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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서 만든 양파즙·딸기잼…직거래 판매 쉬워진다
  • 농가에서 만든 양파즙·딸기잼…직거래 판매 쉬워진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앞으로 농가에서 직접 만든 양파즙·딸기잼 등의 가공식품을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직거래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심판부는 최근 회의를 통해 ‘즉석판매제조·가공업’(즉판업) 신고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가공품을 직거래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관련 법령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지난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사진 = 뉴시스)현재 식품 제조 영업을 하려면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또는 ‘즉판업 신고’를 해야 한다. 즉판업으로 신고하면 식품제조·가공업과 달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각종 의무가 면제되기에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이 때문에 농가는 통상 즉판업으로 신고해 양파즙·딸기잼 가공식품을 만들고 판다.다만 즉판업으로 신고한 경우는 원칙적으로 제조시설이 위치한 영업장에 방문한 최종소비자에게 직접 팔거나 온라인 배송만 가능하고, 도·소매점에서의 유통·판매는 금지돼 있다. 결국 즉판업으로 신고한 농가는 사실상 오프라인 판매채널이 없기에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다.이 때문에 농민단체·지자체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매장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지속 제기했다. 농산물 직거래 매장이란 농협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코너나 세종시 싱싱장터 등을 말한다. 이에 규제심판부는 “직거래 매장은 판매 제품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고, 생산자가 직접 납품·관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제도 개선 건의를 수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식약처에 개정을 권고했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은 해당 기초 지자체의 농산물 등을 취급하므로 이동거리가 짧고 냉장·냉동설비를 갖추고 있어 식품 변질 가능성이 낮은 점 등도 고려했다. 다만 심판부는 식약처에 이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뒤 허용할 것을 권고하고, 시범사업 계획을 상반기 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규제심판부는 “농업소득에 비해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이 상당한 우리 농가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이번 권고를 통한 농산가공품의 판로 확대가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29 I 조용석 기자
민주당, 與비대위원장 황우여 지명에 "변화와 혁신 포기했나"
  • 민주당, 與비대위원장 황우여 지명에 "변화와 혁신 포기했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데 대해 “변화와 혁신을 포기했는가”라고 직격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황우여 비대위원장 인선이, 여당에 변화와 혁신은 없을 것임을 선언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전 부총리는 새누리당 대표, 사회부총리를 지낸 국민의힘 원로 인사로 당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며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황 전 총리를 지명한 이유는, 결국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조용히 선거 관리만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총선에서 확인한 따끔한 민의에도 변화나 혁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겠다니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도 조금도 깨달은 점이 없는가”라며 “앞에서는 반성을 말하며 뒤로는 현상 유지에 급급한 국민의힘의 ‘양두구육 시즌 2’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두려움을 모르고 혁신을 거부하는 오만은 국민의 분노를 더욱 끓어오르게 만들 뿐임을 국민의힘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항의 모두발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29 I 경계영 기자
'中 깜짝 방문' 머스크, 배터리 업체 CATL 회장과도 조우
  • '中 깜짝 방문' 머스크, 배터리 업체 CATL 회장과도 조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쩡위친(曾毓群) 회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묵고 있는 베이징의 한 호텔을 방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의 쩡위친 회장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는 이날 오전 머스크 CEO가 묵고 있는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는 쩡 회장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테슬라차이나의 최고 경영진인 톰 주 사장과 그레이스 타오 홍보담당 부사장의 배웅을 받았다.CATL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다. 쩡 회장과 머스크 CEO는 작년 머스크 CEO의 중국 방문 시에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양사 CEO가 만난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년 초 생산될 예정인 테슬라 저가 전기차인 ‘모델2’에 탑재할 배터리에 관한 협력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가 전기차를 만들려면 전기차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 후륜구동(RWD)에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판매를 기존보다 2000만원가량 낮춘 바 있다.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머스크 CEO의 중국 깜짝 방문을 놓고 “테슬라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머스크 CEO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기 위해 계획된 인도 방문을 취소한 지 일주일 만에 중국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앞서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이날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내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 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4년 전 출시했지만 중국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중국에서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알고리즘 훈련을 위해선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승인 받고자 머스크 CEO가 중국에 방문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당국의 데이터 반출 승인을 모색해온 머스크 CEO는 이달 중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에 답변하면서 “테슬라가 곧 중국 고객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CEO가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사진=로이터)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머스크 CEO가 지난 28일 오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문을 연 2019년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었다.이날 리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며 “평등 협력과 호혜만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CCTV는 전했다.
2024.04.29 I 이소현 기자
'기시다 얼굴론 총선 못 치른다'…퇴진위기 몰린 기시다(종합)
  • '기시다 얼굴론 총선 못 치른다'…퇴진위기 몰린 기시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퇴진 위기에 몰렸다. 집권 자유민주당이 보수 텃밭에서도 외면받으면서 싸늘한 민심이 확인됐다. 기시다 총리 얼굴론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인식이 자민당 안에서도 확산하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비자금 스캔들·고물가에 ‘보수왕국’도 자민당 외면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에선 세 곳 모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일본 언론은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출구조사를 통해 자민당 참패·야당 승리를 예측했다.이번에 보궐선거가 열린 세 곳은 모두 자민당 의원 보궐선거였다. 이 가운데 자민당은 자당 의원 비위로 보궐선거가 열린 나가사키현 제3구·도쿄 제15구를 제외한 시마네현 제1구에만 후보를 냈다. 하지만 시마네현에서도 58% 대 41%로 참패했다. 자민당이 보궐선거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특히 시마네현은 ‘보수왕국’이라고 불리는 보수 텃밭이라는 점에서 자민당은 이번 패배를 더욱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 시마네현 제1구는 전임 호소다 히로유키 전 중의원 의장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9번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세가 짙은 곳이다. 기시다 총리도 이곳을 두 번이나 찾아 자민당 후보를 지원했으나 참패를 피하지 못했다.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를 2012년 정권 교체 이후 이어진 자민당 1당 우위 체제를 붕괴시킬 만한 ‘민의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도 “고물가나 지방 피폐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자민당 정치의 기능부전에 유권자가 등을 돌렸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요미우리신문이 이달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6개월째 ‘정권 퇴진’ 수준인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은 지난해부터 비자금 스캔들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민당 최대 계파였던 옛 아베파 중진들은 탈당 권고·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를 받았으나 역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옛 기시다파 의원은 한 명도 징계를 받지 않아 ‘내로남불’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증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식은 ‘장바구니 민심’은 기시다 내각이 감세로 돌아선 후에도 돌아서지 않고 있다.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간 유착 의혹도 아직 기시다 총리 발목을 잡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패는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강판시키려 해도 대안 안 보이는 자민당이 같은 상황에선 9월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가 다시 당선되는 건 요원하다. 2021년에서 보궐선거에서 전패하자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 총리 재선을 포기했다.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보권선거 승리 직후 여당에 중의원 해산 후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부활을 위한 승부수로 중의원 해산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6월 말 소득세·주민세 감세 후 지지율 움직임이 조기 총선 여부와 기시다 총리 거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게 일본 언론 평가다.다만 지금 당장은 기시다 얼굴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게 자민당 분위기다. 지금 같은 분위기론 자칫 야당에 정권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 최측근으로 꼽히는 기하라 세이지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지난주 “(지금으로선) 정권 교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중진은 최근 자민당 의원이 자신에게 “기시다 총리에 의한 중의원 해산만은 피하고 싶다. 내 정치적 생명이 달렸다”며 “공명당도 기시다 퇴진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가 퇴진할 경우 후임으론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위기에 처한 당을 수습할 만한 중량감이나 지지 기반을 갖춘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2024.04.29 I 박종화 기자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종합)
  •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4·10 총선 패배를 수습할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명했다.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지 18일 만이다. 황 전 대표는 비대위를 이끌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 비공개회의 시간에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2차 당선인 총회에서 윤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사진=연합뉴스)윤 원내대표는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비대위원장을 물색했다”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당의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황 전 대표가 5선 의원에다 당의 대표를 지내고 덕망과 인품을 갖췄다”며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판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15대 국회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고 16대 국회부터 인천 연수구에서 네 번 당선됐다. 그는 한나라당 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당 요직을 두루 역임한 당 원로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지냈다.당선인 총회 직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비대위원장 인선을 공유했다는 윤 원내대표는 “오늘 상임전국위를 열어 전국위 소집을 의결할 것”이라며 “전국위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결이 끝나면 약속드린 대로 5월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헌 96조 4항을 보면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임명되는데, 전국위 소집은 전국위 의장이 개최일 3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황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게 된다. 황 전 대표는 당장 현행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는 당 전당대회 룰(규정) 개정에 착수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지난 26일 황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는 윤 원내대표는 “황 전 대표가 수락했고,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때 잘 조정하고 중재하신 분으로 역할을 충분히 잘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복수의 당선인 총회 참석자에 따르면,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인사는 없었다고 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무난한 인선”이라며 “(당선인 총회에서) 가능한 (험지에서) 낙선한 분들까지 포함하는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비대위원을 비상한 분들로 뽑자고 제안했다”며 “당의 체질을 바꾸자고 주장한 원외 인사 등 우리 당을 근본적으로 혁파할 수 있는 분들을 (비대위원으로) 뽑아야 국민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기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다만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황 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 잘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4.04.29 I 이도영 기자
최상목 "인구위기, 생산성으로 극복…여성·외국인 경활인구 늘려야"
  • 최상목 "인구위기, 생산성으로 극복…여성·외국인 경활인구 늘려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출산율뿐 아니라 경제활동인구과 생산성을 동반 제고하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 미래전략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전략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 기재부 자문위원회다. 이날 포럼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렸다.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5년(1.2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에는 0.72명을 기록했다.최 부총리는 “2020년 이후 인구 감소가 가시화됐고, 내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며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노동공급이 줄고 소비·투자가 위축돼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재정·복지의 지속가능성이 악화되는 등 경제의 역동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최 부총리는 이같은 인구위기에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역대 정부에서 출산율 제고를 위해 280조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출산율뿐 아니라 생산성을 동반 제고하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우선 여성과 외국인 등 경활인구를 확충하고 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평균 수준까지 높이면 2022년 기준 72만명의 경활인구 확충 효과가 있다.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 우수 외국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우리 또한 뒤처질 수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OECD 상위 25% 수준으로 향상되면, 2060년 성장률이 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출산율 제고 정책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엄밀한 분석을 토대로 효과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걷어내고 절감된 재원으로 실효성 높은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는 과학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 위원장 역시 개회사를 통해 경제·사회 구조 자체를 개혁하는 근본적 처방을 주문했다. 그는 “대기업·정규직·노조원에 유리하고 중소기업·비정규직·미조직 근로자에게 불리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OECD 최고수준인 노동시장의 “참여세율 우리나라의 참여세율을 낮춰 일할 유인도 높여야 한다”고 했다.이어 “과감한 규제 완화와 지원을 통해 기회발전특구와 인구감소지역을 국민경제의 혁신 선도기지로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독일 복수주소제 원용해 ‘부(副) 주거지’ 제도를 도입하고, 주 주거지와 필적할 혜택을 일부 제공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일·가정 양립여건도 개선도 당부했다. 그는 “육아휴직 급여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대한 공공구매, 중소기업 지원 인센티브 등도 검토해야 한다”며 “인구 축소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시스템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미래세대에 불리한 연금제도를 바로잡고, 재정준칙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9 I 김은비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 [프로필]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29일 지명된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76)은 율사 출신으로 사회부총리와 당대표를 지낸 보수정당의 대표 원로로 꼽힌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그는 감사원 감사위원을 맡던 당시 감사원장이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인연을 맺었고 15대 총선 때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국회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여의도에 발을 들였고 16대 국회부터 인천 연수구에서 네 번 당선됐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시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했으며 새누리당 대표 등도 역임했다. 18대 국회와 19대 국회 전반기 교육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했던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1947년생 △서울대 법과대 학사 △15~19대 국회의원 △서울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소장 △감사원 감사위원 △새누리당 대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여의도연구원 이사장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29 I 경계영 기자
갈림길 선 이·팔 전쟁…美-이스라엘 정상 휴전 논의
  • 갈림길 선 이·팔 전쟁…美-이스라엘 정상 휴전 논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인도적 재난 악화와 휴전·종전 사이 갈림길에 섰다. 그 기로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논의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난민캠프.(사진=로이터·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팔 전쟁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종용하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를 공격하는 것을 만류했을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이집트 국경 지대에 있는 라파엔 1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몰려 있어 ‘팔레스타인 최후의 보루’로 불리고 있다. 그간 미국은 인도적 재난 악화를 우려해 이스라엘이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걸 반대해 왔다.다만 최근 이스라엘도 전보다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준다면 2단계 협상을 통해 종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이스라엘이 밝혔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면서도 라파 공격을 지렛대로 인질 석방 협상에 참여하라고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 전시내각 구성원인 베니 간츠 국민연합당 대표는 “하마스와의 장기전을 위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약 100명으로 추산되는 남은 인질들을 구출하는 것이 시급하고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29일 휴전 논의를 위해 대표단을 이집트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휴전 논의를 위해 중동으로 향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서방국가 외무장관들과 중동 평화 문제를 논의한 후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4.04.29 I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전국위 절차 후 정식 임명(상보)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전국위 절차 후 정식 임명(상보)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10 총선 패배를 수습할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명했다. 황 전 대표는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어 약 두 달간 전당대회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 비공개 시간에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수도권인 인천에서 5선을 지낸 당 원로며, 한나라당 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당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지냈다.윤 원내대표는 당선인 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전국위원회 추인 등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황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게 된다. 통상 전당대회 준비기간이 두 달여 소요되는 만큼 오는 6월말 또는 7월 초에 새 지도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당선인 총회에선 황 전 대표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선인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라고 했다.다만 그는 “(황 전 대표가)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붙들고 혁신,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 잘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9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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