방위복 노란→녹색으로 바뀐다
- 김남국 빠진 국회 출입기록, 포퓰리즘 안돼[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진 게임사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 25일, 드디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입법 로비 의혹을 받는 위메이드(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포함)의 국회 출입 기록이 공개됐지만, 건진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록 공개까지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라는 거창한 절차를 거쳤지만, 김남국 의원실을 찾은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죠.위메이드(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포함)는 21대 국회가 시작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국회를 총 14차례 찾았는데 ▲국민의힘 윤창현, 허은아, 정희용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김성주, 오기형, 김한규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이었죠. 주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만드는 정무위원회 의원들입니다. 횟수별로 보면 윤창현 의원실 3회, 허은아 의원실 3회, 양정숙 의원실 2회, 나머지 의원들은 각각 1회 씩입니다. 이것만으로 김남국 의원의 결백이 증명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만, 일각에서 국회 출입기록이 스모킹건인냥 호도하진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왜냐고요? ① 출입기록이 실제 방문기록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고 ②일치한다 해도 대관 업무는 기업의 정상적인 대외 활동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③이 사건 때문에 국회가 앞으로 산업계와 소통을 꺼릴까 걱정입니다.①전산상으로 확인 어려운 실제 방문 기록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위메이드’ 국회 출입 기록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보통 국회를 방문했을 때 의원실 보좌진과 통화해 약속이 확인되면 그 방을 방문할 수 있고 다른 방을 방문할 수 있지만 이를 전산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단순 출입 기록이어서 방문 경위 확인이 불가능하고, 의원실에서 의원이나 비서관을 만났는지, (의원실) 명의만 빌린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국회의원회관에 들어갈 때 입구에서 OOO 의원실이라고 적고 면담자와 통화하지만, 일단 출입하고 나면 다른 방들도 둘러봤던 저도 ‘출입기록=방문기록=로비기록’이라는 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인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②기업과 만남이 죄?…‘대관’ 직원 두는 기업들설사 국회출입기록이 실제 방문기록과 100% 일치한다고 해도, 기업과 국회의원 또는 기업과 국회 보좌진과의 만남을 색안경 끼고 보는 건 과도합니다.우리나라처럼 정치권 힘이 세고 의원 입법이 많은 나라에선, 기업들은 국회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죠. 열심히 공부하고 토론하고 사색한 뒤 법안을 내는 의원들도 있지만, 사실 ‘묻지마’ 성명서나 ‘설익은’ 법안을 내는 정치인들도 많습니다.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법률안 815건 중 규제 내용 포함법이 73%(595건)나 되고, 이러한 규제법안 중 92%가 의원발의라는 통계(경인교대 입법학센터)도 있죠. ICT 법안들은 현재는 물론 미래세대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의원발의 법안이라도 ‘입법영향평가’를제도화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대관(CR·커스터머 릴레이션)부서를 두고 의원실을 찾아다니며 기업과 산업의 현실을 설명하고, 정치권과 소통하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③국회, 기업들 당당히 만나길이번에 실명이 공개된 의원들은 해명 릴레이에 나섰습니다.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 간사이기도 한 윤창현 의원은 “회사 소개와 통상적 의견 교류, 2·3번째 방문은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 의견 전달과 그 후 상황 설명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했고,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방침에 따라 설명한 것으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습니다.김한규 의원은 “당시 위믹스 상장 폐지가 기사화한 이후에 이슈가 돼 어떤 이유로 상장 폐지됐고 가상자산거래소 측 과실은 없는지 챙겨볼 때였다”고 했고, 오기형 의원은 “상장폐지 과정에 대한 주장을 들었다”고 했으며, 허은아 의원은 “출입은 보좌진이 해준 것으로 확인되며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냈고, 정희용 의원은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 중인데, 중국 법원에 국회의원의 탄원서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위의 해명들이 이상한가요? 저는 “그럴 수 있겠다”싶습니다.김남국 의원은 어떨까요? 설사 김남국 의원실 출입기록이 나왔더라도, 출입사실만으로 부당한 로비를 받았다는 증거가 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반대로 출입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해서 무죄가 증명된 것도 아니죠. 다만, “김남국 의원은 위메이드와 이익공동체라서 출입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란 취지의 위정현 게임학회장 발언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 의원이 코인 발행 기업들로부터 로비를 받아 부당한 이익을 거뒀는지는 검찰 수사 이후를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그전까진 의혹일 뿐이죠.국회도 기업들을 멀리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기업=부정한 로비집단’이라는 생각은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도 뭔가, 대관팀 업무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면 ‘로비스트법(가칭)’을 만들어 대관 업무를 하는 사람을 국회 사무처에 등록하게 하고 관리받게 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VC’s Pick]“물류비용 최소화로 심폐소생”…라포테이블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22일~26일)에는 여행과 교육, 골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산지직송을 내세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차별화 전략을 꾀한 관련 회사가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물류 비용 최소화로 승부수 ‘라포테이블’X세대 고객을 위한 산지직송 식품 커머스 ‘팔도감’을 운영하는 라포테이블은 퓨처플레이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라포테이블은 X세대가 산지 직송 상품을 편리하게 모바일 커머스로 만나볼 수 있도록 돕는 식품 커머스 ‘팔도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X세대 고객을 위한 패션 커머스 ‘퀸잇’의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로, 라포랩스와 함께 X세대를 위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투자사들은 라포테이블이 직접배송과 물류를 하지 않는 D2C 방식을 유지하며 비용은 절감하되 고품질 식품을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X세대 맞춤 상품추천 및 품질관리 시스템과 판매자 센터 구축 집중 등으로 상품의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낮은 변동비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라포테이블은 팔도감 서비스의 성장 속도에 맞춰 상품 구색 확장과 인재 채용에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 디지털 지식재산권 ‘IPX’디지털 지적재산권(IP)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1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BRV캐피탈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블루런벤처스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으로, 미국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의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IPX는 라인프렌즈와 BT21, TRUZ, WADE 등 인기 캐릭터 IP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메타버스와 NFT 등 디지털 신사업으로 IP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BRV캐피탈은 IPX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10여년 간 축적해 온 캐릭터 IP 사업 전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글로벌 팬덤을 키워낼 잠재력과 세계적인 브랜드, 아티스트, 기업과의 협업 능력 또한 높이 평가했다.IPX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전 연령대를 타깃하는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골퍼 섭외해 필드레슨 ‘필드멘토’프로골퍼 필드레슨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필드멘토는 김기사랩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필드멘토는 아마추어 골퍼 및 기업고객을 프로골퍼와 연결하는 골프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300여명의 프로골퍼를 확보했으며 고덕호, 전지선, 김형주, 임미소, 김가형, 문성모, 안근영, 김동휘, 조아란 등 탑 클래스 골퍼들이 활동 중이다. 이 밖에 포르쉐, 아우디 등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와 금융권 PB 센터 등 우량기업 고객을 유치해 B2B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기사랩 측은 “많은 골프 관련 스타트업이 있지만 프로골퍼 섭외라는 버티컬 영역에서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고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확고한 팀워크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필드멘토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추가 인재 확보와 B2B 프로골퍼 섭외 분야에서의 시장 입지 강화,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한 B2C 매칭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달살기 숙소 플랫폼 ‘리브애니웨어’여행 스타트업 리브애니웨어는 에이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아주컨티뉴엄, SV인베스트먼트, 굿워터캐피털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리브애니웨어는 풀옵션 숙소, 워케이션 숙소 등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숙소 추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여행 스타트업이다. 현재 국내외 163개 도시에서 1만 1000채가 넘는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 숙박에 최적화된 앱 사용성 덕분에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 140억 원을 돌파했다.투자사들은 리브애니웨어의 브랜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발아하는 국내 워케이션 시장과 해외여행 산업에서 한 달 살기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리브애니웨어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AI 행동분석으로 교육·돌봄 공략 ‘플레이태그’인공지능(AI) 행동 분석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CJ인베스트먼트와 BNK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해 3월 서립된 AI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AI 컴퓨터 비전 기술과 행동 분석, 자동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연구·개발한다. 지난해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투자사들은 플레이태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영유아와 시니어의 행동 분석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적용처로 확장 가능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플레이태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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