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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일본, 외국인 혐오증 걸렸다"…日 비난한 바이든
  • "중국·러시아·일본, 외국인 혐오증 걸렸다"…日 비난한 바이든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이 경제적으로 왜 지지부진한지, 일본은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아는가. 외국인 혐오증에 걸렸기 때문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러시아, 인도 등 이민자를 수용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 ‘외국인 혐오증’(xenophobic)이란 단어를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선 유세하는 바이든 美 대통령 [사진=이데일리 DB]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우리(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민자를 환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적 상황이 왜 그렇게 나쁜지, 일본은 왜 곤경에 처해 있는지, 러시아나 인도가 왜 그런가, 그들은 외국인 혐오증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민자들은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날에도 중국의 경제적 불황을 이민 수용을 꺼리는 것과 연관지어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오랜 동맹국인 일본까지 비판한 것은 예외적이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인도 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의 동맹관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일본 등의 이민자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은 대선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주민 등의 표를 얻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반이민 정책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를 두고 ‘인간이 아닌 동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민자 정책에 반부정적이다. 로이터통신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나온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에서 미국이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자 바이든 정부의 실적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발언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의 2024년 성장률은 0.9%, 인도는 6.8%로 전년 대비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반면 미국은 2.7%로 지난해 성장률이었던 2.5%보다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률 지표가 꺾이지 않는 것도 이민자들의 노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024.05.02 I 정수영 기자
"한국은 부국, 왜 우리가 방어"…트럼프, 한미 방위비 협상 리스크
  • "한국은 부국, 왜 우리가 방어"…트럼프, 한미 방위비 협상 리스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특파원=김상윤 기자]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다. 우리가 왜 위태로운 위치에 4만명의 병력을 두고 방어해야 하나.”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위태로운 지역 4만명 주둔”…美 타임 주한미군 철수 압박 카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국 주둔비용을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하지 않을 경우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 돌입한 직후 압박성 메시지를 던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SMA 협상 결과를 뒤엎고 재협상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주둔 미군에 대해 “우리는 불안정한 위치에 4만명(실제 2만8500명)의 군인이 있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지는 점점 호전적인 북한 김정은 정권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이 더 많은 주한미군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병력을 철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가 방위비 협상을 앞당겨 시작한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제12차 SMA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을 진행했다. SMA는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을 위해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비 지원 항목에서 한국이 부담할 액수를 정하는 협정이다. 일반적으로 기한 만료 1년여를 앞두고 시작하지만, 한미는 협상 만료 2년여가 남은 시점에 이례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미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문제로 협정 공백이 장기화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양측 모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이미 방위비 분담금을 종전 대비 5∼6배 수준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도 거론했으나 참모들의 만류로 이를 관철하지 못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두번째 임기에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달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그래, 두 번째 임기”라며 미소 지었다는 일화가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회고록을 통해 알려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미 방위비협상 직후 ‘미국 우선주의’ 발언 특히 이날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안보 무임승차를 거부하며 동맹을 철저히 거래 관계로 접근해 왔던 트럼프 특유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협상을 타결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를 뒤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는 분담 규모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장기간 공전을 거듭했고, 급기야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후속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았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2016년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은 약 9441억원이었다.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 해인 2020년 약 1조389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을 내왔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작해 바이든 행정부에서 끝난 제11차 SMA을 통해 양국은 2021년 분담금을 13.9% 늘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관철시키려는 고도로 계산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하면 재집권 시 나토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에 대한 군사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럽은 2014년 러시아의 크롬반도 강제병합과 2017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나토 탈퇴 위협 등을 계기로 방위비를 증액한 바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전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동맹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한 것이 다른 회원국들이 국방 예산에 1000억달러(138조8000억원) 이상을 추가하도록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도 나토 탈퇴 위협을 지렛대 삼아 방위비 증액을 요구한 전략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어 2026년부터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지난주부터 서둘러 시작했다”며 “특히 미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올 9월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1 I 양지윤 기자
HD현대오일뱅크, 괌 전력청에 석유제품 720만배럴 수출
  • HD현대오일뱅크, 괌 전력청에 석유제품 720만배럴 수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괌 전력청에 석유제품을 장기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초저유황 경유로 현대코퍼레이션을 통해 3년간 총 720만배럴을 공급한다.괌 전력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화력 발전소의 주 연료를 벙커씨유에서 특수 초저유황 경유로 전환하고 있다. 벙커씨유 대비 유해 성분이 낮은 특수 초저유황 경유는 까다로운 규격이 요구돼 소수의 정유사만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HD현대오일뱅크는 “특수 규격을 맞출 수 있는 정제 역량과 하와이 등 미국 도서 지역으로의 제품 수출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하와이에 석유제품 완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직접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 지역을 미국 서부까지 확장하는 등 수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세계 각국에 석유제품을 직접 공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수출 시장을 더욱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했다.HD현대오일뱅크가 괌 전력청에 석유제품을 장기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장기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과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가운데), 차명근 현대코퍼레이션 석유화학 본부장.(사진=HD현대오일뱅크)
2024.05.01 I 김은경 기자
하와이 산불, 괌 태풍…자연재해에 운 손보사, 해외 점포 '적자 전환'
  • 하와이 산불, 괌 태풍…자연재해에 운 손보사, 해외 점포 '적자 전환'
  • /로이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 대형 산불 사태 등으로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 실적에 따르면, 7개 손보사는 작년 30개 해외 점포에서 762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1억6630만달러 줄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지난해 5월 괌을 덮친 태풍 ‘마와르’와 8월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의 초대형 산불 여파로 2개 점포에서만 약 1억600만달러의 손해가 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손해액을 제외하면 손보사 해외 점포는 흑자를 유지했다.4개 생명보험사는 운영 중인 11개 해외 점포를 통해 보험 영업을 확대하며 6030만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손보사들의 대규모 손실로 전체 보험사의 해외 순이익도 1590만달러(207억6000만원) 적자가 났다.전체 보험사 해외 점포 자산은 작년 말 기준 64억4000만달러(8조3000억원)로 1년 전보다 1억1000만달러(1.7%)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IFRS17 시행 등 회계제도 변경으로 전년 말 대비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회계제도 변경 및 자본금 납입으로 자본금도 전년보다 17.6% 늘어난 30억달러를 기록했다.현재 11개 보험사는 해외 11개국에서 41개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이 작년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새로 진출하면서 2개가 늘었다. 현지 법인이 30개, 지점이 11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25개로 가장 많다. 미국 12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순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31개, 금융투자업 등이 10개다.금감원은 “기후 변화, 경기 변동 등에 따라 해외 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험회사는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해외 점포의 재무 건전성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국배 기자
극단 미인 '아들에게'
  • [문화대상 추천작_연극]극단 미인 '아들에게'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극단 미인의 ‘아들에게: 미옥 앨리스 현’(이하 ‘아들에게’, 2024년 1월 13일~1월 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김수희 연출)은 당대 지식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한 여성의 고단한 생애를 통해 여성 서사를 조명하면서, 우리 근현대사가 낳은 이념 갈등의 비극까지 담아낸 작품이다.연극 ‘아들에게’ 공연 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주인공 현미옥(앨리스 현)은 독립운동가 현순의 딸로, 1903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펼친 활동가다. 누구보다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조국 통일에 힘썼지만, 공산주의자란 이유로 역사에서 지워진 인물이다. 성별과 이념, 배경 때문에 해방 이후 북한과 미국 어느 땅에도 환영받지 못한 그는 월북 후 북한에서마저 미국 간첩혐의가 씌워져 숙청당한다.‘아들에게’는 박기자와 현미옥의 인터뷰 형식으로 현미옥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기구한 삶의 궤적을 되짚는다. 이념과 갈등의 역사에 희생된 그녀의 인생을 조명하면서,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채울 수 없던 현미옥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이념적 양극화에 사로잡힌 한국사회의 단상을 근현대사의 맥락을 빌려 긴장 넘치고 속도감있는 전개로 풀어냈다. 무대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영화처럼 입체감을 살린 연출 기법과 공간 활용,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한줄평=“격동의 시대에 주체적 삶을 살았으나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의 궤적을 그림. 탄탄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조명과 영상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공연 내내 놀라운 몰입감과 긴장감을 유지한 연출적 능력이 탁월.”(김미희 연극평론가), “이념의 골을 관통하는 인물에 대한 진지한 탐색, 전 장면을 소화한 강해진 배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안경모 연출)연극 ‘아들에게’ 공연 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연극 ‘아들에게’ 공연 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04.29 I 김보영 기자
美우주사령관 “북한 위성발사 예의주시중”
  • 美우주사령관 “북한 위성발사 예의주시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시아를 순방 중인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부 사령관은 24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위성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일본 도쿄에 체류 중인 와이팅 사령관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더 많은 위성 발사를 원한다”며 이렇게 밝혔다.지난 22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만난 스티븐 와이팅 미 우주사령관(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와이팅 사령관의 발언은 북한이 조만간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군 전문가의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올렸으며 같은 해 12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와이팅 사령관은 아울러 북한의 위성발사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미한일 모두 미사일이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하고 군과 국민에게 경고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와이팅 사령관은 하와이의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하고 있다. 방한 중이던 지난 22일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을 만나 우주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2024.04.24 I 이정현 기자
美관광객 30% 급증시킨 K컬처의 힘…"은퇴층도 한국 찾아요"
  • 美관광객 30% 급증시킨 K컬처의 힘…"은퇴층도 한국 찾아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K-컬처의 인기로 미국 현지 학생부터 은퇴층까지 한국을 찾는 팬덤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 한국관광공사의 조희진(사진) 국제마케팅실장은 “미국 관광객들이 다양한 한식, K-뷰티, K팝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K콘텐츠 융·복합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미국인의 한국 방문은 108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올 1분기에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드라마,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해당 콘텐츠가 촬영된 장소를 찾거나 관련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미국 관광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관광객이 유럽처럼 한국을 방문하기엔 부담스럽다. 워낙 먼 거리에 있는데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관광공사가 K-관광 로드쇼를 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국 여행업계, 미디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조 실장은 “미국 현지 여행사와 한국여행사를 연결하고 K컬처와 관련 니즈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공사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K-관광 로드쇼에는 교육 전문여행사 월드스트라이즈(Worldstrides), 이에프갭이어(EF Gap Year) 등을 비롯해 럭셔리, 액티브 시니어, 비건 전문 여행사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25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부산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대한항공 등 7개 기관과 함께 미 서부 및 하와이 지역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관광거점 도시인 부산과 경북 안동 홍보전을 펼친다.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에서 활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과 고향(충남 공주)을 소재로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아울러 29일에 시카고로 이동해 미 중부 현지 여행사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서 미국 현지 여행사 등 총 300여평이 참여해 K문화를 향유하고 한국 관광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2024.04.24 I 김상윤 기자
재미교포 김찬, PGA 푼타카나 공동 6위..데뷔 두번째 '톱10'
  • 재미교포 김찬, PGA 푼타카나 공동 6위..데뷔 두번째 '톱10'
  • 김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재미교포 김찬(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김찬은 22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1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김찬은 2월 멕시코 오픈 공동 8위가 PGA 투어 진출 이후 유일한 톱10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199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김찬은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 하와이로 이주했다. 12세 때 골프를 처음 배웠고, 그 뒤 미국 애리조나주로 이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고교 시절에는 미국주니어골프연맹(AJGA) 랭킹 4위까지 올랐고, 애리조나주립대 2학년 때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데뷔 후엔 캐나다 투어를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콘페리 등 여러 무대를 거쳐 14년 만인 올해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8승을 거뒀고, 지난해 콘페리 투어 포인트 2위로 PGA 출전권을 받았다.PGA 투어에 데뷔한 김찬은 아직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나 이번 대회까지 8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고 있다.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1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날 경기에선 빌리 호셜(미국)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날 9언더파 63타를 친 호셜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 웨슬리 브라이언(21언더파 26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72만달러(약9억9000만원)이다. 호셜은 2022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했다.김성현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36위, 이경훈은 공동 40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04.22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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