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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마스터스 제패한 마쓰야마에 “역사적 우승” 축하
  • '골프 황제' 우즈, 마스터스 제패한 마쓰야마에 “역사적 우승” 축하
  •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우즈는 12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마쓰야마가 일본에 자부심을 안겨줬다. 이 역사적인 마스터스 우승은 골프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단한 업적을 이룬 데 대해 당신과 당신 나라에 축하를 전한다”고 적었다.마쓰야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5회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단독 2위 윌 자라토리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마스터스를 제패한 것은 물론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메이저 정상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이 유일했다.우즈는 2019년 우승을 포함해 마스터스에서 5차례 우승했지만 올해는 교통사고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고 현재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1.04.12 I 임정우 기자
오일과 식초의 역사
  • [오일 바로알기]오일과 식초의 역사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오일과 식초는 어느 나라에서건 모든 조리사들이 필수적으로 쓰는 품목이다. 피클에서부터 아침 계란 후라이까지 음식조리에 사용되는 분야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그야말로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오일과 식초가 전해주는 미각을 하루에도 수차례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만약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미슐랭 레스토랑에 가 볼 기회가 있다면 식초와 오일의 풍미, 품질, 색깔 ,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접하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일 사용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 이집트 문명이나 그보다 더 오래전 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식초는 우연히 발견된 산물로 생각되는데,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5세기경 약으로 먹을 것을 권했다는 기록이 발견되기도 했다. 오일과 식초는 모두 천연물로부터 얻어지는 것들이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맛을 내는 재료들 중 하나인데다가 몸에 전달되는 기능적인 면도 훌륭했다. 역사적으로 식초는 만병통치약 처럼 쓰여지기도 했다. 초기에는 식초를 피클에 첨가하거나 고기를 연화시키기 위해 넣었다. 달콤하고 새콤한 맛의 소스를 만들거나, 생선에 기름과 꿀을 섞어서 발라 윤기가 나도록 식초를 사용하기도 했다. 과일이나 채소의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고, 밥알을 하나씩 분리하고 푸슬푸슬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기도 하였다. 오일과 식초는 같이 음식에 끼얹어 가미할 수 있는 드레싱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드레싱으로는 발사믹 드레싱, 오리엔탈 드레싱, 시저 드레싱,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이탈리안 드레싱 등이 있다. 서로의 조화를 위해 오일이 튀어서는 힘들었던 영향으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드레싱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보여지는 오리엔탈 드레싱도 오일은 올리브오일이나 색채가 강하지 않은 오일을 사용했다. [도움말 주신분: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1.04.11 I 류성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 '또타지하철' 앱서 도착역 알림 서비스 제공
  • 서울지하철 1~8호선 '또타지하철' 앱서 도착역 알림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하철 1~8호선 운행정보를 안내해주는 ‘또타지하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하차역 도착 시 휴대폰 문자·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동 동선을 예측할 수 있도록 출구 위치, 가까운 화장실, 개찰구 방향 등도 알려준다. 또 장애인 이동권과 직결된 엘리베이터 설치를 확대해 ‘1역 1동선’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또타지하철 앱에 새롭게 추가될 교통약자 기능.(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서울교통공사는 장애요소 없는 열린 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공식 모바일 앱인 또타지하철에 교통약자를 위한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다. 추가 기능은 △도착역 알림 서비스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 △승강시설 고장알림 서비스(4월 하순 서비스 예정) △내 위치 안내 서비스(6월 서비스 예정)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9만여개의 블루투스 기기 비콘(Beacon)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 도착역 알림 서비스는 지하철 탑승 후 내릴 역을 앱에 등록하면 비콘이 열차위치를 실시간으로 자동 파악해 해당 역에 도착 시 휴대폰 문자·음성을 통해 알려준다. 공사가 운영하는 구간 1~8호선 뿐 아니라 한국철도공사의 코레일 구간도 이용할 수 있다.‘내 위치 안내 서비스’는 역사 내 주요 시설물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개찰구에 서면 ‘00역 타는 방향’이라고 문자·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역내 화장실, 출구 위치·방향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올해 6호선 상수역과 3호선 충무로역 두 곳에 승강시설도 설치한다. 공사는 “1역 1동선은 교통약자뿐 아니라 이용 승객 모두에게 필요한 것으로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과거 교통약자 배려 없이 건설된 역사 구조에 더해 재정난으로 예산까지 부족하다“며 “보편적 이동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지속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새로 도입하는 모든 전동차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BF)’ 인증을 획득한다. 휠체어석, 교통약자석, 수직손잡이 등 교통약자를 고려한 구조를 반영한다. 2017년 도입돼 운행 중인 2·3호선 전동차(588칸)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BF 인증을 받았고, 올해 3월에는 5·7호선에 도입될 전동차(336칸)가 BF 인증을 받았다.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재정확보와 더불어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4.19 I 양지윤 기자
청량리 집창촌, 역사 속으로...청량리4구역 보전계획 폐지
  • [동네방네]청량리 집창촌, 역사 속으로...청량리4구역 보전계획 폐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청량리588’로 불리던 청량리역 일대 집창촌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18일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일대의 집창촌 보전계획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과거의 부정적인 역사적 산물로써 전면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끝에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집창촌 보전계획 폐지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청량리 집창촌은 한 때는 200여 개의 성매매업소가 모여 있던 곳으로, 미아·용산·영등포 등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으로 꼽혔다.변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동대문구는 그동안 청량리 집창촌 일대의 흔적을 지우고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강북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왔다. 청량리4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 40000㎡규모로 지하7층~지상65층의 4개 동 아파트 1425세대와 오피스텔, 판매시설 및 숙박시설 등 각종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공원 3개소 등을 조성하고 7차로 도로를 확장하는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겠다는 것이었다.과거 청량리 집창촌 전경(사진=동대문구)그러나 2012년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청량리4구역 일대가 과거 40년 간의 집창촌이었던 만큼 그 형성배경 및 인문·물리적 현황 등을 포함한 집창촌의 역사를 기록화할 것”이라고 결정되었고, 이후 집창촌 복원과 관련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가 추진돼 왔다.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청량리4구역 입주예정자는 물론, 청량리3구역, 동부청과시장 및 인근 오피스텔 등의 입주예정자를 포함한 인근주민들은 주민의견 수렴 및 공청회를 통해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반감을 표했다.이에 서울시는 동대문구의 집창촌 보전계획 폐지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최종 심의에 결과를 반영했고, 집창촌 자리는 이제 설계공모를 통해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어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집창촌 역사 복원 계획이 수립된 지 9년 만에 얻은 결과다.구는 이를 통해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대문구에 또 하나의 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에 계속해서 집창촌 보전계획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결과, 집창촌 보전 대신 공원 조성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강북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청량리4구역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1.04.18 I 신수정 기자
해수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유물 판매·기부하세요”
  • 해수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유물 판매·기부하세요”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자료=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현재 건립되고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유물 공개구입·기증받기를 이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부지 2만 6530㎡, 건축연면적 1만 7258㎡에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개관 예정이다. 현재 건축과 전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2023년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유물 배치 등의 준비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해수부는 성공적인 박물관 개관을 위해선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시유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다양한 해양 분야 유물들을 수집하고 있다.지난해 4차례에 걸쳐 유물을 공개구입해 총 2500여 점의 해양 관련 유물을 수집했다. 수집된 유물들은 표해록(漂海錄), 연행일기(燕行日記) 등 전적류(典籍類)와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등 고서화류(古書畵類), 독도 및 동해가 표기된 해양고지도, 개항기 근대 항구자료 등 해양역사와 관련이 깊고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들이다.해수부는 올해도 유물을 공개구입 하기 위해 지난 9일 유물 공개구입을 공고했다. 유물 매도에는 개인소장자 또는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및 단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매도를 원하는 유물 소장자나 법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오는 26~30일 전자우편이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국유물을 기증받는다. 기증대상 유물은 해양과 관련된 장비·용품·도서·사진·예술품 등 모든 자료이다. 기증은 무상기증을 원칙으로 하는데, 기증자에게는 장관 명의의 기증 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박물관 내 ‘기증자의 벽’을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다. 기증 대상 유물은 평가위원회가 최종 수집유물로 확정하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소장 유물로 등록돼 전시·학술·교육 자료로 활용 예정이다. 기증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나 개인 소장자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상문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양유물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돼 더 많은 국민들이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유물 구입과 기증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4.18 I 한광범 기자
75만→99만→270만… BTS '방방콘21', 남다른 스케일
  • 75만→99만→270만… BTS '방방콘21', 남다른 스케일
  • 방탄소년단의 ‘브라질 스타디움 공연’ 모습(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급이 다른 방탄소년단(BTS)이다.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방콘 21’을 통해 270만명의 관객을 동원, 다시 한번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방콘 21’을 개최했다. 8시간 동안 진행된 ‘방방콘 21’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70만명을 웃돌았다. 인천광역시 인구가 293만명(3월 기준, 행정안전부)임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의 관객 동원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방탄소년단은 온라인 공연에서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썼다.지난해 4월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은 이틀에 걸쳐 23시간(1380분) 동안 진행한 결과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동원했다.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인 스타디움 1회 관객수가 5~1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40배 이상의 관객 동원력을 보여준 것이다.방탄소년단은 두 달 뒤인 지난해 6월 첫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90분)를 진행, 75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해 10월 개최된 온라인 유료 콘서트 ‘맵 오브 더 솔’(300분)을 통해서는 99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에 진행된 ‘방방콘 21’을 통해 2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은 변함없는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정식 공연이 아닌 과거 공연을 재상영한 공연이란 점에서, 새롭게 개최할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첫 ‘방방콘’과 수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방탄소년단의 관객 동원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면 공연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달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오프라인 공연이 가능할 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1.04.18 I 윤기백 기자
1100억 들인 창신동 도시재생…"소방차도 못다녀요"
  • 1100억 들인 창신동 도시재생…"소방차도 못다녀요"
  • △좁은 길을 따라서 노후화된 집들이 즐비해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이데일리 하지나 신수정 기자] “여기서 한번 살아보라고 했으면 좋겠어요.”(창신동에 25년째 거주 중인 송 모씨)서울 1·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을 빠져 나와 북적북적한 골목시장을 지나자 한적한 주택가가 나온다. 2014년 서울시 1호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이다. 공공이 나서 추진한 마중물 재생사업은 2017년 이미 마무리됐다. 하지만 좁은 길에 차 한대 지나가기 빠듯해 보인다. 머리 위로는 전기줄이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얽혀져 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모세혈관처럼 펼쳐져 있는 길 위로 슬레이트와 기왓장을 지붕으로 한 낡고 허름한 집들이 빽빽히 줄 지어 있다. 한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급경사가 나온다. 계단을 따라 오르다보면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길에서 만난 주민 김 모씨(68세)는 “최근에도 불이 났는데 그나마 금방 불을 꺼서 다행이지 큰 일날 뻔 했다”고 말했다. 창신동에는 6m 도로가 없다. 그러다보니 소방차 등 구난차량의 진입이 어렵다. 강대선 창신동 공공재개발추진위원장은 “창신동은 노후도가 72%에 달한다”면서 “주민이 원하는 도로확장과 주차장 건립은 없고 봉제역사관, 산마루놀이터, 백남준기념관, 전망대 등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창신동에는 마중물사업(200억원)을 비롯해 협력·연계사업(985억원)등 지금까지 110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봉제역사관 18억원 △백남준기념관 14억원 △채석장 전망대 7억6000만원 △산마루놀이터 27억원 △원각사도서관 23억6000만원 △주민공동이용시설(4개소) 65억원 등 마중물사업 전체 예산 중 78%를 건축비로 사용했다. 강 위원장은 “비가 온 다음날에 특히 하수구 악취가 올라온다”면서 “지하에 묻힌 배관이 삭아서 오물이 땅속으로 스며든 것인데, 소규모 하수관만 교체하고 말았다”고 답답해 했다. 창신동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237억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을 정비하고 있다. △18억원을 투입해 건립된 봉제역사관(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사이 창신동에는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베트남 사람들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2016년 2만2845명이던 인구 수는 2020년 2만372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오히려 마을은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창신동내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원래 살던 사람들은 불편해서 다 떠나고 70~80%는 세입자들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최근에는 베트남 사람끼리 싸움이 나서 칼부림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창신동 곳곳에는 베트남 음식점과 상점들이 눈길을 끌었다. 창신동 곳곳에 베트남 음식점들이 보인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동작구 본동에는 공공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이 함께 진행 중이다. 한강에서 바라봤을 때 노량진 교회를 중심으로 왼쪽은 도시재생사업, 오른쪽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 크다. 2019년 ‘우리동네 살리기’ 유형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 중인 동작구 본동은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변화는 미미하다. 서울시 최초의 한강변 구릉지형 저층주거지 재생모델을 목표로 한 탓에 후미진 골목과 계단형 통로는 여전하기 때문이다.경사 높은 언덕을 따라 차량 두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골목이 나 있다. 키가 작은 낡은 집들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대부분 단독주택인데다 지은 지 오래된 탓에 벽은 갈라지고 세월의 흔적을 담은 시멘트 계단은 곳곳이 부서져 있다. 동작구는 ‘한강과 역사를 품은 River Hill, 본동’을 비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본동 △편안하고 거주하고 싶은 생활환경을 가진 본동 △주민들이 어울려 사는 본동 등 3대 목표를 수립했다.하지만 낡은 주거지에는 나이든 어르신만이 남았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도시재생 협의체를 작년 4월부터 모집했지만, 거주자 대부분이 초고령인데다 300여명에 불과해 생활권자들도 포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금의 도시재생사업에 불만이 많다. 인근 공원에서 만난 주민 신 모씨는 “인근 흑석동에는 재개발로 도로도 넓히고 집도 새로 짓는다고 하는데, 이 동네에 남은 건 낡은 집밖에 없다”며 “도시재생에 동의한 주민들은 몇몇에 불과했는데 이 사업을 누가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노들역 인근 공인중개소에서 만난 주민 박 씨는 “동작 실버타운 건축할 때 재개발을 해준다고 약속해줬었다”며 “재개발이 절실한 곳에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정할 수 없다고 하니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도시재생사업 취소 요청서도 구청에 제출됐다. 도시재생사업이 주민들의 편의 개선과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어 인근 공공재개발과 묶어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이정재 동작구 본동 도시재생 반대위원회 대표는 “도시재생사업의 공청회는 물론 진행상황 역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이 개선되는 사업이 아니어서 취소돼야 하는데다 인근 동작구 본동 공공재개발과 함께 진행되지 않으면 개발이 불가능해 구청에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동작구 본동(사진=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021.04.19 I 하지나 기자
청량리 집창촌 역사 속으로…공원 조성
  • [동네방네]청량리 집창촌 역사 속으로…공원 조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른바 ‘청량리588’로 불리던 청량리역 일대 집창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사진=서울 동대문구 제공)동대문구는 “청량리역 일대의 집창촌 보전계획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과거의 부정적인 역사적 산물로써 전면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끝에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집창촌 보전계획 폐지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청량리 집창촌은 한 때는 200여 개의 성매매업소가 모여 있던 곳으로, 미아·용산·영등포 등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으로 꼽혔다.동대문구는 변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청량리 집창촌 일대의 흔적을 지우고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강북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왔다. 청량리4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 4만㎡규모로 지하7층~지상65층의 4개동 아파트 1425세대와 오피스텔, 판매시설 및 숙박시설 등 각종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공원 3개소 등을 조성하고 7차로 도로를 확장하는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겠다는 것.하지만 2012년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청량리4구역 일대가 과거 40년 간의 집창촌이었던 만큼 그 형성배경 및 인문·물리적 현황 등을 포함한 집창촌의 역사를 기록화할 것”이라고 결정됐고, 이후 집창촌 복원과 관련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가 추진돼 왔다.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청량리4구역 입주예정자는 물론 청량리3구역, 동부청과시장 및 인근 오피스텔 등의 입주예정자를 포함한 인근 주민들은 주민의견 수렴 및 공청회를 통해 반대 의견을 표했다. 이에 서울시는 동대문구의 집창촌 보전계획 폐지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최종 심의에 결과를 반영했고, 집창촌 자리는 이제 설계공모를 통해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돼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집창촌 역사 복원 계획이 수립된 지 9년 만에 얻은 결과다. 구는 이를 통해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대문구에 또 하나의 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에 계속해서 집창촌 보전계획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결과 집창촌 보전 대신 공원 조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22일까지 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에 대한 재열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의견은 동대문구청 주거정비과에 방문하여 제시할 수 있다.
2021.04.16 I 양지윤 기자
"도시재생이라니…옆동네처럼 우리도 재개발 할래요"
  • "도시재생이라니…옆동네처럼 우리도 재개발 할래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말이 좋아 도시재생이지, 이런 낡은 집에 누가 들어오나요. 옆동네는 재개발로 새아파트가 들어선다는데 우리는 안된대요”(동작구 본동에 30년째 거주 중인 주민 박 모씨) 경사 높은 언덕을 따라 차량 두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골목이 나 있다. 키가 작은 낡은 집들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붙어있다. 대부분 단독주택인데다 지은지 오래된 탓에 벽은 갈라지고 세월의 흔적을 담은 시멘트 계단은 곳곳이 부서져 있다.도시재생사업이 진행중인 서울 동작구 본동. (사진=신수정 기자)14일 찾은 서울 동작구 본동 일원(37.527㎡)은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지정됐다. 우리동네 살리기 유형의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 중인 동작구는 ‘한강과 역사를 품은 River Hill, 본동’을 비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본동 △편안하고 거주하고 싶은 생활환경을 가진 본동 △주민들이 어울려 사는 본동 등 3대 목표를 수립했다.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변화는 미미하다. 서울시 최초의 한강변 구릉지형 저층주거지 재생모델을 목표로 한 탓에 후미진 골목과 계단형 통로는 여전하기 때문이다.낡은 주거지에는 나이든 어르신만이 남았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도시재생 협의체를 작년 4월부터 모집했지만, 거주자 대부분이 초고령인데다 300여명에 불과해 생활권자들도 포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금의 도시재생사업에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컸다. 인근 공원에서 만난 주민 신 모씨는 “인근 흑성동에는 재개발로 도로도 넓히고 집도 새로 짓는다고 하는데, 이 동네에 남은 건 낡은 집 밖에 없다”며 “도시재생에 동의한 주민들은 몇몇에 불과했는데 이 사업을 누가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노들역 인근 공인중개소에서 만난 주민 박 씨는 “동작 실버타운 건축할 때 재개발을 해준다고 약속해줬었다”며 “재개발이 절실한 곳에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정할 수 없다고 하니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도시재생사업 취소 요청서도 구청에 재출됐다. 도시재생사업이 주민들의 편의 개선과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어 인근 공공재개발과 묶어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동작구 본동은 도시재생과 공공재개발이 함께 진행중이다. 용산에서 노량진을 바라봤을 때 노량진 교회 왼쪽으로는 본동 도시재생, 오른쪽은 본동 공공재개발로 나뉘었다. 이정재 동작구 본동 도시재생 반대위원회 대표는 “도시재생사업의 공청회는 물론 진행상황 역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이 개선되는 사업이 아니어서 취소돼야 하는데다 인근 동작구 본동 공공재개발과 함께 진행되지 않으면 개발이 불가능해 구청에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2021.04.19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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