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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은 봄꽃의 봄의 교향곡, 짧아서 더 찬란하다
  • [여행] 수줍은 봄꽃의 봄의 교향곡, 짧아서 더 찬란하다
  • 전북 완주군 대아수목원 금낭화군락지에 핀 금낭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살며시 고개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 [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산도, 하늘도 푸른 봄날이다. 천지사방이 눈부시게 푸르다. 숲은 신록으로 우거지고, 어디를 가나 화사한 얼굴을 내민 꽃길이 반겨준다. 아쉬운 점은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은 생각보다 짧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 아름다운 봄날의 감동은 더 커진다. 이렇게 짧게 지나가는 봄날에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전북 완주. 이미 송광사의 아름다운 벚꽃은 지고 없지만, 순백의 조팝나무와 화려한 철쭉은 한창이다. 여기에 수줍게 얼굴 내민 연분홍빛의 금낭화는 살며시 고개 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 완주는 봄의 교향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 ◇절정에 달한 ‘볼매’ 금낭화를 만나다 완주에서 봄의 기운이 가장 충만한 곳은 대아수목원이다. 철쭉이며, 꽃잔디 등 봄꽃의 대향연이 한창이다. 그중 주인공은 금낭화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낭화 군락지가 있다. 바로 지금이 절정을 맞은 금낭화를 볼 수 있어서다. 금낭화를 찾아가는 길. 약간의 발품이 필요하다. 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 오른쪽에 난 산길에 ‘금낭화 군락지 가는 길’ 안내 팻말이 있다. 여기서 30분가량 푸른 숲길을 오른다. 숲길 끝에는 목책과 나무계단이 설치된 경사진 풀밭이 나타난다. 풀밭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연둣빛 향기가 저절로 발길을 이끈다. 마침내 다가선 그곳엔 연분홍빛 물결이 출렁이며 고개 숙여 인사한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겸손과 순종의 꽃말을 가진 금낭화다.전북 완주군 대아수목원 금낭화군락지에 핀 금낭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살며시 고개숙이며 반갑게 인사한다.금낭화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 야생화다. 남부지역에선 4월, 중부지역에선 4월 말부터 5월 말께 꽃을 피운다. 휘어진 가지 끝부분에 복주머니 같기도 하고, 일부러 접은 하트 모양 같기도 한 분홍색 꽃들이 줄줄이 달려 있다. 향기는 특별할 게 없지만, 작은 하트 모양의 분홍색 꽃잎 밑으로 흰색의 또 다른 꽃잎이 비어져 나와 있다. 보면 볼수록 ‘예쁘다’는 감탄사를 터트리게 하는 꽃이다.전북 완주 대아수목원의 금낭화 군락지에는 금낭화가 만개했다.금낭화는 운장산 줄기 산자락 북동사면에 걸쳐 피어있다. 관람객은 계단을 따라 무리 지어 핀 금낭화를 구경하고 오는 것이 좋다. 잘 살펴보면 금낭화뿐 아니라 윤판나물꽃, 애기똥풀, 앵초, 별꽃 등 다양한 야생화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풀밭에선 낙엽송들과 서어나무, 층층나무, 감나무 등도 자란다. 탐방로 길이는 660m. 여기에 야외학습장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여기서 팁 하나. 금낭화의 선명한 분홍빛 그림을 감상하고 싶다면, 맑은 날의 오전이 좋다는 것이다. 더 예쁜 금낭화를 보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금낭화의 자태는 5월 중순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했다.◇완주의 숨겨진 꽃동산 ‘화산꽃동산’ 봄의 시간은 거침없이 빠르게 흐른다. 언제 피었다 지는 줄 몰랐던 벚꽃은 벌써 꽃비 되어 흩어졌다. 그렇게 잠시 한눈판 사이, 봄은 이미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벚꽃이 지고 나면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꽃이 있다. 바로 철쭉이다. 벚꽃은 화사함이 매력이라면, 철쭉은 화려함을 자랑한다.완주엔 숨겨진 철쭉 명소가 있다. 화산면의 화산꽃동산이다. 화사면 소재지를 지나 수락사거리에서 예곡방향으로 가다 보면 화산꽃동산이 나온다. 작은 표지석만 있고, 따로 안내판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한적한 곳에 자리했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표지석을 지나면 화산꽃동산 입구다. 차 한대가 지나갈 정도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이 길 끝에 비밀의 화원이 숨겨져 있다. 이 꽃동산은 30여 년 전 한 개인이 10만여 평의 동산에 철쭉을 심어 조성한 곳이다. 길옆으로는 금낭화 등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고,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이름 모를 꽃들도 가득한, 말 그대로 ‘꽃동산’이다.꽃동산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철쭉 동산이다. 산비탈 한쪽 사면이 온통 붉은빛이다. 마치 잘 가꾸어진 정원처럼 반듯하다. 그 사이로 난 덱으로 탐방객은 쉽게 철쭉꽃밭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꽃밭에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덱은 중간에 두 갈래로 갈라진다. 오른쪽 길을 따라 오르면 철쭉 군락이 끝나는 지점에 정자가 있다. 정자 옆에는 순백의 산목련이 하늘에 구름처럼, 산딸나무꽃은 하늘에 별처럼 떠 있다. 방금 지나온 짙은 분홍의 철쭉꽃과 대비를 이루며 잘 어울린다. 정자에 올라 화려한 꽃동산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다.전북 완주 화산면에 숨은 관광지인 ‘화산꽃동산’에는 철쭉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산책로 끝에는 죽단화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죽단화 아래로는 돌탑도 여러 기 보인다. 산의 너덜지대 돌을 사용해 만든 탑이다. 그런데 돌탑도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돌 하나하나 반듯하게 쌓아 올린 모습에서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방탄소년단(BTS)이 사진을 위봉산성 3m 높이의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아미들의 성지’가 되었다.◇BTS성지에서 ‘인생샷’ 찍고, 폭포 소리 들으며 ‘힐링’ 위봉산 자락에는 한적하게 봄마실 즐기기 좋은 곳들이 있다. 위봉사와 위봉산성, 그리고 위봉폭포다. 먼저 위봉사는 위봉산 마루턱에 자리한 위봉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다. ‘추줄산위봉사’라고 적인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면 위봉사 경내로 들어선다. 깊은 산속의 사찰인데도, 마당은 평탄하고 널찍한 편. 대왕전 용마루에 이은 청기와도 고색창연하다. 보광명전 앞에 서 있는 늙은 소나무 한 그루가 고찰의 품격을 더한다. 비구니만의 도량인 위봉사는 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 사찰 내부 건축물의 배치나 공간 구성 어디에도 과장이나 허세가 보이지 않는다. 팔작지붕으로 유명한 보광명전 지붕의 용마루와 위봉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 자락의 조화도 절묘하다.위봉사 아래 도보변에서 바라본 위봉폭포. 이곳에서 보면 폭포 상단의 모습만 보인다. 도로에서 폭포 아래까지 목재 계단 산책로로 내려가야 하단 폭포를 볼 수 있다.위봉사 아래 도로변 우측에는 위봉폭포가 있다. 높이 60m의 폭포가 3단으로 꺾여 떨어지는 모습이 제법 운치 있다. 도로에서 폭포 아래까지는 목재 계단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위봉폭포는 비온 뒤 물이 맑을 때 더욱 좋다. 지난 봄비에 불어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보는 이의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기분. 위봉폭포가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정조와 순조 때 활약한 권삼득 선생이 수련하며 득음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가 오고 난 후면 물소리가 웅장해 소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위봉산성은 방탄소년단(BTS) 팬들에게 ‘인생사진’ 성지이기도 하다. 위봉산성은 숙종 원년(1675)에 쌓은 16㎞ 길이의 성벽으로, 대부분이 소실되고 지금은 서문의 일부가 남아있다. 3m 높이의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방탄소년단이 사진을 찍은 뒤 ‘아미들의 성지’가 되면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위봉사 아래 도로변에서 목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위봉폭포의 하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2.05.06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崔 파리행, 부산엑스포 유치 선봉 선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崔 파리행, 부산엑스포 유치 선봉 선다- 美 22년 만에 ‘빅스텝’ 행보 한은 금리인상 가속 불가피- “바이든 만나는 尹. 한미통화스와프 상설화 설득해야”- 택시대란에… 서울 전철·버스 1시간 늦춘다- [사설] 입법 폭주도 모자라 청문회 몽니, 국정 훼방 도 넘었다- [사설] 긴축 가속화하는 미국 연준, 급격한 경기위축 막아야△종합- [궁즉답] 해외 유입 확진자 0.2% 불과하다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 들어올 우려 있죠- 불교사회복지 선구자 보각 백련사 주지 “노숙자에 내복 벗어주는 마음… 그게 불교죠”△빅스텝 밟는 美연준- 파월 “0.5%p씩 두어 번 더 올려야… 자이언트 스텝은 고려 안 해”- “한은도 인상 동참… 연내 최대 4번 더 올릴수도”- 예고된 빅스텝에… 코스피 ‘안도 랠리’ 예상△종합- 검사 후배 주진우·대검 인연 윤재순… 비서실 주축에 ‘尹의 사람들’ 발탁- IPO 대어 줄 섰는데… MTS 여전히 불안- ‘빈차’ 켜놓고 장거리만 골라 태웠다- 尹정부 K배터리 초격차 위해… 로드맵 다시 짠다△상설 한미통화스와프 논의 급부상- 美와 통화동맹으로 위상 강화… 역외 원화시장 개방 때 ‘안전판’ 역할 기대- 中견제 필요한 美 입장 활용 땐 협상 진전 가능- “외환보유고만으론 역부족… 일정 부분 통화스와프로 대체해야”△정치- 민주 “韓·鄭 강행하면 인준 불가” vs 국힘 “총리 인질삼아 국정 훼방”- 문 대통령, 9일 오후 6시 도보로 청와대 떠난다- “출마해야” vs “명분없다” 이재명 계양을 등판 놓고 엇갈린 민주- “김은혜-안철수 러닝메이트 출격” 윤심, 경기 탈환 밑그림… 安, 오늘 분당갑 출마 선언- 레고랜드 연계 개발… 강원을 ‘콘텐츠 문화 중심지’로 만들 것△경제- ‘넘쳐서 탈’인 제주 풍력·태양광발전- 공정위원장·금융위원장 사의 표명- 1분기 157명 산재사망… 중대재해법에도 8명 감소 그쳐- 정책학회장들 “재정 규율 강화하라” 한목소리△금융- 교통카드 결제액도 실시간 제공 ‘손안의 금융비서’ 더 똑똑해진다- 당국 퇴직연금 우려에… 저축銀 “효자상품인데”- 공급자 중심 은행 앱, 즐길거리 더하니 대만족△특별 인터뷰- 정년 62~65세로 연장… 호봉제 없애고 4대연금 개혁- “모병제는 앞으로 가야 할 길 軍혜택 삼성보다 좋게 해야”△글로벌- 스타벅스 매출 23% 뚝… 애플 조업 중단에 10兆 타격- 지하철역 막고, 학교수업 중단… 커지는 베이징 봉쇄 공포- “EU, 러 원유 수입 중단 땐 비축유 방출해도 60% 부족”- “테슬라, 상하이에 제2공장 건설 추진”△산업- 옥수수 車시트·팜유 연료… ‘친환경 소재’ 붐- ‘우량→중견기업’ 강등 무림SP 친환경 올인… 원상 회복 노린다- 국내선 못 사는 삼성 TV… 美선 없어 못 팔아- MZ세대 갈증이 사장님을 움직였다△소비자생활- 오프라인 공략… 무신사, 거래액 3조 시대 연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 ‘초읽기’- ‘케이크가 사라졌다’… 탐앤탐스에 무슨 일이?- “로봇이 나르고 분류”…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 고도화 속도△아트버스- 위기를 내다보며 추앙을 혁신하다△증권- 통신株 쓸어담는 외국인… “SKT 외인한도 임박, 다음은 KT”- “배당 수익이라도…” 하락장에 우선주 인기- “환율 안정돼 ‘6만전자’ 박스권 탈출할 것”- 대한항공, 1분기 깜짝실적에 ‘재평가’ 목소리△증권- “포스트 코로나시대, 주목할 핵심 투자군은 ESG”- 올해 공매도 과열 지정 하림지주, 5회로 최다- 올들어 ‘자사주 소각’ 확 늘었다- 게임株 저가 매수 움직임…바닥 다지나△부동산- 리모델링 고 vs 스톱… 갈피 못 잡는 1기 신도시- 생애 최초 아닌 무주택자, 대출규제 불확실성에 한숨- 대우건설·중흥그룹 美시장 재진출…텍사스주 개발사업 추진- 금호건설 새 브랜드 ‘아테라’ 론칭△여행- 짧아서 더 찬란한 봄의 절정- 편백나무 사이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덜컹덜컹- 매콤새콤 ‘묵은지닭볶음탕’… 육즙 팡팡 터지는 ‘완주한우’△스포츠- 두산건설, 여자 골프단 창단… 스토브리그 ‘태풍의 눈’ 되나- 어린이날 놀이터된 야구장… 949일 만에 만원관중- 이형준 “3주 전부터 이 골프장서 훈련”- 사우디 골프 개막전 티켓 11만원… “너무 비싸” 불만- ‘JLPGA판 박민지’ 사이고 마오 등장에 日열도 들썩-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우승상금 29억 30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아줌마 말고 진짜 사장 데려와요’… 뿌리 깊은 편견, 실력으로 이겨냈죠- “여성경제인 멘토-멘티 연결… 영업·마케팅 노하우 전수할 것”△오피니언- [목멱칼럼]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2대 개혁- [이코노믹view] 자영업자 스마트 경쟁력 끌어올리려면- [기자수첩] 고객 신뢰 회복 위한 금융권 쇄신 절실하다△피플- 서서히 쌓이는 축적의 힘 믿어… 40대인 ‘오늘도 자람’-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장애아동 돌봄 굴레 쓴 가족들…지역사회 도움 절실”- 김흥국 하림 회장, 전북대서 명예박사 받아- 이동통신3사-유니세프 V컬러링 활용 기부 캠페인- 한국소아암재단-코코넛글로벌, 백혈병 어린이 돕기 협약△사회- 곳곳에서 허점 드러난 검수완박法… 檢, 수사권 그대로 유지되나- 남욱 “4000억 도둑질” 발언에 대장동 사건 수사 ‘윗선’ 향하나- 3년 만에 ‘NO거리두기’ 어린이날… 길 막혀도, 줄 길어도 ‘웃음꽃’- 교육감후보 단일화 난항… 서울 보수, 경기 진보진영 분열
2022.05.05 I 김예린 기자
샘터상 역대최다 투고…동화 장유하·수필 최미옥 당선
  • 샘터상 역대최다 투고…동화 장유하·수필 최미옥 당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역대 최다 투고편수가 몰려 화제를 모은 ‘2022 샘터상 문예공모전’ 수상자가 가려졌다. 동화와 생활수필 2개 부문에 각각 장유하(41·인천 연수), 최미옥(68·서울 도봉)씨가 당선됐다.올해로 44회를 맞은 샘터 동화상 수상자 장유하씨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투고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어린 아이가 자신에게 찾아온 공황장애를 벗어나려는 다짐을 그린 작품이다. 동화문학의 특징과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2022 샘터상 동화 당선 장유하씨(사진=샘터).두 편의 가작에는 김윤아(30·서울 강서)씨의 ‘속도가 달라도’와 이용호(63·전북 완주)씨의 ‘배나무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가 선정됐다. 43회를 맞은 샘터 생활수필상 수상자 최미옥 씨는 ‘다시 나팔꽃을 심으며’를 썼다. 수필의 기품과 격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란 평가다. 최종심사를 맡은 전상국 소설가는 “집 앞 작은 텃밭에 심은 나팔꽃과 덩굴손에 투영된 작가의 심경 변화가 설득력 있게 읽힌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2022 샘터상 생활수필 당선 최미옥씨(사진=샘터).가작에는 현햇님(37, 충남 아산)씨의 수필 ‘돌고도나 봄’, 신혜숙(74·서울 노원)씨의 ‘나의 작은 숲’이 뽑혔다.올해 샘터상 동화와 생활수필부문에는 각각 418편, 713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응모편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보다 동화는 6편이 늘었고, 생활수필은 422편이 증가한 결과다. 2020년과 비교하면 동화는 무려 143편, 수필 역시 2년 사이에 518편이 증가했다.월간 ‘샘터’ 편집부는 지난해와 올해 투고 편수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영향으로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삶의 의미를 성찰해보려는 개인들의 열망이 투고 편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병기나 장애 극복과 같은 수기류의 글보다 각자가 자기 삶과 일상의 균형과 조화를 빚어내기 위한 경향이 강해진 것도 코로나 이후 달라진 투고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2.04.05 I 김미경 기자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강북구와 함께 봄맞이 북한산의 등산 난이도별 코스들을 추천한다. 등산화나 트래킹화가 꼭 필요한 중급 코스부터 산책으로 떠날 수 있는 둘레길 코스 등 다양한 코스들과 북한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지역 명소들을 함께 선정했다.북한산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며 도심 어디에서나 지하철만 이용하면 쉽게 방문이 가능한 산이다. 또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나들이부터 산행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제 조금씩 날이 풀리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햇볕 좋은 봄날 북한산으로 나들이는 어떨까.백운대 정상 아래에 넓은 바위가 있다.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쉬면서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다◇2시간 만에 완주할 수 있는 ‘백운대 코스백운대 코스는 출발 지점인 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 거리는 1.9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단 거리 코스이다. 코스가 짧아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가장 많은 등산객이 찾는 길이다. 백운대 코스는 최단 코스인 만큼 출발 지점부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평지 구간은 거의 없고 계속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처음에는 잘 정비된 계단을 오르고, 중간 지점부터는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길이 반복된다. 암봉을 타고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산길을 따라 백운대피소에 도착했다면 앞으로 20~30분만 더 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대피소부터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암봉 구간이다. 경사가 매우 급해 등산로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를 잡고 매달리듯 산을 올라야 한다. 백운대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시원하게 서울의 도심 풍경이 드러난다.백운대 정상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탄한 바위 공간이 있어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한다. 백운대 양옆으로는 인수봉과 만경대가 함께 솟아 있어 백운대를 포함해 3개의 봉우리를 보고 예부터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려 왔다.진달래 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삼각봉◇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대동문 코스’대동문 코스는 백련공원지킴터에서 출발해 진달래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르는 구간으로 길이 2.7km,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길이다. 적당한 난이도의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다. 대동문 코스는 백련사를 지나는 구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돌길과 흙길을 번갈아 가며 걷고 나면 진달래능선까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약 500m로 이루어진 오르막 구간은 힘이 드는데, 마지막 100m 구간은 깔딱 고개라 할 만큼 다소 힘에 부친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머리 위로는 시야가 트인다. 진달래능선은 4월 초?중순이 되면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꽃을 피워 북한산이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다. 3월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지만,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이 보인다. 능선 중간중간마다 삐죽 튀어나와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포인트가 있다. 능선 끝에 다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길을 잡고 500m만 걸어가면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성문인 대동문에 다다른다. 여기서 좀 더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대동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를 수도 있다.구름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북한산 자락을 따라 걷는 ‘3코스의 흰구름길’북한산 둘레길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 21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한 코스를 꼽으라면 3코스의 흰구름길이다.흰구름길은 독립운동가 이준 열사 묘역 입구에 있는 국립통일교육원 앞에서 출발해 화계사, 구름전망대, 북한산생태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거리 4.1km,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흰구름길의 하이라이트는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이다. 오솔길 끝에 12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구름전망대가 서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서울 도심의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흰구름길을 완주하지 않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가볍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화계사를 통해 흰구름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계사 일주문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가면 약 20분 남짓만 걸어도 구름전망대에 도착한다. 오래 걷지 않고도 서울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사시사철 초록빛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는 솔밭근린공원◇근현대사로 역사 추리 여행 ‘솔밭근린공원’솔밭근린공원은 수령 100년가량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선 공원이다. 산이나 언덕이 아닌 도심의 평지에 만들어진 소나무 숲으로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공원 내에는 실개울, 생태연못, 산책로, 운동 시설,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다. 구불구불하게 몸을 비틀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소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춤을 추며 움직이고 있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숲 전체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솔밭근린공원을 거점으로 하여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에 걸친 ‘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이 운영 예정이다. 3월 말 오픈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공원 내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미션지에 적힌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근현대사 추리여행 미션지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길을 걷는다프로그램의 부제는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이다. 둘레길 1~2구간에 잠들어 있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가상의 배경이 연출된다. 참가자가 흩어져 있는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는 2가지로 A코스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둘레길 1코스 구간)과 이준 열사와 헤이그 특사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한 B코스 헤이그의 밀서(둘레길 2코스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700여명이 이용하였으며, 66%의 이용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가했고 92%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도 3월 말부터 봄을 맞아 프로그램 오픈 예정이다.파라스파라의 인피니티 풀(사진=파라스파라)◇북한산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 톱3파라스파라 서울은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에코 리조트로 2021년 8월 오픈했다. 서울에서도 자연과 사람, 사람과 시설, 시설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시설을 구현했다. 객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던 우드 스타일로 구현했고, 발코니를 갖춰 북한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피니티풀, 루프탑 자쿠지, 테라스 바 등 북한산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멀리 떠나지도 않아도 서울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북한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도 있고, 방 안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하기도 좋은 리조트다.우이동산악문화H.U.B.우이동산악문화 H.U.B는 다양한 산악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히말라야의 H, 엄홍길 대장의 성인 U, 북한산의 B’의 이니셜을 따 산악문화허브(H.U.B)를 만들었다.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눈으로만 관람하는 전시관이 아닌 등산체험 볼더링 벽과 VR 기기를 통해 가상 산악 체험을 몸으로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설이다. 엄홍길 전시관에는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기록과 여정이 전시되어 있다.우이동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캠핑장으로 숲을 바라보며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좋은 캠핑장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는 관내 거주자 우선 10개, 외국인 우선 2개, 일반 예매 19개가 있고, 장비가 없더라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시설도 2개 갖추고 있다. 일반 예매는 예약일 전월 10일 14시에 열리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예약 확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토·일 주말 예약 고객이 많아 주말에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예약 오픈일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행복들깨칼국수의 들깨칼국수◇북한산 주변 추천 맛집 및 카페‘행복들깨칼국수’는 직접 면을 뽑고 김치도 담가서 반찬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백운대 코스로 올라가는 길에 있어 하산 후 배를 채우기 좋다. 들깨로 만들어 구수한 향이 가득한 칼국수와 탱탱한 면발에 시원함을 겸비한 막국수가 주메뉴이다. 면이 나오기 전에는 작은 공기의 보리밥이 제공되어 밑반찬과 함께 넣어 비빔밥을 해 먹는 것도 이 집의 별미다.샘터마루의 육개장‘샘터마루’는 4.19로에 있는 육개장 맛집으로 북한산을 자주 오르는 등산객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점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육개장은 부담 없이 술술 입안으로 넘어간다. 한 그릇에 6000원이면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으며 날씨가 풀리면 야외석에 앉아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을 마주하고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이다.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 다정도 병인양‘다정도 병인 양’은 4.19 카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통찻집이다.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과 한옥을 살린 전통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직접 담근 재료를 이용해 만든 수정과, 대추차, 오미자차, 호박식혜 등 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한다. 차를 주문하면 기본 디저트로 기장떡과 옛날 과자 오란다가 함께 제공된다. 그 밖에도 떡 케이크, 한과, 팥빙수 등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 우리 전통의 맛을 즐기기 좋은 카페이다. 3층의 테라스 좌석이 있는 카페 몽브루‘몽브루’는 4.19 카페거리 끝자락에 자리한 핸드드립 전문 카페이다. 4~5개 종류의 원두를 가지고 핸드드립 커피를 뽑아낸다. 몽브루는 Mountain(산)+Brew(커피를 끓이다)를 합쳐서 만든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커다란 유리 창문을 끼고 있어 창밖으로 펼쳐진 북한산의 숲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테라스 좌석도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 앉아 맑은 공기와 함께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2022.03.14 I 강경록 기자
여영국 “`2중대` 표현에 모멸감…정의당, 독자적 정체성 만들것"
  • 여영국 “`2중대` 표현에 모멸감…정의당, 독자적 정체성 만들것"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1일 “조국 사태 때부터 최고 듣기 싫은 소리가 `2중대` 소리였다”며 “제가 지난해 3월 당대표로 올라와서 우리 당의 그런 독자적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것에 사실 많이 주력했다”고 말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심상정 후보(왼쪽)가 여영국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중대 표현이) 되게 좀 비아냥거리고 모멸감을 느끼는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2.37%를 득표했다. 저조한 성적이지만, 정의당은 거대 양당의 초접전 구도 속에서 완주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여 대표는 “심상정을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지지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처음부터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진보 정당으로서 우리가 어디에 발을 딛고 갈 건지 그런 역할을 하겠다, 하는 약속을 끝까지 지키면서 일관되게 선거에 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양당이 쳐다보지 않는 배제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치 테이블에 올려서 그분들의 목소리가 현실적으로 변화되는 정치를 이번 일정에 보였기 때문에, 정의당의 존재 이유 이런 것은 어느 정도 확인된 선거가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5년 전만 하더라도 홍준표 당시 제1야당 후보도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약속할 정도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 시대적 과제를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며 “그런 진영 동원 대결 구도 속에서 정의당이 설 자리가 굉장히 좁았던 게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이 독자적으로 가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반대를 하는 분들은 당을 많이 떠났다”며 “이제 정의당이 진보 정당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독자적으로 분명하게 더 채워나가야 한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022.03.11 I 이유림 기자
기득권 벽 앞에 다시 좌절된 심상정의 꿈…정의당 운명은
  • 기득권 벽 앞에 다시 좌절된 심상정의 꿈…정의당 운명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모호한 입장으로 한차례 동력을 잃었던 정의당은 노선 재정립을 포함한 대대적인 혁신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대선 출마가 ‘마지막 소임’이라고 했던 심 후보는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2선 후퇴 의사를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의사당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심상정 후보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심 후보는 최종 득표율 2.37%를 기록했다. 윤석열 당선인(48.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7.83%)에 이은 3위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심 후보의 득표율 6.17%와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다. 초박빙의 선거 구도와 진보 어젠다 선점 실패 등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심 후보는 10일 정의당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많은 분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성원해 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오늘의 저조한 성적표는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 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못다 한 저의 책임은 백의종군 하면서 두고두고 갚아 나가겠다”며 “이제 다음 세대 리더십은 더 소신 있게 당당하게 제3의 대안 세력으로 발돋움해 나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선에서 물러나 후임 양성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이번이 네 번째 대선 출마일 정도로 진보 정당을 대표하는 간판스타지만, 동시에 차세대 리더십의 부재를 방증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이 소수점 격차의 초박빙 구도였던 점을 감안할 때 정의당의 선전은 애초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반응도 나온다. 여야 지지층 간 총결집 경쟁이 불붙으면서 거대 양당으로 원심력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대 여성 표심마저 막판 이재명 후보에게 대거 쏠리면서 정의당이 설자리는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또 대장동 의혹 등 네거티브 선거전의 여파로 기후 위기, 불평등 같은 정책 이슈는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정의당은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완주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기초의회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관철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한 20대 여성 표심이 지방선거 때는 정의당에 향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장 출구조사 발표 직후 심 후보의 후원 계좌에는 상당 금액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후보에게 투표한 20대 여성들이 심 후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후원금을 보냈다는 게 정의당 측 설명이다. 심 후보는 “이번에 심상정을 찍고 싶었지만 박빙의 선거에 눈물 삼키며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시다”며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유능한 후보들에게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2.03.10 I 이유림 기자
  • 김흥국 "윤석열에 들이댄 이유는…참신함"[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집사람이 그렇게 정치에 가담하지 말라고 했는데, 20년 만에 들이댑니다. 으아~” 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일 이틀째인 지난달 16일 전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거점 유세에 호랑나비로 유명한 가수 김흥국이 나타났다. “들이대”라는 그의 유행어가 나오자 40대 이상 중장년 지지자 중에서 웃음꽃이 피어났다. 김씨는 “마누라가 파평 윤씨이기 때문에 윤석열을 지지한다”라고 농담을 하는 한편 “정권 교체를 위해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내려왔다. 덕분에 국민의힘 선거유세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흥겨워졌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수 김흥국 씨. (사진=이데일리DB)20년 만에 보수 정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가수 김흥국 씨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지한 어조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씨는 “지난 5년간 방송을 쉬면서 생각을 해봤다”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대한민국을 살려야되겠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지면 안되지 않는가, 이번에는 제대로 대통령을 뽑아서 나라 경제가 잘 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만에 마음을 먹었다”면서 “윤 후보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내가 느낀대로 소신대로 말하고 내려온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정몽준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을 공개지지하며 그의 대선 행보를 도왔다. 1997년에는 이인제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하기도 했다. 주로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를 지지해왔다. 그는 “2002년 정 후보를 지지했을 때 만해도 잘 몰랐다”면서 “그런데 나중에 단일화니 지지 철회니 이런 것을 보면서 ‘정치가 무섭구나,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혹여 20년 전과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거나 이후 ‘후폭풍을 맞게 되면 어떻게 할 것 같냐’는 질문에 김씨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데, 저는 해병대 출신이라 한 번 마음 먹으면 그대로 바뀌지 않는다”면서 “열심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하는 것이지 다른 생각을 한 게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는 ‘정치 신인으로서의 신선함’을 들었다. 김씨는 “검찰총장 출신으로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라면서 “처음에는 약간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가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인간적이고 정직하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유세장에서 밀고 있는 ‘어퍼컷 세레모니’에 대해서도 김씨는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을 연상시키는 어퍼컷”이라면서 “3월 8일까지 열심히 해서 그만큼 자신감이 붙어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남은 기간 끝까지 윤석열 캠프의 유세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중요한 곳에 가서 소신발언하겠다”면서 “3월 8일까지 나도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흥국 씨와의 일문일답이다. -윤석열 공개 지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지난 5년간 방송을 쉬면서 신중하게 생각을 했다. 국민의 한 사람이고, 가수이고, 연예인인데, 정말 누가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다 같은 국민이다. 그런데 자꾸 좌우로 나뉘고 한다. 이 상황을 좋아하질 않는다. 누구를 지지할 수 있고 내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데 그거 갖고 시비 들어오는 것도 봤다. 2002년 월드컵 때 4강 신화 때,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다. 그 이후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도와달라고 했다. 이미 소문나 있었으니까. 보수라고. 그때는 가족도 있고 방송도 해야 해서 뒤에서 돕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나이 먹으면서 보니까, 대한민국을 살려야되겠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지면 안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뉴스 언론을 보면 소상공인들이 힘든 모습을 하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봤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자기 조국, 자기 나라인데, 그런데 다들 희망도 없고 불만을 갖는 것 같다. 이번에는 중요한 선거인 것 같다. 이번에는 제대로 대통령을 뽑아서 나라 경제가 잘 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객했다. 그래서 이번에 20년 만에 마음을 먹었다. 저는 윤석열 후보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사진 찍은 적도 없다. 악수 한 적 없다. 지금 (유세 합류) 3일째인데, 느낀대로 소신껏 말하고 내려온다. 그 다음에 윤 후보가 오시는 듯 한데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20년 전 정몽준 후보 지지했을 때도 공격을 받았나? △그때만 해도 공격 당하고 이런 것은 잘 몰랐다. 할 수도 있다. 자기편이 아니니까. 그때는 배우려고 하는 마음 자세였다. 처음에는 이회창 캠프에 있다가 넘어왔다. 그때 정몽준 후보가 “월드컵 4강 이후에 국민들이 나보고 대통령 해보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했다. 처음으로 지리산 등산을 하면서 정몽준 후보가 그런 말을 했다. 그때 저는 ‘축구 인연인데 당연히 도와야죠’했고 이회창 캠프 쪽에 얘기를 했다. 그때는 3파전이었다. 우리가 된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우고 다음번에 한 번 도전을 하자라는 마음으로 했다. 그런데 나중에 단일화, 지지철회되고, 이런 것을 보면서 정치가 무섭구나, 아무나하는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 많이 배운 것 같다. -대선 후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는데. △뚜껑 열어봐야 아는데. 저는 해병대 출신이다. 한 번 마음 먹으면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한다. 했으면 20년 만에 지지선언 안했지. 전쟁터이든 어떤 싸움이든 마음 먹은 것은 승리 밖에 없다. 잘못되고, 만약이란 게 없다. 제가 마음 먹은 게 있다면 이것은 되겠다. ‘이기는 싸움이다.’ ‘열심히 도움이 되겠다.’ 다른 생각은 한 게 없다. -윤석열 후보의 어떤 모습에 끌렸는지?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다. 검찰총장 출신이고,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양쪽 다 자기 정책이나 자기 비전을 말하면 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니까. 처음에는 좀 그랬다. 자세가 안 나오거나. 약간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가 그랬을 수 있다. 지금은 사안이 다르다. 제 마음이 끌릴 정도로 매력을 느낀다. 이 분은 인간적이고 정직하고, 이분은 뭔가 될 것 같다. 이런 확신이 있는 것이다.-윤석열 후보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런 것까지 할 말은 아니다. 갈 수록 좋아진다. 얼굴 관상도 그렇고, 모든 제스처가 다 마음에 들 정도.그리고 이 어퍼컷이라는 것은 히딩크 감독이 했던 어퍼컷이다. 유세 첫날에 딱 보니까, 부산에서 한 모양인데, 이것은 20년 만에 봤다. 히딩크 감독을 연상시키는 어퍼컷이다. 이는 자기가 3월 8일까지 열심히 해서 자신감이 붙는 느낌을 본인이 가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 분이 그렇게 세레모니를 할 줄은 생각을 못했다. -남은 대선 기간 동안 계획은? △코로나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시기다. 정말 조심히 다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다 다닐 수는 없다. 필요하고 중요한 곳에 가서 제 소신발언을 하고 싶다. 3월 8일까지 저도 완주할 것이다.
2022.03.01 I 김유성 기자
안철수, 단일화 철회 왜?…“국힘, 정치 모리배짓” 맹비난(종합)
  • 안철수, 단일화 철회 왜?…“국힘, 정치 모리배짓” 맹비난(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지 일주일만이다. 안 후보는 “더 이상의 답변을 기다리는 게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더 기다린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당원과 전국 지지자 모두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단일화 논의 결렬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낡은 구태 정치의 방식으로 자신을 압박했다며 ‘정치 모리배’라며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사진=국민의당 제공)◇안철수 “윤석열 때문” 단일화 공식 철회20일 안 후보는 일정에 없던 국회 소통관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날 아침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전화 통화로 소통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돼 진전된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후 1시30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면서 단일화 제안 철회를 공식화했다. 안 후보는 “기자 회견으로 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윤 후보의 뜻이라며 제1야당 이런저런 사람들이 뛰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했다”면서 “심지어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짓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꼈던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안 후보는 국민 경선 방식으로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공식 제안했다. 방법은 지지율 조사에 따른 국민경선 형태였다. 단일화 프레임에 갇혀 ‘독자적인 안 후보만의 정견이 묻힌다’는 게 단일화 제안 명분이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안 후보가 공식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윤 후보 중심의 단일화가 돼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바른미래당 시절 안 후보와 한솥밥을 먹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화를 하면 합당까지 가게 된다”면서 “안철수의 정치가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 위주의 제안”이라며 안 후보의 제안을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20일 아침 방송에 출연해 “냉정하게 봤을 때 오늘부로 단일화는 안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단일화 가능성 안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하고 거듭 완주 의지를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래도 열려있다’는 관측이 여전하다. 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완주냐, 단일화냐 선택지는 여전히 안 후보에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기자회견 후 안 후보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면서 더 이상의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지만, 2012년 18대 대선에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투표일 3일 전 후보직을 사퇴하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 때도 명분은 정권 교체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 선언에 별다른 평가를 하지 않았다.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를 향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02.20 I 김유성 기자
"흉기 찔려 죽어가던 아들에 지혈하라며 웃은 그놈은…"
  • "흉기 찔려 죽어가던 아들에 지혈하라며 웃은 그놈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고교생 아들이 노래방에서 싸움을 말리던 중 일면식도 없는 남성의 흉기에 살해당했다며, 피해자 모친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6일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자신을 완주 노래방 살인사건의 피해 고등학생 A군의 엄마라 밝힌 해당 글의 작성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하나뿐인 아들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 같지도 않은 X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해 차디찬 주검이 됐다”면서 “불쌍한 아이를 위해 가해자가 최대의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가해자 B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의 한 노래방에서 고교생 A군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복부 등을 찔린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당시 B씨는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인 C씨와 연락하는 것을 보고 말다툼을 벌였다. 화가 난 B씨는 C씨와 직접 통화를 했고, 고성이 오가는 과정에서 C씨가 완주군의 한 노래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격분한 B씨는 흉기를 들고 C씨가 있는 노래방을 찾았고 작성자의 아들인 A군은 아무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싸움을 말리다 변을 당했다.A군의 엄마는 “가해자는 싸움을 말리던 아들을 칼로 여러 차례 찔렀다”며 “이후 쓰러진 아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고 설명했다.이어 “의식을 잃은 아들을 보며 ‘지혈 하면 산다’고 웃으며 말하고 노래방을 빠져나갔다”며 “아들은 차디찬 바닥에서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싸늘하게 죽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가해자는 유가족에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본인 살겠다고 변호인을 선임한 아주 인간 XXX”라며 “꼭 제대로 된 법이 피고인을 엄벌하여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앞서 A군의 엄마는 지난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완주 고등학생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청원글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청원은 8일 오전 10시 기준 6만8355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2021.11.08 I 이선영 기자
노래방 10대 살인사건 피해자 母…"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
  • 노래방 10대 살인사건 피해자 母…"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하나뿐인 사랑하는 제 아들이 차디찬 주검이 되어 왔다”전북 완주의 한 노래방에서 싸움을 말리다 살해당한 고등학생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가해자를 엄벌해달라고 호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완주 고등학생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자신을 고인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가해자 B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와 연락한다는 의심을 품고 다퉜다”며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난 B씨는 직접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B씨는 전주에서 완주까지 11km가 넘는 거리를 혈중 알코올농도 0.094%인 음주상태로 운전, 노래방으로 찾아와 전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했다”며 “이를 말리던 아들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살해당했다”고 설명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B씨는 쓰러진 아들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고, 지혈하면 산다는 말을 남긴 채 웃으면서 노래방을 빠져나갔다”며 “하나뿐인 아들이 인간 같지 않은 피의자에게 처참하게 살해됐다”고 하소연했다.끝으로 A씨는 “아들은 차디찬 바닥에서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싸늘하게 죽었다. B씨는 유가족에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혼자 살겠다고 변호인을 선임했다”면서 “꼭 엄벌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해당 사건은 지난 9월25일 벌어졌다. B(27)씨는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완주군 이서면 한 노래방에서 19살 C군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주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1.10.28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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