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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물연대 2차 면담도 결렬…정부 '안전운임제 폐지' 초강경 대응
  • 정부-화물연대 2차 면담도 결렬…정부 '안전운임제 폐지' 초강경 대응
  • [세종=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7일째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두 번째 협상도 결국 결렬됐다. 안전운임제와 품목확대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정부는 화물연대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안전운임제를 폐지하고 운송거부자에 대한 유가보조금제외 등의 ‘초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가 큰 정유와 철강업종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가능성도 열어뒀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업무개시명령 대상 확대 가능성에 대해 “위기가 벌어진 이후 조치하면 늦는다”며 “(시멘트 외 정유와 철강 등 다른 분야에도)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된다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 명령을 발동할 것이다”고 했다.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면담을 했지만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채 40분 만에 종료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3차 면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파행으로 마무리됐다.3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의 2차 협상이 40여 분 만에 파행으로 종료된 후 회의장을 떠나 언론 브리핑을 하는 국토부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오른쪽)에게 화물연대 집행부가 회의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번 2차 협상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정부는 전날 시멘트 업종에 제한적으로 발동한 업종개시명령을 확대하는 한편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 카드까지 꺼내 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는 다양한 옵션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검토에는 안전운임제 폐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영구화를 주장하는 화물연대의 요구와 정면을 배치하는 부분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어 초강수를 꺼내 든 배경으로 ‘정권에 대한 도전’이란 인식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연계 투쟁을 예고했던 민주노총은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대상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면 더는 투쟁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은 연대파업으로 나설 것”이라며 “총회, 조퇴, 휴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내달 6일 민주노총 조합원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30 I 하지나 기자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피…실적주를 찾아라
  •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피…실적주를 찾아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가 연말까지 지루한 박스권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종목 선정에 있어서 가장 기본인 ‘실적’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이 결국 기업 실적이기 때문이다.특히 12월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가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낙폭과대주에서 실적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이익 전망치가 올라가거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계, 호텔과 레저, 미디어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코스피, 다시 2500선 앞으로 ‘성큼’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424.22로 전날보다 8.85포인트(0.37%)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기관투자자와 함께 동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도 반등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937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44억원, 5771억원 순매도했다. 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오르면서 코스피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6원)대비 7.8원 하락한 1318.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유리해지면서 전기전자 업종과 시가총액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라는 긍정적인 모멘텀은 약화되고,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경기 방향성을 둔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기업금융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실적’코스피가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시적인 이익과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반도체와 2차전지 등 낙폭과대주가 10월 이후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실적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3분기 영업이익이 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50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주가는 57.31% 상승했다.특히 기계 관련주는 최근 이익 전망치 상향은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가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11월 전반까지만해도 삼성전자(005930)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지만 11월 3주 이후에는 카카오뱅크(323410)나 한화솔루션(009830), 아모레퍼시픽(090430), 파라다이스(034230), 호텔신라(008770) 등에 대한 매수를 키워가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계를 비롯한 인프라 관련주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는 분야”라며 “호텔·레저는 중국의 점진적 방역 기조 완화, 미디어는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 완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 콘텐츠 기업 투자 기대도 외국인 수급의 유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30 I 양지윤 기자
"오래 기다렸다"…완연한 회복세, 항공株 날아오르나
  • "오래 기다렸다"…완연한 회복세, 항공株 날아오르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주가 진정한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서 유의미한 회복이 관찰된다는 판단이다. 항공 관련주 주가도 서서히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며, 항공 수요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전 거래일 대비 3.30%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9970원(10월31일)에서 9.83%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주춤하긴 했으나 한 달 사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1.74%(1만350원→1만2600원) 상승했고, 대한항공(003490)은 주가가 2만3100원에서 2만5450원으로 10.17%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운수창고업 지수는 10월 말 1527.82포인트에서 이날 1694.56포인트까지 10% 이상 올라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권가에서는 항공업계의 완연한 회복세를 진단했다. 지난 4월 리오프닝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던 항공 관련주는 꾸준히 주가가 하락했으나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출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 등에 힘 입어 정상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침을 겪었던 항공 기업이 이제 진정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고환율·고유가, 경기침체·소비위축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도 여행 할 수 있는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고, 중국 노선의 경우에는 엄격한 방역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본격적인 여객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1일 일본 노선의 운항이 본격 재개된 이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수송량도 유의미한 수준의 회복이 관찰되고 있다”며 “단거리 노선에 한해 당분간 강한 수요가 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큰 제주항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데, 기업결합이 성사될 경우에는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아직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일본에서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어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대한항공에게 포기할 수 없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이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이 성사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노선과 스케줄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노선 구성과 환승 전략 추구가 가능해져 글로벌 항공사와 여객 유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1.30 I 김소연 기자
다음달부터 칠성사이다·펩시콜라·파워에이드 가격도 오른다
  • 다음달부터 칠성사이다·펩시콜라·파워에이드 가격도 오른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달부터 사이다와 주스, 이온음료 등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왼쪽)와 LG생활건강 ‘파워에이드’ 음료. (사진=각 사)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005300)는 내달 1일부터 ‘칠성사이다’(업소용), ‘펩시콜라’(업소용), ‘탐스’(업소용), ‘델몬트’, ‘제주감귤’, ‘칸타타’, ‘레쓰비’, ‘아이시스’, ‘에비앙’, ‘볼빅’ 등 제품 10종의 출고가를 평균 4.0% 올린다. 해당 브랜드의 모든 용량 제품이 인상 대상이다.이번 출고가격 조정에 따라 마트와 편의점 등 소비자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2월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7%, 지난해 12월엔 6.8% 올렸다. 대표 상품인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의 가정용 제품은 지난해 12월 약 6~8% 올랐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당류와 오렌지·커피 원료뿐 아니라 포장재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고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도 오르는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LG생활건강(051900)도 내달 1일자로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토레타’, ‘몬스터’ 등 4개 브랜드 제품 공급가를 평균 6.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워에이드(1.5ℓ 페트)는 공급가 기준 5.9% 오르고 토레타(240㎖ 캔)는 6.3% 오른다. 미닛에이드 오렌지(1.5ℓ 페트) 공급가는 5.0% 올라간다. 다만 ‘코카콜라’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 외부영향으로 인해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가격 조정 품목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22.11.30 I 김범준 기자
건설 수주, 9년 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더욱 짙어진 경기 먹구름
  • 건설 수주, 9년 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더욱 짙어진 경기 먹구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지난달 생산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소비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기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2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5%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이다. 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2020년 1~5월 5개월 연속 감소 이후 29개월 만이다. 세부적으로 광공업생산은 자동차(-7.3%), 기계장비(-7.9%) 등에서 크게 줄면서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역시 코로나 초기인 2020년 5월(-7.3%) 이후 최대폭 감소다. 자동차생산 감소는 한국GM의 스파크 단종 및 레저용 차량(RV) 생산둔화 등에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3.6% 줄었다. 제조업을 구성하는 28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0.9%) △통신·방송장비(1.9%) △기타운송장비(5.5%)를 제외한 25개 품목이 전월대비 감소했다. 컴퓨터가 13.5%로 가장 낙폭이 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대비 2.7%포인트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이 4개월 만에 반등하긴 했으나, 직전 3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비(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9월과 10월에는 다시 두 달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는 늘었으나, 준내구재(의복 등)· 내구재(가전제품 등) 소비가 모두 줄었다. 투자(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보합(0.0%)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향후 실적을 가늠하는 국내기계수주(2조 5030억원)가 전년동월대비 5.7%나 급감해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황이다. 수주에서 실제 설비 투자까지 시차가 있는 걸 감안하면 투자도 조만간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건설기성(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 금액 합계)도 투자와 상황이 비슷하다. 10월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3.8% 증가했지만,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40.5%나 줄었다. 감소폭은 2013년 2월(-44.4%) 이후 9년 8개월 만에 최대다. 전문가들은 경기하강이 가속화할 것을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생산에 전반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본격적 침체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수출 경기가 더 나빠질 거라는 시각이 많아 광공업 및 제조업은 추세적인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11.30 I 조용석 기자
“후불결제, 카드랑 똑같이 규제”…전금법 개정안에 카드사 입김 논란
  • “후불결제, 카드랑 똑같이 규제”…전금법 개정안에 카드사 입김 논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에 한도가 30만원인 후불결제 서비스를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규제하도록 한 조항이 포함돼, 과잉규제 우려가 제기된다. 이 조항을 마련하면서 카드사가 회원인 ‘여신금융협회’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돼, 간편결제 업체를 견제하려는 카드사 입김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30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금법 개정안의 통과가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열린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먼저 문제가 불거진 선불업자(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관리 업자)의 가맹점 직계약 조항을 수정해, 대표 가맹점을 둘 수 있도록 의견이 모이면서다. 간편결제업체가 모든 가맹점과 일일이 직접 가맹 계약을 맺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후불결제, 신용카드와 동일 규제 받나문제는 후불결제가 신용카드와 동일한 규제를 받는다는 내용이 담긴 ‘후불결제 관련 조항(제35조2 제3호)’은 이날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후불결제 업무에 대해 전금법 개정안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의 신용카드업에 관한 규정을 준용해야 한다.후불결제는 소비자들이 미리 충전한 선불금이 부족한 경우, 30만원 한도에서 후불로 결제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아 ‘부가조건’을 준수하며 운영 중이다.후불결제 서비스는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100만원)의 3분의 1도 되지 않고, 할부나 카드론, 리볼빙 등의 여신사업을 통한 이자 수익도 낼 수 없게 제한된다. 그런데도 신용카드사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규제를 디지털 금융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금융혁신을 저해하는 과잉 규제라는 지적이 나온다.일례로 여전법에선 사업자는 사용자가 미사용한 한도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카드사의 경우 미사용 한도가 언제든 리볼빙, 현금 서비스 등 대출성 상품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미사용 한도라도 적립하도록 했다. 카드사는 대출성 상품을 운영하며 수익을 내기 때문에 이런 규제를 적용 받더라도 여력이 충분하기도 하다.하지만 후불결제 서비스는 할부나 리볼빙이 불가하고, 한도도 제한적인데 똑같은 규제를 받는다면 사업을 확장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사업 자체를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는 게 업계 목소리다.정무위원회 법안소위 심사자료 발췌여신금융협회, 법안 마련 시 의견전달…“후불결제에 여전법 적용해야”후불결제 서비스 확산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규제를 카드사들이 주축이 된 여신금융협회 의견을 청취해 포함했다는 점도 논란이다. 카드사들은 향후 후불결제 한도가 커질 경우 신용카드업과 경쟁할 수 있다고 보고 견제해 왔다.본지가 확인한 법안소위 심사자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①후불결제서비스가 사실상 여신업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신용카드업계와의 이해관계 충돌 소지가 있고, ②신용도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신용자의 연체 및 다중채무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③후불결제업무의 기능이 신용카드업과 동일하므로, 이미 후불결제에 대한 규제체계가 확립된 여전법에서 일괄적으로 규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여신금융협회가 전달한 의견의 사실관계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핀테크 업계는 후불결제 서비스는 여신업의 성격을 띠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실제 후불결제 업체는 할부나 카드론, 리볼빙 등의 여신사업을 할 수 없다. 또 저신용자의 연체 및 다중채무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한도가 30만원으로 적어 소액을 연체해도 연체율이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고, 금융당국이 ‘후불결제 연체정보 공유’를 허용해 주면 연체율과 다중채무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후불결제 기능이 신용카드업과 동일하다는 여신금융협회 의견에도 반박한다. 신용카드업은 여신전문금융업으로서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차입(회사채, ABS 등 발행)된 자금을 다시 회원에게 카드한도, 대출 등 여신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업이 실행되는 구조지만, 후불결제는 핀테크업체들이 차입이 아닌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해당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다른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후불결제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주장하는 이익단체인 여신금융협회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반영해 법안을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내용도 신용카드와 후불결제가 동일 기능이 아닌데, 동일규제 잣대를 들이대 완전히 틀렸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신산업인 핀테크 분야에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전법은 신용카드업에 관련된 것인데 간편결제 업체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4차산업혁명으로 핀테크를 포함해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법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것이 아니면 가능하면 규제를 해지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당 업체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미래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2022.11.30 I 임유경 기자
30대男교사, 남고생만 골라 부적절 신체접촉 일삼아
  • 30대男교사, 남고생만 골라 부적절 신체접촉 일삼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서 30대 남자 교사가 제자인 남학생을 목욕탕으로 데려가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학교 측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학생 40여 명이 추가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30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 측은 지난 25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전수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학생 40여 명은 해당 교사 A씨로부터 가벼운 신체 접촉, 성희롱,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피해 학생 모두 남학생이었다.학교 관계자는 “2차 피해가 우려돼 절차에 맞게 해나갈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함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관련 피해 대처 요령 등이 담긴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경찰 관계자 역시 “자체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교육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없지만 추가 고발이 들어오면 이 부분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당초 A씨는 지난 16일 고등학생 아들이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경찰조사를 받았다.
2022.11.30 I 김화빈 기자
‘빅 이슈어’ SK, 수요예측 흥행…모집액 3배 넘게 몰려
  • [마켓인]‘빅 이슈어’ SK, 수요예측 흥행…모집액 3배 넘게 몰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인 SK(034730)가 올해 네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거듭된 금리 인상 여파로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3년물 이하의 단기물 중심으로 수요예측에 나서는 추세이나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5년물 발행을 유지, 기관투자가 자금을 대거 끌어모았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신용등급 AA+)가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305-1~3회) 수요예측에서 총 8600억원에 달하는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애초 모집금액은 2300억원으로 3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 SK는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최대 29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만기별로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27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15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1750억원이 모집됐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SK는 이번에 인수단도 대거 꾸렸다. SK증권을 비롯해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참여했다. 증권사 외 우리종함급융도 인수단에 합류했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AA급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하이투자증권에 이어 우량채인 SK도 3배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선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채안펀드 자금이 수요예측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최근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우량채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달 금리도 낮은 수준에 낙찰됐다. SK는 금리밴드를 2년·3년·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30bp~+7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2년물은 +7bp 수준에 3년물은 +10bp에 모집액을 채웠다. 5년물은 +5bp에 모집액이 낙찰됐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SK 2년물 개별민평은 5.480%, 3년물 5.460%, 5년물 5.455% 수준이다.지난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이투자증권(AAA0, DGB금융지주 지급보증)의 경우 금리밴드를 DGB금융지주 1년·2년·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각각 0bp~+7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모집액은 1년물과 2년물은 +50bp에 3년물은 +45bp에 채웠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하이투자증권에 비해 SK는 +10bp 내에서 금리가 낙찰됐다”며 “회사채 발행시장 투자심리를 고려하면 크게 선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앞선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가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모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2월과 6월, 9월 모집액이 애초 3000억원이었으나 각각 3900억원, 3500억원, 37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번에도 2900억원으로 증액에 성공하면 올해 전체 회사채 발행 한도 1조4000억원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SK는 2019년 이후 회사채 발행 한도를 1조200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올해는 1조4000억원으로 늘렸다. 또 올해는 SK가 첫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SK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3년과 5년 만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해 총 20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청약은 지난 10일에 진행했고, 3년과 5년물 할인율은 최종적으로 5.651%와 5.747%에 각각 결정됐다.한편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는 오는 12월 8일과 14일에 총 23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가 도래한다.
2022.11.3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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