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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8년 차 김효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  "KLPGA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
  • 프로 8년 차 김효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 "KLPGA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
  • 김효문이 KLPGA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8년 차 김효문(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효문은 19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09언더파 134타로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016년 10월 KLPGA에 입회한 김효문은 드림투어를 거쳐 2020년 정규투어에 입성했으나 두 시즌 만에 시드를 잃었다. 2022년부터 다시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출전 137번째 대회 만에 기다렸던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투어는 아니지만,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김효문은 시즌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서며 내년 정규투어 복귀의 청신호를 밝혔다. 드림투어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에 따라 상위 20명은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프로 데뷔 8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김효문은 “얼떨떨하고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지난 시즌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몇 차례 있어서 부담 없이 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우승으로 정규투어 복귀의 기대를 부풀린 김효문은 “내년에 다시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즌 중에도 스윙 교정을 자주 하는 편인데 스윙궤도를 안정적으로 바꿔서 올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다짐했다.1차전 우승자 정주리(21)와 송은아(22), 조정민(30)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올랐다.
2024.04.19 I 주영로 기자
후지필름, 美 CDMO 거점 1조6000억 추가투자…항체 시설 늘려
  • 후지필름, 美 CDMO 거점 1조6000억 추가투자…항체 시설 늘려[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최대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후지필름)’가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장에 나섰다. 후지필름은 2028년까지 암 치료 등에 사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의 수탁 생산 능력을 5배로 높일 예정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약 1800억엔(1조 6268억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짓는다. 2021년 20억달러(2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지 3년만에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후지필름 공장 모습 (사진=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이에 따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홀리 스프링스에 계획된 총 투자규모는 32억 달러(4조4300억원)로 증가되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680개의 추가 일자리를 포함해 총 14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만 32만ℓ 규모의 포유류 세포배양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게 됐다. 2021년 착공한 공장은 2025년, 이번에 추가로 투자한 공장은 2028년에 가동될 예정이다.유럽이나 일본에서도 설비를 늘려, 2028년까지 전 세계 생산 능력을 약 75만ℓ 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후지필름은 바이오의약품의 수탁 생산의 선두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스위스의 론자에 필적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후지필름은 원래 필름 제조업체였으나 디지털 카메라 출현 이후 한때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후 카메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재료, 오피스 물품, 그래픽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제약 분야에까지 폭을 넓혔다.코닥이 필름만 고집하다 파산한 점을 감안하면 후지필름의 변신은 놀랍기까지 하다. 후지필름은 현재 일본 시가총액 37위에 올라 있다.후지필름 관계자는 “파트너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용하기 위해 이번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완공되면 북미에서 가장 큰 세포배양 바이오의약품 CDMO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4 I 김승권 기자
임희정, 지더블유캐드코리아와 3년 연속 후원 계약
  • 임희정, 지더블유캐드코리아와 3년 연속 후원 계약
  • 임희정. (사진=글로벌프레인 스포티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의 임희정(24)이 설계 소프츠웨어(CAD) 전문 기업 지더블유캐드코리아와 3년 연속 후원 계약했다고 1일 매니지먼트사 글로벌프레인 스포티즌이 밝혔다.임희정과 지더블유캐드코리아는 지난 2022년부터 처음 후원 계약했다. 계약에 따라 임희정은 2024시즌 출전하는 대회에서 지더블유캐드코리아(ZWCAD)의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계약금 등 자세한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첫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과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뒀고, 2021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그리고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으나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준우승,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위에 올랐다.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2024시즌을 시작한 임희정은 오는 4일부터는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임희정의 메인 후원사인 두산건설이 주최한다.
2024.04.01 I 주영로 기자
“마당개 잡아실어 전기봉으로…” 최종선고 앞둔 도살업자들
  • “마당개 잡아실어 전기봉으로…” 최종선고 앞둔 도살업자들[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몰랐습니다.”시골 마당개, 밭지킴이 개, 개농장 개 등 방치된 개들을 좁은 철망에 쑤셔 넣은 채 트럭에 실어 도살봉 등으로 살해하는 불법 개도살장으로 유통시킨 김씨는 재판장에서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른 개들이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도살장의 어미 개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앞서 지난해 6월 동물권행동 카라와 KK9레스큐는 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불법 개 도살장 현장을 급습해 적발했습니다. 현장 적발 외에도 동물권행동 카라는 추적을 통해 유통업자 김씨가 개들을 자신의 트럭에 실어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수차례 확인한 후 이들을 고발했습니다.당시 급습한 현장에선 막 절명해 방혈 중이던 개 3마리와 토치로 그을려진 사체 10여 마리, 그리고 도살을 앞둔 개 24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두 단체는 생존개체 24마리 전원을 구조하고 도살자와 개들을 해당 도살장으로 공급한 유통업자를 모두 고발처리했습니다.카라 관계자는 “개에 도살봉을 물려 죽이는 행위는 명백히 동물학대에 해당되는 범죄행위이며, 지난 2019년 법원이 개 전기도살 사건을 유죄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며 “범죄 행위에 개들을 공급한 유통업자 역시 학대행위를 방조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유통업자 김씨가 개들을 좁은 철망에 구겨넣은 채 도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동물권행동 카라)◇도살업자 “가족들 기뻐해”…유통업자 ‘모르쇠’수 개월 후 불법 개 도살업자 이씨와 유통업자 김씨는 재판장에 섰습니다. 다만 도살업자 이씨와 유통업자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살자는 자신의 불법 도살과정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유통업자는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도살업자 이씨는 “개 도살행위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유통업자 김씨 역시 자신의 작업장이 도살장임을 알았을 것”이라 진술했습니다. 반면 유통업자 김씨는 “도살장의 문이 열릴 때만 안을 가끔씩 들여다볼 뿐 개를 도살하는 건 본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카라와 KK9레스큐가 당시 도살장을 적발했을 때 유통업자 김씨도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해당 공간이 도살장임을 모를 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특히 김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다니며 개농장 개들뿐만 아니라 마당개, 밭지킴이 개 등 방치되고 유기된 개까지 무단으로 취해 도살장으로 공급해 왔습니다. 또 현장 적발 당시, 김씨는 현장에 도살자와 같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씨는 재판과정에서 시흥 도살장 외에도 수많은 도살장과 거래를 해 온 것이 드러났습니다.반면 도살자 이씨는 자신의 가족들이 개들을 더 이상 도살하지 않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개를 도살하지 않으니) 이제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고 진술했습니다.3차 공판이 열린 이날 검찰은 불법 개도살업자와 유통업자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겁에 질려 나오지 않겠다는 개를 도살업자들이 끌어당기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눈 앞에서 동종 살해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재판 과정에선 불법 도살장의 문제는 도살봉 등을 사용한 잔인한 살해방법 외에도 다른 개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도록 방조한 부분도 지적됐습니다.이번 재판에는 전문가 증인으로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대 명예교수가 참여했니다. 우 교수는 법정에서 포유류의 경우 동종의 동물이 눈앞에서 학대 내지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면서 개 도살 현장이 동물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3차 공판이 열린 지난 8일 카라와 KK9레스큐는 공판이 진행되는 수원지법 안산지원 앞에서 숱한 개들을 도살장으로 유통시킨 김씨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전국 5281명의 엄중처벌 탄원서명부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사체가 된 개들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카라와 KK9레스큐 관계자는 “국회는 개식용 산업의 종식을 법률로 명문화하였고, 지난 2월 6일 정부는 개식용 산업 종사자의 신고를 받으며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법부는 우리사회가 본 사건에 대한 판결에 주목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번 사건과 관련 최종 판결은 오는 4월 2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선 아직 동물학대에 대해 일부 사건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실형 등이 나온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해당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 입니다. 시흥시 도살업자 관련 공판이 열린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동물권행동 카라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동물권행동 카라)
2024.03.16 I 박지애 기자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탈바꿈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그랑 그로서리’는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델리 식료품 매장이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집약했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다.‘그랑 그로서리’로 거듭난 롯데마트 은평점은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단지들이 인접한 상권에 자리했으며 신혼부부 및 3040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롯데마트의 서울 은평점, 그랑 그로서리(사진=롯데마트)이 매장은 입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요리하다 키친’에선 대형마트 최초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17가지 즉석 조리 식품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크리스피허니쉬림프’, ‘마라 새우’, ‘청귤 꿔바로우’ 등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맞추어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회·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스시’에선 제철 생선/참치회를 통해 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라이브 스시’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요리하다 스시’ 매대엔 총 50여가지의 초밥은 물론 ‘카이센동’, ‘호소마끼’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메뉴가 있다. 선보인다. ‘요리하다 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와인 앤 리커샵’ 등 전문 매장, 신선과 델리,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상품기획(MD) 역량도 총 집결했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 (Dry Vintage)’을 운영한다.이외에도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토록 하고,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에선 다양한 건강 상품을 볼 수 있게 했다.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미영 기자
학대 없어질까.. "14일부터 불법" 동물카페 가보니
  • 학대 없어질까.. "14일부터 불법" 동물카페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권효중 이유림 기자] 동물 복지를 위한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라쿤, 미어캣 등 이색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동물 카페가 불법이 된다. 업주가 유예를 요청하면 4년의 여유 기간이 생기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학대와 유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촘촘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기도의 ‘토끼 카페’에서 토끼가 당근을 먹고 있다. (사진=이유림 기자)◇ “동물 좋아하지만 걱정”…신고 시 유예기간 ‘4년’ 6일 이데일리가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다음날 서울과 서울 근교 동물 카페들을 둘러본 결과 동물 카페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문한 동물 카페에선 손님들이 동물을 돌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부 곳곳에서는 동물들이 익숙하다는 듯 방문객의 손길을 받고 있었다. 동물 카페에 있는 이색 동물들은 주로 공격성이 없고 온순한 토끼나 라쿤, 미어캣 등이다. 일부 업장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을 끌기 위해 먹이주기, 간식주기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하기도 한다. 이색 동물카페 중에선 다루는 동물을 조류나 파충류 등으로 특화해 영업을 하는 곳도 있다. 이날 토끼 카페를 찾은 시민 A씨는 “7살 아이가 동물이랑 교감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 방문한다”고 했다. 라쿤, 미어캣 등 이색 동물을 볼 수 있는 카페를 방문한 한 커플도 연신 “귀엽다”를 외치며 처음 보는 동물들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토끼 카페에서 만난 3세 아이 엄마 김유나(29)씨는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고,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잘 관리가 되는 곳이라면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어느 정도 유지를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향후 이같은 동물카페의 영업은 불법이 된다. 새 시행령에 따르면 기존에 등록된 동물원과 수족관 외 장소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야생동물 전시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미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업주들이라면 법 시행 전날인 13일까지 유예 신고를 하면 향후 4년까지 전시가 가능하다. 이후에도 관련 규정을 어긴다면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6일 서울의 한 이색 동물 카페에 있는 ‘라쿤’ (사진=권효중 기자)◇ 10곳 중 7곳은 ‘미등록’…“적극적 단속 등 대책 필요” 동물 카페는 이색적인 경험은 물론, 인기 데이트 코스 등으로도 꼽혀 인기를 끌었지만, 일각에서는 ‘동물 학대’라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또 미등록 업소의 영업으로 생기는 ‘관리 구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부속 한국동물복지연구소의 ‘전시·체험형 동물시설 사육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총 300개소의 동물전시·체험시설 중 70.7%(212개소)는 미등록 상태다. 포유류 1511마리 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병을 앓고 있는 개체는 10마리 중 1마리 꼴(10.3%)로 관찰됐다. 오염된 물을 제공받거나(29.8%), 은신처가 제공되지 않는(65.8%) 포유류들도 있었다. 동물 학대를 방지하자는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의 취지에도 불구, 문을 닫는 업소들이 동물을 유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색 동물 카페들이 폐업할 때는 물론이고, 개인이 무단으로 사육하던 라쿤, 미어캣 등이 유기돼 도심에서 발견된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동물 카페 업주 B씨는 “기존에 신고해 운영하고 있던 만큼 관련 신고도 마쳤고, 동물들에게 이미 인식칩을 심어 놓은 만큼 가족처럼 함께 계속 살 것”이라며 “미등록 불법 업소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예 기간 중 지자체의 책임 있는 점검과 단속, 유예 기간 이후에도의 적극적인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미등록 업체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지자체 등이 나서 적극적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면 처벌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유예 기간 이후에도 동물들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야생동물 구조센터, 보호센터 등이 유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07 I 권효중 기자
'고래 덕후' 박해수 "'고래와 나'=후시딘 발라준 작품…첫 내레이션"
  • '고래 덕후' 박해수 "'고래와 나'=후시딘 발라준 작품…첫 내레이션"
  • 박해수(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때가 조금씩 찾아오는구나’ 하는 자부심, 자신감도 생겼어요.”17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수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유를 밝히며 고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리에는 배우 한지민, 박해수, 이큰별·이은솔 PD, 홍정아 작가가 참석했다.‘고래와 나’에선 국내 최초 8K 초고화질 수중촬영으로 담긴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향고래,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 속 비밀, 흰돌고래와 북극곰의 충격적인 생존기 등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터로 나서 이목을 모았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음악을 연출한 양방언 음악감독이 힘을 보탰다.박해수(왼쪽)와 한지민(사진=SBS)‘고래와 나’로 첫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하게 된 박해수는 ‘고래 덕후’라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한번 고래를 만나고 싶은데. 언젠가 (기회가) 올 거 같은데’ 했었다”며 남다른 관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큐멘터리가 처음이다. 근데 ‘고래와 나’로 처음 내레이션을 맡게 돼서 신기했고 신비로웠다”고 덧붙였다.박해수는 “저는 향고래를 좋아한다. 굉장히 신비롭게 기둥처럼 서서 자는 모습과 거대한 건물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것 같다”며 최애 고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박해수에게 고래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뭔가 꽂혀서 좋아하는 게 있지 않나. 저한테 고래는 굉장히 친근하면서도 미지의 동물이었다. 만날 수 없으면서도 존재하고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꿈과 희망 같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고래를 좋아할까? 내 휴대폰에 고래 사진이 왜 이렇게 많지?’ 했다. 닿을 수 없지만 존재하고 쫓아갈 수 있는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고래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또 박해수는 “새롭게 느꼈던 건 고래 개체마다의 언어가 다르고 지문이 다르다는 거였다. 우리만의 자연이 아닌 모두의 자연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이에 한지민은 “박해수 배우님은 ‘내가 고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물 속에 사는데 인간처럼 포유류라는 점, 물 속에서 숨을 쉬는 점 등이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다”며 “자라면서 고래에 대한 노래, 영화에 대해 접하게 되고 고래는 우리한테 친숙한테 희망적이고 신비로움을 갖고 있는 동물이어서 궁금증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박해수(사진=SBS)‘수리남’, ‘오징어 게임’ 등 자연, 다큐와는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대중을 찾았던 박해수는 ‘고래와 나’를 통해 힐링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르물을 많이 했다. 배우들은 어려운 작품을 하면 멘탈이 무너질 때도, 다시 바로잡을 때도 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힐링이 많이 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이어 “참여하면서 ‘배우로서 조금은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때가 조금씩 찾아오는구나’ 하는 자부심, 자신감도 생겼다. 배우로서 또 한 번 크게 마음의 치유를 받고 후시딘을 발라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고래와 나’ 1부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2부는 25일, 3·4부는 각각 오는 12월 3일과 10일 방송된다.
2023.11.17 I 최희재 기자
KLPGA, 최정상급 선수들 참여한 자선골프대회 개최…3000만원 기부
  • KLPGA, 최정상급 선수들 참여한 자선골프대회 개최…3000만원 기부
  • 왼쪽부터 김정태 KLPGA 회장, 전대식 대한적십자사 병원사업본부 본부장, 프로골퍼 박지영,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김영철 회장이 KLPGA-올포유 레노마 자선골프대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13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에서 한성에프아이와 함께 ‘2023 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에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종료 기준 상금순위 50위 이내 중 42명의 선수들과 126명의 아마추어까지 총 168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승을 기록하고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25)를 비롯해 신인상 김민별(19) 등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정태 KLPGA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위해 함께해 주신 한성에프아이와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준 KLPGA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KLPGA에 보내주신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KLPGA는 1990년부터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 왔다.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어린이재단, 양로원, 화상재단, 한국펄벅재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서울대어린이병원, 굿네이버스 등 다양한 곳에 기부하며 따뜻한 정을 나눠왔다.올해는 이번 자선대회를 통해 모인 자선기금 2000만원에 더해 KLPGA가 추가로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총 기부금 3000만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인권역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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