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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초파리도 실연하면 ○○한다...인간과 얼마나 닮았나?
  • '여름 불청객' 초파리도 실연하면 ○○한다...인간과 얼마나 닮았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여름철 모기만큼이나 성가신 불청객인 초파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실내외에서 시큼한 음식물 냄새를 풍기면 어느샌가 우르르 몰려와 우리를 귀찮게 하는 초파리지만 그들은 과학자들에겐 아주 반가운 존재다. 그도 그럴 것이 초파리는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춤을 추고 씨름을 하며, 실연하면 술을 찾기까지 하는 등 인간의 모습과 꽤나 닮았기 때문이다.초파리 이미지=픽사베이.◇목정완 박사, 수백 세대 초파리 키워 낸 ‘초파리 대부’...“초파리는 로맨티스트”미국 휴스턴의 베일러대학교(Baylor University) 의학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초파리 유전학자 목정완 박사는 1일 본지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초파리는 소유욕이 강한 동물”이라고 강조했다. 목 박사는 우리나라에 몇 명 안 되는 초파리 유전학자로 지난 2010년부터 수백 세대의 초파리들을 키워 냈으며 현재까지도 초파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초파리가 소유욕이 강하다니 도대체 어떤 점에서 그럴까. 목 박사는 “수컷 초파리는 맘에 드는 암컷이 있으면 날아가 그 앞에서 갖은 구애 활동을 펼친다”며 “날개를 일정 각도로 꺾거나, 날개를 떠는 행동으로 파동을 일으켜 소리를 만들어 내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으로 치자면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것으로 초파리야말로 숨겨진 로맨티스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렇게 사랑 앞에선 체면이고 뭐고 다 버리는 초파리들에게 경쟁 상황이 닥친다면 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목 박사는 “암컷끼리는 싸우지 않는다. 그러나 수컷이 여럿이고 암컷이 하나일 때 수컷들은 그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며 “특이한 것은 날아다니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땅에 내려앉아 서로 앞발을 들어 부딪치며 싸운다. 심지어 감정이 격화되면 상대의 몸을 뒤집어 버리기까지 한다. 인간으로 치면 씨름을 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그렇다면 초파리는 어떻게 우리집의 음식물 쓰레기를 귀신 같이 알아차리고 금세 나타날까. 그들의 뛰어난 후각 때문이다. 그들은 최대 1km 떨어진 곳의 음식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 그들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시큼하고 달달한 향을 가진 과일이다. 목 박사는 “고기나 과일 등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놓고 실험을 진행하면 초파리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과일”이라고 말했다.◇실연하면 만취하는 초파리...교배 성공 시 알코올 섭취량 다시 줄어초파리는 실연을 하면 음주량이 증가하기도 한다. 사랑을 잃은 아픔을 술로 달래는 모습이 인간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수컷 초파리의 적극적 구애 행동 후에 암컷은 그 구애 행동을 평가해 교배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교배를 경험한 암컷 초파리들은 수컷 초파리들이 아무리 구애 행동에 적극적이라도 교배에 잘 응하지 않는다. 유전학자들은 초파리의 이 같은 행동 특성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첫 번째 투명 유리 상자에는 모두 교배 경험이 없는 암컷 초파리와 수컷 초파리를 함께 넣어 주고, 두 번째 상자엔 교배를 한 암컷 초파리와 교배한 적 없는 수컷 초파리를 넣어 줘 이를 비교했다.첫 번째 상자에서는 수컷의 구애 행동에 이어 암수 교배가 이뤄진다. 그러나 두 번째 상자에선 수컷 초파리의 구애 행동에도 불구하고 암컷 초파리가 이를 무시하면서 수컷 초파리는 실연을 경험하게 된다. 이 경우 실연 당한 수컷 초파리가 일반 밥과 알코올(약 15% 농도)을 섞은 밥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실험한 결과 알코올이 들어간 밥을 선택하는 비율이 약 30% 많았다.흥미로운 점은 유전학자들이 실연 당한 초파리들을 다시 미교배 초파리들과 함께 둬 교배 성공을 유도하면 알코올 섭취량이 다시 급격히 줄어드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수컷 초파리들은 실연을 당한 경우 발효된 과일 등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파리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가 갖고 있는 신경펩타이드 Y(NPY)와 비슷한 물질인 신경펩타이드 F(NPF)라는 단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교배에 성공한 수컷 초파리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많은데 비해 실패한 수컷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바로 이 NPF의 양이 줄어들면 알코올을 섭취하려는 습성이 커지게 된다. 교배에 실패해 NPF 양이 줄어든 수컷 초파리들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NPF의 양은 회복된다. 술이 짝짓기 실패에 대한 일종의 보상 물질인 셈이다.◇인간과 유전자 60~70% 공유하는 초파리...인간 질병 연구에 도움이 같은 현상은 사람의 경우 실연 뿐만 아니라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뇌의 NPY 양이 적어진 상태에서 약물이 체내로 들어가면 NPY는 다시 증가한다. 초파리를 약물 중독 치료 연구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실제 초파리는 유전자를 인간과 상당 부분 공유한다. 목 박사는 “초파리의 유전자는 약 1만5000개인데 이 중 60%가 인간과 겹치고, 질병 관련 유전자는 약 70% 같다”며 “초파리가 인간의 질병이나 행동 연구 등에 도움이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령 초파리의 비이성적 소유욕이 어떤 신경 회로를 거쳐 발현되는지를 알 수 있다면 그와 관련한 인간의 신경 회로 연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1 I 이연호 기자
이기쁨, 4년 7개월 만에 드림투어 우승…“정규투어 복귀 목표”
  • 이기쁨, 4년 7개월 만에 드림투어 우승…“정규투어 복귀 목표”
  • 이기쁨(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기쁨(29)이 무려 4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이기쁨은 10일 전라남도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이틀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이기쁨은 KLPGA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 더 행복하다”면서 “사실 올 시즌 샷 감이 매우 좋은데, 퍼트가 잘 안 돼서 우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 찬스가 올 때마다 ‘넣어야 우승’이라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플레이했더니 퍼트 성공률이 높아졌고,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이번 대회처럼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2011년 KLPGA에 입회한 이기쁨은 주로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는데,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는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했다. 2018시즌에는 KLPGA 2018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12위로 시즌을 마쳐 2019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이후 이기쁨은 2019시즌부터 정규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2021시즌까지 상금순위 60위 내에 이름을 올려 시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22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지며 상금순위 82위로 밀려났고,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출전해 81위를 기록하면서 정규투어 출전이 힘들어졌다. 이에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 전념하고 있다.내년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라는 그는 “올 시즌 시작하면서 드림투어에서 우승하고, 상금을 착실히 모아서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우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기록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우승 상금 1050만원을 받은 이기쁨은 올 시즌 상금 순위 7위(1232만5500원)으로 올라섰다.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방신실(19)이 강다나(24)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2023.05.11 I 주미희 기자
송가인, 난청인 위한 무대 오른다
  • 송가인, 난청인 위한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송가인이 난청인을 위한 페스티벌에 함께 한다.송가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는 9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난청인들을 위한 ‘올리브 유니온 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올리브 유니온 페스티벌’은 난청인을 위한 자선 콘서트다. 스마트보청기 전문기업의 보청 기술력과 아티스트와의 선한 영향력이 결합해 난청인들에게 즐거움과 위로의 시간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평소 선행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송가인은 지난해 10월에도 난청인을 위한 ‘올-포유’ 자선 음악 토크쇼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에도 난청인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에 동참하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난청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송가인은 소속사를 통해 “난청인 팬들과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난청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애정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는 송가인은 스타랭킹 스타트롯 여자 랭킹 투표에서 9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송가인이 함께하는 ‘올리브 유니온 페스티벌’은 오는 9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2023.05.08 I 윤기백 기자
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 작업 돌입...'나노바디'로 제2도약 나선다
  • 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 작업 돌입...'나노바디'로 제2도약 나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이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선다.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추진해온 나노바디(VHH) 사업의 속도를 본격적으로 내기 위해서다.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틀을 닦는다는 전략이다. (사진=애드바이오텍)◇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본격적인 가동 2025년 전망애드바이오텍은 현재 강원 춘천시 남산면 자사 부지에 제3공장을 짓기 위해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시공사까지 확정한다. 기존 특이 난황항체(lgY)를 중심으로 한 1, 2공장에 더해 VHH 공장을 추가하는 것이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5년 1분기 완공이 목표다. 연간 항체원료 생산량 100t 이상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00억원 규모다. 현실화되면 애드바이오텍의 사업 중심축이 VHH로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이후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꾸준하게 준비를 해왔다. 그가 주목한 VHH는 낙타과 동물에서 발견되는 단일 사슬 항체의 항원 인식 가변부위를 분리해 제조하는 기술이다. 나노바디(~15kDa, 단일 도메인)는 일반적인 항체(~150 kDa, 12개 도메인)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다. 기존 항체의 1/10 정도로 크기가 작아 조직 침투성이 강하고 구조적 안정성도 높아 정제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 같은 VHH는 병원성 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중화 항체 장점을 확보하면서도 단일 도메인 항체 생산의 어려움과 비싼 가격 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사진=애드바이오텍) ◇축우용 수요 확대·송아지 로타바이러스 방어 효과도 긍정적이미 그 가능성도 엿봤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해 성공적인 결과도 확인했다. VHH 항체를 함유한 제품의 급여를 통한 송아지 로타바이러스 방어효과 실험(중국 내몽고대학 진행)에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군의 로타바이러스 항체가가 대조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폐사율 역시 대조군 대비 8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송아지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4~14일령의 송아지에 빈번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설사병이다. 포유기(생후 1~60일) 송아지의 경우 설사병에 걸리면 이로 인한 폐사가 3마리 중 1마리에 달한다. 아직 완전한 치료제는 없으며,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 투여 등으로 피해를 예방하는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송아지 설사 예방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일부 VHH 항체는 태국과 베트남 새우 양식기업용에 이미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며 “2020년 춘천 공장 증축 당시 도입한 VHH 항체 생산 관련 설비들을 완전가동하고 있어 신규 시설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VHH를 축산과 수산용뿐만 아니라 인체용 항체의약품까지 확장·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관련 인재 확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권명상 면역약리학 박사를 신임 연구소장으로 영입한 게 대표적인 예다. 그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겸임 연구관,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일본 가고시마 대학의 이토 유지 교수를 기술자문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토 교수는 현재 일본항체학회 회장이며, VHH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이후 VHH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VHH 항체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수익성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드바이오텍은 지난해 106억원의 매출액과 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3.04.25 I 유진희 기자
이른 더위, 국내 발생 늘어난 ‘말라리아’ 주의해야!
  • 이른 더위, 국내 발생 늘어난 ‘말라리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는 4월부터 찾아온 초여름 날씨와 비의 영향으로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모기는 일본 뇌염, 필라리아, 뎅기열, 황열,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의 매개체이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흔히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국내에서도 발생빈도가 매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오는 25일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말라리아의 날’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흔히 동남아 및 아프리카 여행 시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역시 말라리아 발생국이다. 질병관리청의 2018년 말라리아 연도별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국내 발생이 501명인 반면 해외 유입은 75명으로 오히려 국내 감염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주로 경기, 인천, 서울, 강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더워지기 시작하는 4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된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현상으로 대한민국의 말라리아 발생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20여 년 전 배우 김성찬씨가 해외촬영을 다녀온 후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사망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말라리아는 포유동물의 혈액에 기생하는 원충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대부분 위험지역에 거주 또는 방문했을 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우리나라는 삼일열 원충의 감염으로 인한 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한다.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게 되면 간에서 증식한 후 혈관으로 침투해 적혈구를 파괴하게 된다. 이때 다른 모기에게 물리면 사람에서 모기로 원충이 이동하게 되고 이 모기가 타인을 물게 되면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개인 면역 상태나 감염된 원충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7∼30일의 잠복기 후 두통, 고열, 오한, 식욕부진, 오한, 구토 등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48시간 주기로 오한기, 고열기, 발한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오한기에는 체온 상승으로 심하게 춥고 몸이 떨리는 증상으로 치아가 떨려 말하기 힘들거나 글씨를 쓰기 힘든 정도의 증상이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될 수 있다.발열기에 접어들면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가증, 구토가 수 시간 지속된다. 이후에는 옷이나 침구류를 적실 정도로 심하게 땀을 흘리는 발한기가 찾아왔다가 체온이 급격하게 정상화되면서 무기력함이 나타난다.의심 증상과 함께 ▲모기에 물린 기억 ▲유행시기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수풀, 습지, 논 등 모기 서식환경 등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과 더불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말라리아 전파를 예방할 수 있다.대동병원 가정의학과 황혜림 과장은 “모기는 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 시기가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데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진 만큼 말라리아를 포함한 모기매개 감염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말라리아는 과거와 달리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고 면역력이 약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말라리아를 포함해 모기매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 밝은 계열의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하도록 한다.가급적 풀숲, 웅덩이 근처에는 가지 않도록 하며 해질 녘부터 새벽 시간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모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모기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모기.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4.24 I 이순용 기자
두산퓨얼셀, ‘그린워킹챌린지’로 탄소 배출량 713kg 저감
  • 두산퓨얼셀, ‘그린워킹챌린지’로 탄소 배출량 713kg 저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퓨얼셀(336260)은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그린워킹챌린지’를 진행하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린워킹챌린지는 평소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해 개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활 속에서 탄소저감을 실천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이다.두산퓨얼셀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등 420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약 2주간 캠페인에 참여해 목표로 한 2500만보를 넘어 3241만보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713kg의 탄소저감 효과를 얻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0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배출량과 같다.그린워킹챌리지 캠페인이 종료된 다음날 두산퓨얼셀 임직원 30명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 기부한 1000만원을 활용해 서울시 성동구 살곶이공원에서 키버들·갯버들·찔레 등 약 1000주의 관목을 식재했다. 이 관목은 탄소 저감 외에도 작은 조류나 포유류들의 서식처로 사용돼 생태환경 보존과 생물 다양성 확대에 기여 전망이다.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앞으로 그린워킹챌린지 캠페인에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탄소저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산퓨얼셀 임직원들이 지난 14일 서울시 성동구 살곶이공원에서 관목을 식재하고 있다.(사진=두산퓨얼셀)
2023.04.20 I 김은경 기자
JW중외제약, 제핏과 ‘제브라피쉬’로 신약개발 나선다
  • JW중외제약, 제핏과 ‘제브라피쉬’로 신약개발 나선다
  • 박찬희(왼쪽) JW중외제약 CTO와 신준녕 제핏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중외제약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제브라피쉬(Zebra 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신규 혁신신약 과제에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제브라피쉬는 열대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약물 타깃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제브라피쉬를 비임상(동물실험)에 활용하면 실험비용을 포유류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피쉬 성체가 3~4㎝로 적은 약물로 실험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연구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제브라피쉬 연구논문에 따르면, 포유류 실험과 결과 일치율이 최대 91%이며, 임상 성공률(2상 기준)을 21.1% 높일 수 있다.JW중외제약은 제핏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비임상과 임상 간의 불일치(gap)를 줄이기 위한 중개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신준녕 제핏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각국 규제기관의 제브라피쉬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약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JW중외제약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며, 전임상 및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연구플랫폼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신약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찬희 JW중외제약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동물실험윤리 문제가 지속 제시되는 상황에서 제핏과의 협력은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브라피쉬 모델을 적극 활용해 신약연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제브라피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엑소좀, 오가노이드, 프로탁 등 관련 R&D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3.04.10 I 김진수 기자
KLPGA 투어 시드 잃은 전효민, 드림투어 1차전 우승
  • KLPGA 투어 시드 잃은 전효민, 드림투어 1차전 우승
  • (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를 잃은 전효민(24)이 드림투어(2부)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전효민은 6일 전라남도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최종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상에 올랐다.선두와 7타 차 공동 2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효민은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4번홀과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했다.전효민은 K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날씨가 좋지 않았고, 선두와 스코어 차이가 컸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축하 문자가 많이 오고 있어 기분은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2018년 입회한 전효민은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 1,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르며 골프 팬에 얼굴을 알렸지만 이후 대부분의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상금 순위 114위로 밀려 시드를 잃고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한다.전효민은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신인으로 활동하면서 현실의 벽을 느꼈다. 쟁쟁한 선수들이 너무 많아 내가 작게 느껴졌고 골프에 대한 욕심을 잃었는데, 그때 지금의 메인스폰서인 내셔널비프의 대표님을 만났다.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믿고 후원을 해주셔서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어 그는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하면서 불안정한 티 샷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쇼트게임도 열심히 했다. 오늘 티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는데 열심히 연습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우승의 원동력으로 동계훈련을 꼽았다.내년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라는 전효민은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욕심이 생긴다.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규투어에 다시 복귀하게 된다면 10년 동안 시드를 유지해서 K-10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2023.04.06 I 주미희 기자
비즈니스인사이트, ICT신사업 전문가 홍희영 대표 선임
  • 비즈니스인사이트, ICT신사업 전문가 홍희영 대표 선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비즈니스인사이트는 홍희영 전략기획실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홍희영 비즈니스인사이트 신임 대표이사(사진=비즈니스인사이트)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홍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트와 자회사인 아이엘포유, 합산 매출 700여억 회사의 IT 서비스를 총괄하는 수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신임 홍 대표는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액센츄어, 오픈타이드와 인터우븐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팅과 세일즈 임원, HDC, 보성그룹에서 신사업 및 전략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 BIC그룹에 입사해 F&B 플랫폼 기업인 블루스트리트에서 플랫폼사업 본부장을 지냈다.홍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트의 ICT컨설팅 전문성과 아이엘포유의 디지털 구축운영 사업역량을 통합해 고객 다변화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향후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켜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BIC그룹 비즈니스인사이트는2009년 설립 이후 삼성, SK, LG 등을 대상으로 하이테크, 제조, 유통분야 업무혁신, 디지털전환 컨설팅 기업이다. 이번 대표 선임으로 전자제조혁신과 디지털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자회사인 SI전문 기업인 아이엘포유와의 협업을 통해 컨설팅부터 개발운영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토탈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IC그룹은 지주사인 비즈니스콜렉티브, 컨설팅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 IT서비스기업 아이엘포유, 지역마트 플랫폼 전문기업 리테일앤인사이트, F&B 미식 플랫폼기업 블루스트리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 매출은 1500억원 규모다.
2023.03.30 I 함지현 기자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러시아 특허등록...‘해외 첫 획득’
  •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러시아 특허등록...‘해외 첫 획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해 러시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JW중외제약)이번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 기반의 탈모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관한 것이다.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JW0061의 물질 특허가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10여 개국을 대상으로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JW0061이 모유듀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이와 함께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모발의 성장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순으로 세 단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JW0061 도포로 30% 이상(15일) 앞당긴 결과다.JW중외제약은 내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하고 있다. 미국 피부과 분야 핵심의료진과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특허등록은 해외 시장에서 JW0061을 원천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JW0061을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새로운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Wnt 신호전달경로는 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세포의 증식·분화, 각 기관 발생 및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2023.03.27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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