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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사상 최고치에도 지속성 진단 필요”
  • “증시 사상 최고치에도 지속성 진단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중심으로 증시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면서 지속성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연말 글로벌 자금흐름의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미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제 회복 약화 우려라는 암울한 현실을 압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조사한 주요국의 11월 현재상황평가지수와 경제성장기대지수가 대표적이었다. 미국 현재지수는 -59.1 을 기록하여 극심한 침체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기대지수는 40.5를 기록해 강한 확장영역에 위치했다. 두번째는 선진국보다 이머징으로의 글로벌 자금유입 확대가 뚜렷하다는 점이었다. 코스피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모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10월 말과 비교하면 코스피와 S&P500은 각각 16.2% 및 11.3%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신흥국 통화가치 및 원화가치 역시 각각 4.0% 및 2.9% 상승해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과도한 기대는 항상 예기치 못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조 바이든 당선자의 외교 및 경제팀 인선과 미 소비여건을 예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인권을 중시하는 미 민주당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양안 및 홍콩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을 확대하게 될지 주목된다”면서 “미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을 지명했는데 저금리및 자유무역 선호는 긍정적이나 재정건전성 악화 반대 및 금융규제 강화 선호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 10월 미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득이 5월 이후 5개월 동안 이어진 강한 회복세에서 이탈했다. 이 연구원은 “3~10월 미 가계부는 소비지출이 초과저축을 통해 연말에 버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악화하는 가운데 경기부양책이 계속 미뤄지면 결국 소비경기의 역성장은 현실화된다”고 덧붙였다.
2020.11.30 I 김윤지 기자
'되살아난 패닉바잉'…서울에 집 산 2030, 작년의 두배
  • '되살아난 패닉바잉'…서울에 집 산 2030, 작년의 두배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30대 이하의 내집 마련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아파트 매입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8만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6662건)의 1.7배에 달했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추세를 보였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 이하(10대·20대)로, 올해(2933건)가 작년(1352건)의 117%(2.2배)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30대(96%), 40대(69%), 50대와 60대(60%), 70대 이상(51%) 순이었다.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2만 9287건으로 작년(1만 4809건)의 2배로 증가했다. 전체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7%에서 올해 36.5%로 상승했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8월(40.4%) 처음으로 40%대에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해 지난달 43.6%에 이르렀다.이처럼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우상향 중이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전셋값과 매맷값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이다.올해 들어 20대와 30대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노원구였다. 특히 노원구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연령대별 노원구 아파트 매입 건수는 20대 이하 498건, 30대 2721건, 40대 2485건, 50대 1636건, 60대 836건, 70대 이상 407건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전세난에 떠밀린 젊은세대들이 아파트 구입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2020.11.29 I 신수정 기자
신흥국 주식 담는 외국인, 왜
  • [부를 키우는 투자지표]신흥국 주식 담는 외국인, 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호재에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탓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내년 경기 회복 기대감’이다.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표적인 나라가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등이다. ◇ 외국인, 이달만 코스피 얼마 매수..역대 두 번째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7조4300억원을 사들였다. 월별 외국인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던 2013년 9월, 7조6400억원보다 고작 2100억원 모자란 수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순매수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매수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에는 66억달러 유입됐고 같은 기간 인도에도 75억7000만달러 유입되며 3주 연속 순유입됐다. 대만에는 5일부터 18일까지 48억8000만달러 유입됐으나 19일부터 25일까진 2억7000만달러 순매도세를 보였다. LIPPER의 글로벌 주식 펀드 자금 유출입을 보면 신흥국 펀드 자금은 56억원(5~11일), 57억원(12~18일), 63억원(19~25일)으로 유입액이 늘어나고 있으나 북미 선진국으론 211억원, 30억원, 13억원으로 유입액이 줄고 있다. 달러 약세에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차익 등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내년 경기 회복세가 더 나을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이런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OECD에 따르면 37개국 전체의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10월 99.0으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 충격에 경제 활동 봉쇄가 한창이던 4월 92.8 저점을 기록한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침체를,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로 경기선행지수가 4월께 저점을 찍고 우상향했으나 반등폭은 제각각이다. 신흥국은 반등폭이 빠르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던 중국은 2월 경기선행지수가 85.4로 전월(1월)보다 12.3포인트나 미끄러졌으나 빠른 반등세를 보이며 10월엔 100.1로 회복했다. 인도는 4월 73.3으로 전월보다 17.2포인트 떨어졌으나 10월엔 96.6으로 30% 넘는 반등폭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8월부터 100.2를 넘어서며 확장세를 보이더니 10월엔 100.5를 기록했다. 특이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심리가 다른 나라 대비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99.4로 유지되다가 우상향하는 그림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충돌, 일본과의 무역 갈등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며 경제성장률이 2%에 그쳐 주요국 대비 성장률이 낮았다.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 활동 폐쇄 등의 조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작년보다 경기 개선 폭이 크고 코로나19에 따른 타격도 다른 나라 대비 제한적이다. 반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미국은 4월 92.4에서 10월 98.8로 반등했으나 코로나 이전 수준인 99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일본의 경우 5월 97.8로 저점을 찍은 후 99.2로 회복했으나 작년말 99.7을 기록한 것에 비해선 회복과 반등 속도가 느린 편이다. 유로존 19개국과 영국도 같은 기간 91.2, 88.3에서 98.3, 98.9로 회복했지만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인 99보다 낮은 편이다. 독일의 경우 91.6에서 99.9로 회복돼 그나마 100에 가장 근접했다. ◇ IMF, 내년 신흥국 6.0%..선진국 3.9% 성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성장률 전망치에도 신흥국과 선진국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IMF는 10월 경제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5.2%로 6월 전망 당시(5.4%)보다 낮게 전망했으나 선진국과 신흥국의 방향성에선 차이를 보였다. 선진국의 경우 6월 전망에선 4.8%, 10월 전망에선 3.9%로 0.9%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나 신흥국은 5.8%에서 6.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3.1%로 1.4%포인트 하향 조정되고 유로존도 5.2%로 0.8%포인트 낮아졌다. 우리나라 역시 2.9%로 0.15포인트 낮아졌으나 중국은 8.2%로 종전과 같았다. 인도는 8.8%로 2.8%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신흥국 통화 반등, 원자재 및 물동량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순매수로 귀결됐다”며 “자국 증시 내 IT, 헬스케어, 플랫폼 등 신(新)경제 비중이 높으면서도 정책 여력이 높아 이익 성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나라로는 중국, 한국, 대만, 인도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
2020.11.28 I 최정희 기자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보는 저금리·저성장 시대 투자법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49호 ‘FAANG을 넘어 BBIG로 - 新성장을 담는 투자법’ 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최근 사회에선 저성장 및 고령화, 그린혁명, 기술혁신 등 메가트렌드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혁이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는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와 비즈니스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0%에 근접하는 초저금리로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으로의 새로운 자산배분 필요성도 커졌다.투자와연금센터는 저금리와 저성장이 구조화되고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의 투자전략으로 BBIG(BATTERY, BIO, INTERNET, GAME)를 활용한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해 소수 종목으로부터 단기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보다는 장기성장 분야에 자산배분하는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는 판단에서다.먼저 종합지수가 아닌 섹터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향후 한국은 저성장을 맞이하며 종합주가지수보다 장기 우상향 트렌드를 추종하는 섹터에 투자해야 자산 증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BBIG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분야의 기업들로 이루어진 섹터 지수다.또 자산배분 관점의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이테크(High Tech)주에 대한 투자는 계속 필요하지만,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같은 소수 성장주에 집중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성장 섹터 및 지역을 대상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BBIG 지수는 바이오, 그린, IT, 게임 등의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기업들로 구성되어 성장에 투자하면서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게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의 판단이다.이밖에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편승하라고도 언급했다. 특히 고령화, 그린,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 추종자산은 추세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BBIG는 초고령사회 및 기술혁명 트렌드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로 구성되어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편승하는 투자에 부합한다고도 덧붙였다.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은 “지금과 같은 저성장·초저금리 및 경제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는 글로벌 성장 자산군을 선별해 장기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FAANG과 같은 개별 성장주에서 BBIG와 같은 섹터지수로 확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 메가트렌드 수혜를 받으며 자산의 장기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11.26 I 이슬기 기자
메가스터디교육, 오프라인 학원 정상화로 우상향 기대…목표가↑-신한
  • 메가스터디교육, 오프라인 학원 정상화로 우상향 기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메가스터디교육(21520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 진정으로 오프라인 학원이 정상화되면서 내년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5만3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9.43% 상향했다.메가스터디교육은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257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유사했으나 영업익은 40.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고등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6% 감소한 769억원이었다. 온라인 부문은 성장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5~30% 확장한 오프라인 학원 부문의 타격이 컸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오프라인 학원 특성상 소폭 매출 감소에도 큰 폭의 영입이익 역성장이 나타났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 반면 초중등부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64.6%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초중등부 영업이익률은 24%로 2분기에 이어 개선세가 지속됐다. 성인부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 확산세 진정으로 지난 10월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오프라인 학원 등록률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오프라인 학원 확장에 따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봤다.조민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에 오프라인 부문은 항상 등록률 110~120%를 기록했었다. 내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캐파 확장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메가스터디교육 실적이 올해보다 22.6% 늘어난 매출액 5583억원, 영업이익은 156.8% 증가한 85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 학원 정상화로 인해 고등부 매출이 증가하고, 초중등부는 내년부터 마케팅비용 지출이 축소되면서 본격적인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8000원으로 상향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며 “오프라인 정상화로 내년 그림을 바라보며 우상향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2020.11.16 I 조용석 기자
"美 소재 업종 '강세'…국내 에너지·철강·은행 오를 것"
  • "美 소재 업종 '강세'…국내 에너지·철강·은행 오를 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화학, 건축자재, 용기 및 포장지, 금속 및 채광 등 미국의 소재 섹터는 최근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는 국제 유가의 상승과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는데 이를 고려하면 향후 2~6개 분기간 해당 섹터는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종의 경우 기계, 철강, 은행, 화학,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가 미국의 소재와 연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서 비교적 덜 오른 에너지, 철강, 은행 업종의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소재 섹터는 수익률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개월 변화율인 이익모멘텀에서 모두 MSCI 미국 지수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영향 등으로 11월 들어 소재 섹터의 수익률이 벤치마크인 MSCI 미국 지수를 6.7%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상대성과 측면에서 2016년 5월 이후 최고치다.향후 미국의 소재 섹터의 주가는 유가의 향방이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하락했던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2015년 당시, 유가가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재 섹터도 높은 연동률을 보인 바 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 회복 국면에서 소재 섹터는 동반 강세를 보여왔는데, 금융위기 땐 13개월, 2015년 24개월 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과거 2차례의 특징은 올해 유가급락 사례서도 비슷하게 관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WTI 기준 2021년 말 배럴당 47달러, 2022년 말 51달러를 전망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향후 2~6개 분기 동안 미국의 소재 섹터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선 기계, 철강, 은행, 화학, 에너지 등 경기민감 성격이 짙은 업종이 미국의 소재 섹터 지수 움직임에 연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선 철강과 에너지, 은행이 비교적 주가가 덜 올라, 향후 반등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배 연구원은 “올해 4월 이후 이익모멘텀과 수익률을 활용해 계산한 현재 수익률 프리미엄의 수준과 과거 금융위기와 2015년 반등 때의 프리미엄 평균에 대비해 상승 매력이 남아 있는 업종은 에너지, 철강, 은행”이라며 “2021년 코로나19 백신개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모멘텀을 통한 정상화 과정 속에서 에너지, 철강, 은행 업종의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2020.11.25 I 고준혁 기자
코로나 백신 소식에 소리 없이 오른 ‘카지노株’
  • 코로나 백신 소식에 소리 없이 오른 ‘카지노株’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 3사 주가가 재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호조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중간 발표한 9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체인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와 파라다이스(034230)는 각각 26.94%, 17.90% 상승했다. GKL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33%) 대비 3배 이상, 파라다이스는 코스닥 상승률(4.22%)의 4배가량 상회했다. 내국인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035250) 역시 이 기간 8.39%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상승률을 앞질렀다. 카지노는 영화관·호텔·면세·유통 등과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을 크게 맞은 업종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파라다이스와 GKL은 입장객이 급감했고, 내국인 카지노 기업인 강원랜드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휴장하거나 영업시간 및 출입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실제 올해 카지노 3사의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모두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GKL은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이 1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1% 감소했고, 같은 기간 434억원 영업익에서 올해는 5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강원랜드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51%나 줄었고, 2979억원 영업이익에서 올해는 2906억원 손실을 봤다. 파라다이스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0% 이상 급감했고 영업적자도 20배 이상 늘었다. 카지노 3사는 3분기에도 모두 전년 대비 60~80% 매출이 줄고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을 거듭하며 기세를 잇는 상황에서도 카지노3사의 주가가 우상향하는 것은 화이자 등 백신 개발회사들이 낭보를 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재확산에 대한 우려보다 큰 셈이다. 또 충성고객이 많은 카지노 업종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빠른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 GKL은 24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서울 강남코엑스점과 강북힐튼점 2곳을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휴장한다고 공시했음에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GKL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한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역시 이날 각각 1.68%, 1.97% 상승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뿐만 아니라 2021년 상반기에도 영업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실적 리바운드를 기대하는 심리 덕분”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카지노 3사가 실적을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트래블 버블과 같은 기본적인 글로벌 이동 제한이 먼저 풀리는 조건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1.25 I 조용석 기자
코스피 최고치 행진에 기관들 팔자…"연말까지 지속"
  • 코스피 최고치 행진에 기관들 팔자…"연말까지 지속"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자 기관투자가들이 잇달아 팔자에 나섰다. 자산운용사들 통해서는 환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연기금들은 연말 기금운용 수익률 확정을 위해 자금 이탈을 보이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15.17포인트) 오른 2617.76에 마감, 전일에 세운 종가기준 역대 최고점(2602.59)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2628.52까지 치솟으면서 전날 깨지 못했던 2018년 1월 29일에 세운 역대 장중 최고가(2607.10)마저 2년 10개월 만에 갈아치웠다.이렇다 보니 개인들은 이달 들어서 약 6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내놨고, 외국인들은 7조1400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사자를 보이고 있다.반면 기관들은 이달 초 사자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 급격히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날은 6940억원 순매도해 이달 들어서 약 9900억원어치 팔았다. 기관은 이달 들어 11일까지만 해도 약 1조8000억원어치 순매수였다.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투신사에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가 급격히 오르자 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라며 “특히 연기금은 연말 수익률 확정을 위해 이익 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 공·사모)에서 483억원이 설정되고 700억원이 해지돼 217억원이 빠져나갔다.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이달에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800억원이 빠져나갔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도 증시에서 자금을 빼갈 것이라 전망한다. 최 센터장은 “연말까지는 기관투자가들이 일부는 덜어놓고 수익을 확정시키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이익 실현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투자 고객 메모를 통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안으로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총 3100억달러(약 334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사상 최고점 돌파에도 코스피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고점을 2900선까지 내다보는 만큼 당분간 코스피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숨 고르기 양상은 보이더라도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1.24 I 박정수 기자
'유동성이 밀고 백신이 끌고' 다우 3만 고지 첫 등정…거품론 고개
  • '유동성이 밀고 백신이 끌고' 다우 3만 고지 첫 등정…거품론 고개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DOW 30,000’ 글자가 적힌 모자를 쓴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코로나19 사태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124년 역사상 처음 3만 고지를 넘은 것은 실물 경제 악화에도 불구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중첩된 결과다. 코로나19 백신이 곧 시판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팬데믹 내내 소외 받았던 경기순환주가 부활하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목받으며 고공행진을 벌인 기술주까지 동반 상승한 것은 역대 최대 규모로 풀린 유동성이 시장을 뒷받침한 영향이다. 유동성 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실전에 투입된 백신이 당초 기대를 밑도는 효능을 보이는 등 돌발 악재가 등장할 경우 언제든 시장이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팬데믹 내내 소외 받은 가치주의 부활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오전 11시28분께 처음 3만을 넘었고 그 이후 장중 3만116.51까지 치솟았다. 마감 종가는 3만46.24을 기록했다. 3만 고지는 1896년 5월 출범 이후 124년 만이다.다우 지수는 ‘우량주 클럽’이다. 정보통신(IT),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소비재 등 각 섹터별로 미국 대표 대기업 30곳을 추려 지수화했다. 요즘 산업 트렌드에 따라 IT(22.8%)와 헬스케어(18.2%) 등의 비중이 높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등과 비교하면 시장 전반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다우 지수는 최근 들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 사이 상승률은 8.53%. 나스닥 지수(5.97%)보다 더 높다. 팬데믹 탓에 뉴욕 증시가 바닥을 쳤던 지난 3월23일 이후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61.61%, 75.31%다. 요즘 증시 분위기가 약간 달라졌다는 얘기다. 기술주 일변도에서 가치주(실적 등에 비해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주식) 쪽으로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봉쇄 조치로 죽을 쒔던 항공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이 대표적이다. 다우 지수 내에서는 보잉,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셰브런 등이다. 네 주식의 이날 상승률은 각각 3.30%, 4.61%, 3.74%, 5.00%에 달했다.가치주의 부활은 잇단 백신 낭보 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연이어 긍정적인 면역 효과 결과를 발표했고, 이르면 연내 접종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백신 등장→팬데믹 종식→경제 회복의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와 함께 ‘좌충우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시사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SYZ 프라이빗은행의 루크 필립 투자담당 대표는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든 건) 시장에 부담을 준 불확실성 중 일부가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그렇다고 기술주가 몰락한 것도 아니다. 이날 다우 지수 내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버라이즌 주가는 각각 1.78%, 2.06%, 0.60% 올랐다. 가치주와 기술주 동반 상승은 넘쳐나는 ‘돈의 힘’이다. 연준에 따르면 이번달 9일 기준 광의통화(M2) 규모는 19조672억달러(2경1164조5920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27일만 해도 M2 규모는 15조4453억달러였다. 10개월 남짓 사이에 23.4% 급증한 것이다. 과거 숱한 경제위기가 있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돈이 풀린 건 전례가 없다. 근래 비트코인 가격까지 급등하는 배경에는 천문학적인 유동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일각서 과열 불안…“역대급 투기 흐름”하지만 워낙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린 만큼 조정 불안감이 일각에서 나온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백신 기대감이 물거품이 될 경우다. 백신이 경제 회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는 희망이 다우 지수를 끌어올린 만큼 반대로 백신 등장이 예상보다 더뎌지거나 효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폭락장이 현실화할 수 있다.실물경제와 괴리도 지속적으로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많게는 하루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각 주별로 잇따라 부분 봉쇄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이 일제히 향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ING 파이낸셜 마켓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세금 혜택 감면, 학자금 대출 지급 정지, 미 전역의 세입자 강제 퇴거 가능성 등 거시경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계나 기업이나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주식시장에 대해선 “지나친 낙관론에 따른 장밋빛”이라고 했다.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둔 24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의 여행 자제 경보에도 불구하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도로가 연휴를 즐기려는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020.11.25 I 김정남 기자
"코스피 상승세 유지될 것…업종 대표주 주목"
  • [스톡톡스]"코스피 상승세 유지될 것…업종 대표주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사상 최고점(2607.10) 돌파를 목전에 둔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금리 기조 속 외국인 매수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선방하는 상장사 실적이 이유다. △코스피 추이(대신증권HTS)23일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코스피 상승세가 꺾일 이유가 없다”며 “사상 최고점 돌파에 단기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근본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센터장은 “바닥에서 2400선까지 오르는 데는 개인들의 힘이 컸다”며 “이는 부동산으로 흘러갔던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400선 이후로는 외국인이 끌어올렸다”며 “최고점을 목전에 둔 코스피 지수대에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글로벌 대비 저평가된 곳을 찾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여기에는 상대적으로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이 모범적으로 평가받고 있고, 제조업들의 생산 차질이 타 국가에 비해 덜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경제적으로 자영업자들의 코로나19 피해가 크지만 상장사들이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타격이 덜하다”며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같이 업종 대표 종목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향후 주도주로는 대형주 중에서도 업종 대표 종목으로 꼽았다. 최 센터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전통적이 제조업, 그중에서도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둘 때”라며 “코로나19에 실적이 잘 방어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변수로는 코로나19 확산을 꼽았다. 최 센터장은 “아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결국 내년에 백신이 개발되거나 치료제가 나와야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정치적인 이슈도 지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최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고점을 2900선까지 내다보는 만큼 당분간 코스피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숨 고르기 양상은 보이더라도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11.23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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