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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문화재단,  예술과 일상을 잇는 축제 '아트페스티벌 숲' 개최
  • 수림문화재단, 예술과 일상을 잇는 축제 '아트페스티벌 숲'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림문화재단이 창립 15주년과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예술 축제 ‘아트페스티벌 숲’을 개최한다. 오는 6월 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놀이 프로그램, 먹거리 등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재단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인생철학인 인재양성과 문화입국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처인 동대문구 홍릉 지역에 있는 ‘김희수아트센터’의 실내외 여러 공간을 중심으로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축제는 수림뉴웨이브상, 문학상, 미술상, 수림아트랩 선정자 등 수림문화재단과 함께 해온 예술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야외 마당에서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당골 포차’,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그리고 악단광칠의 ‘매우 춰라!’ 등의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아트갤러리에서는 수림아티스트 서성협, 서인혜, 지희킴, 최영 작가가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철학과 가치를 다양한 예술 언어로 표현한 전시 ‘작은 빛’을 선보일 예정이며, 재단의 발자취 및 설립자의 삶의 여정을 담은 아카이브 전시 ‘아카이브 수림’도 마련된다.이 외에도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과 지희킴 작가와 함께하는 드로잉 워크숍 ‘드로잉의 정원’, 최영 작가의 소설 ‘작은 빛’을 함께 낭독하는 퍼포먼스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수림 놀이터도 운영될 예정이며, 참여자를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수림문화재단은 2009년 동교 김희수 선생이 설립한 비영리 민간문화재단으로 “배움을 통하여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는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예술 창작 지원과 문화예술 인재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커다란 나무와 아름다운 꽃, 이름 없는 들꽃들이 상생하며 어우러지는 숲처럼 예술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수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아트페스티벌 숲’은 많은 분이 함께 모여 예술을 즐기고, 나눔을 강조한 동교 김희수 선생의 철학과 재단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7 I 이윤정 기자
KT 멤버십 청년 고객 대상 'Y포차' 프로모션서 플라워클래스 진행
  • KT 멤버십 청년 고객 대상 'Y포차' 프로모션서 플라워클래스 진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가 만34세 이하 청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멤버십 혜택인 ‘Y포차’ 프로모션 혜택의 하나로 서울 종로구의 플라워카페 ‘테라스 꾸까’에서 꽃다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KT)Y포차는 KT의 청년층 전용 브랜드인 ‘Y(와이)’ 고객이 1포인트 차감만으로 취향에 맞는 혜택을 고를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이번 ‘꾸까’ 플라워 클래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하기 좋은 꽃다발 만들기 수업으로 진행됐다.KT 멤버십 Y포차를 통해 꾸까 플라워 클래스 이벤트에 당첨된 30명의 고객은 엄마, 친구, 연인 등 각자의 동반인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작약 등 제철꽃을 이용한 핸드타이드(꽃다발)를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참가자들은 꽃다발뿐 아니라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 받았다.꾸까는 2014년에 오픈한 꽃 정기 구독 서비스로, 현재 전국 9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누적 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꾸까와의 멤버십 제휴를 통해 VVIP 고객에겐 매 월 1회 무료 꽃다발을 배송 받아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등급 고객에겐 최대 1만원까지 적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KT의 만34세 이하 멤버십 고객들은 ‘Y포차’를 통해 매월 취향 저격 클래스와 굿즈, 인기 제휴 브랜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에는 Y포차 이벤트로 캐리커처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모집한다.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KT는 MZ 고객을 대상으로 취미 및 자기계발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형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KT 멤버십 Y포차 프로모션을 통해 청년 고객들이 KT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6 I 한광범 기자
'마인크래프트 15주년 이벤트' 24일부터 고양 원마운트 외
  • '마인크래프트 15주년 이벤트' 24일부터 고양 원마운트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MS 마인크래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고양시 ‘마인크래프트’ 15주년 기념 이벤트마이크로소프트(MS) 샌드박스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 15주년 셀레브레이션 이벤트가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 원마운트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다. 2009년 출시 이후 세계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마인크래프트 출시 기념 이벤트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다. 미니게임존과 포토, 드로잉, 레고 만들기, 럭키드로우 등 경품 이벤트 외에 25일 마인크래프트 인플루언서를 현장 공개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하루 3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2023년 서울빛초롱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 행사장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빛초롱축제 ‘이벤트엑스 어워즈’ 수상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이 이벤트엑스 어워즈(Eventex Awards)에서 문화행사와 축제 부문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 상은 매년 창의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양질의 서비스로 성과를 올린 축제·이벤트를 선정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 계절적 특성을 살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행사 기획과 운영으로 태국 송크란 축제, FIFA 팬 페스티벌 등과 함께 글로벌 축제에 선정됐다.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오른쪽)와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 (사진=벡스코)◇벡스코·안양산업진흥원 중기 지원 업무협약부산 벡스코(대표이사 손수득)와 안양산업진흥원(원장 조광희)이 안양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인공지능)과 모빌리티, 드론, 환경기술, 수산 등 벡스코가 국내외에서 여는 각종 품목별 산업 전시회에 안양시 소재 중소벤처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시·박람회 참가를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신기술·신제품 설명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 부대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4.05.22 I 이선우 기자
'퓨리오사' 韓판 일러스트 포스터 공개…크리스 헴스워스 "최애" 극찬
  • '퓨리오사' 韓판 일러스트 포스터 공개…크리스 헴스워스 "최애" 극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을 단 하루 앞두고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불을 지핀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일러스트레이터 산호 작가와의 컬래버로 탄생한 한국 스페셜 포스터를 21일 공개했다. 특히 해당 포스터를 직접 받은 ‘퓨리오사’의 주역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그리고 조지 밀러 감독이 200% 만족한 감탄 가득한 리액션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은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만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과 ‘비와 유영’을 출간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의 작화로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산호 작가와 함께한 한국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산호 작가의 주 매력인 키치한 드로잉과 감도 높은 채색으로 ‘매드맥스’ 세계관만의 장엄한 비주얼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표현해내 예비 관객들의 상상력과 기대감을 자극한다. 한 손엔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이마에 검은 칠을 하고 있는 ‘퓨리오사’의 제스처를 살린 비주얼은 캐릭터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글에 흰 천을 둘러쓴 ‘디멘투스’의 모습에서는 사막을 맹렬히 달리는 바이커 군단 리더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디멘투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이자 반전을 더하는 곰인형도 빼놓지 않고 담고 있어 재치를 뽐낸다. 뿐만 아니라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래바람, 사슬에 매달린 워 보이와 전투 차량, 밤하늘에 그려진 시타델의 지배자 ‘임모탄 조’ 세력을 상징하는 심볼 등 이번 작품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테일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한국 스페셜 콜라보 포스터를 직접 받아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주역 안야 테일러-조이와 크리스 헴스워스, 조지 밀러 감독의 진심 어린 감사가 담긴 리액션도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세상에! 이 디테일 좀 보세요! 산호 작가님 정말 고마워요, 집에 걸어 놓을래요”라며 연신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고, 크리스 헴스워스는 “최애 포스터가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대대로 물려줄 것”이라며 감명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조지 밀러 감독 역시 포스터를 꼼꼼히 살펴보며 “완벽하게 아름답다. 영화의 핵심 요소와 디테일을 모두 담았다는 점이 놀랍다. 제가 만든 ‘매드맥스’ 세계관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 정말 대단한 작품” 이라며 극찬을 전했다. 자신의 작업도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 포스터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과 함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많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한국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 가득한 인사와 손하트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처럼 한국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바로 내일, 오는 5월 22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5.21 I 김보영 기자
미술장터 뒤바꾼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
  • 미술장터 뒤바꾼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24’ 전경. 탕컨템포러리아트 부스에선 국내 미술시장에서도 인기를 구가했던 세계적인 중국작가 웨민쥔의 ‘피스트 플라워’(Fist Flower·2020·170×140㎝, 오른쪽), 주진스의 ‘장페이는 그의 집을 잃었다’(Zhang Fei Lost His House·2023·200×200㎝) 등이 다시 등장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12일 나흘간의 여정을 끝낸 ‘아트부산 2024’는 ‘업그레이드한 변화’ 덕에 풍성한 볼거리를 꺼내놨으나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부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아직 개시를 못했어요.” 한 갤러리스트가 허탈함을 감추며 애써 웃는다. 표정이야 그렇게 만들 수 있다 치지만 속마음은 영 편치 않은 게 보인다. 개막을 기다리며 설마 했던 상황이 뒤집힐 것 같지 않다는 낙담이 스쳤단 뜻이다. 그래도 첫날이 아닌가. 배배 꼬인 시장이 시원하게 풀릴 거란 희망은 있었을 거다. 그런데 결과는 그 ‘설마’를 넘지 못했나 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갤러리가 도통 나서질 않으니 말이다.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인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4’가 12일 폐막했다. 국내외 20개국에서 찾아든 129개 갤러리가 수천점의 미술품을 내놓고 손님맞이에 나섰던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트부산 2024’ 전경. 전시장 입구에 김덕희의 손 조각 ‘하얀 그림자’(2023) 사이로 와이어에 세운 꽃조각 ‘아침이 오는지에 대하여’(2023)가 설치돼 시선을 끌었다. 첫날인 9일 VIP 프리뷰로 오픈한 직후였으나 페어장은 한산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변은 없었다. 한껏 가라앉은 미술시장을 뒤엎을 반전드라마가 ‘아트부산’에서도 쓰이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열린 아트부산을 찾은 관람객 수는 7만여명. 첫날 VIP 프리뷰 오픈에 맞춰 길게 늘어섰던 줄은 입장 10분 남짓 뒤 빠르게 사라졌고, 마치 흥행의 바로미터처럼 매해 인용되던 ‘긴 줄’은 더 이상 약발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기상악화까지 겹쳐 방문 관람객 집계를 꺼낼 수 없을 정도였던 지난해에 비해선 선방했다고 할까. ‘아트부산 2024’ 전경. 첫날인 9일 VIP 프리뷰 오픈에 맞춰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개막 전 길게 늘어섰던 줄은 입장 10분 남짓 뒤 빠르게 사라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관람객들이 사들인 미술품 판매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단 줄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사실 불황에 빠진 미술시장의 형편 외에도 악재는 더 있는데. 우선 지난 3월 말부터 줄기차게 이어진 국내외 아트페어의 ‘과잉사태’(아트바젤 홍콩, 화랑미술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아트오앤오, 대구국제아트페어)가 꼽힌다. 피로감을 높이고 지갑을 닫게 했다는 거다. 여기에 매출액을 더했을 국내 중대형 갤러리들의 ‘불참’(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 등)도 이슈가 됐다. 참고로 2022년 아트부산에선 관람객 10만 2000명이 들어 미술품 746억원어치를 사갔고, 앞서 2021년엔 관람객 8만여명이 판매액 350억원을 써내며 두 해 연거푸 ‘역대급 실적’을 끌어냈더랬다. ‘아트부산 2024’ 전경. 관람객들이 부스를 옮겨가며 관람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널찍하고 쾌적하게 공간기획을 한 덕에 작품관람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왼쪽으로 국제갤러리 부수에서 내건 줄리안 오피의 ‘댄스 1 스텝 2’(2022)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고 무작정 ‘죽 쑥 시장’은 아니었다. 모처럼 눈은 호강했다. 발품을 파는 만큼 볼거리는 늘어났다. 멈춰 세우고 시선을 붙드는 작품이 많았다는 얘기다. 널찍하고 쾌적한 분위기는 덤이었다. 다시 말해 몇 해 전처럼 그림을 보다 상대방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대기도 하고 지나가기만 해도 어깨가 부딪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풍경은 어디까지나 손님인 관람객의 호재일 뿐, 장사를 한 갤러리들의 사정은 다를 수밖에. 부스 복도를 떠밀려다니는 관람객 풍경이 그리웠을 수도 있었단 소리다. ‘아트부산 2024’의 퓨처섹션 중 별관 부스의 전경. 윤일권의 독특한 설치작품 ‘메모리’(2024)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흔히 보는 냅킨에 ‘얼굴들’을 스크린프린팅을 한 뒤 탑처럼 쌓아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품은 덜 팔려도 페어는 ‘업그레이드’ 올해 아트부산에서 확연히 달라진 점은 ‘업그레이드’다. 일정 정도 수준을 끌어올린 데 더해 적어도 ‘그 밥에 그 나물’이란 아트페어 일반에 내리던 평가를 넘어섰단 얘기다. 인기작가라면 한 부스 건너 한 점씩 걸리던 ‘작가·작품 겹침’ 경향을 벗겨냈고 갤러리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부스를 꾸몄다. 아예 새로운 시도로 오랜 세월 유지하던 볼거리를 바꿔낸 갤러리도 보였다. 그간 국내 중견작가의 작품들로 부스를 꾸려왔던 선화랑은 칠레 출신 작가 파토 보시치(46)의 작품(‘굴이 있는 탑’ 2023)을 입구에 내거는 파격을 단행했다. 여기에 ‘향불작가’로 불리는 이길우의 대형인물화(‘양복-걷는 사람’ 2023)와 곽훈의 대작(‘겁-소리’ 1993 등)을 매치해 기획전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선화랑 부스 전경. 이길우의 ‘양복-걷는 사람’(2023)과 곽훈의 ‘겁-소리’(1993), ‘치-Ⅰ·Ⅱ’(1985) 등을 매치해 기획전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페어 속 기획전’은 학고재갤러리에서도 이어진 풍경이다. 강요배의 ‘장밋빛 하늘’(2021)과 어울린 법관의 ‘선 2022’(2022), 또 이번 아트페어를 위해 호수를 줄여 제작했다는 김길후의 ‘춤추는 피카소’(2024) 9점 연작 디스플레이에선 얼핏 서울의 전시장이 보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학고재갤러리 부스 전경. 한 관람객이 법관의 ‘선 2022’(2022·왼쪽)와 강요배의 ‘장밋빛 하늘’(2021) 사이를 오가며 오래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중국작가 등장도 시선을 끌었다. 웨민쥔(62)의 ‘피스트 플라워’(2020), 주진스(70)의 ‘장페이는 그의 집을 잃었다’(2023) 앞에선 많은 발걸음이 멈춰섰다. 이들과 함께 국내 인기작가 전광영·우국원 등을 내건 탕컨템포러리아트는 출품작을 판매로까지 바로 연결하는 성과를 냈는데. 웨민쥔의 작품은 48만달러(약 6억 6000만원), 우국원의 작품 ‘트윙클 트윙클’(2024)은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에 팔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 전경. 왼쪽으로 탕컨템포러리아트 부스에 걸린 우국원의 ‘트윙클 트윙클’(2024)이 보인다. 작품은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대형갤러리의 압도보단 중형갤러리의 선전이 자주 들렸다. 물론 국제갤러리는 하종현의 ‘접합 22-79’(2022)를 3억원대에 판매하는 등 우고 론디노네, 장-미셸 오토니엘 등 대가의 작품들을 첫날 세일즈리포트에 올렸고, PKM갤러리도 윤형근의 작품을 일찌감치 1억원대에 판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히려 순조로운 판매는 신진·중진작가의 작품들에서 나왔는데. 갤러리조은은 채지민의 100호 신작 두 점(‘천천히 오른쪽으로’ 2024 등)을 앞세워 백윤조·성연화·마이코 코바야시 등의 작품을 팔아냈다. 아뜰리에아키는 정유미·윤상윤·권능·신영미 등의 작품을 고르게 컬렉터의 품으로 넘겼고, 갤러리루안앤코는 서민정의 회화작품 5점을 완판시키고 허온·임승섭 등의 평면·입체작품까지 골고루 판매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아뜰리에아키 부스 전경. 윤상윤의 ‘오픈 스카이’(2023), 신영미의 ‘자화상’(2023), 권능의 ‘아티스틱 디즈니’(2022), 정유미의 ‘바다에도 길이 있듯이’(2024) 등 출품작 앞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연신 이어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루안앤코 부스 전경. 허온의 평면작품 ‘따뜻한 기억, 가장 평온했던 시간’(2024·왼쪽) 등 위로 임승섭의 고양이조각 ‘나 여기에 있어’ 연작 중 한 점이 붙어 있다. 이들 작품 대부분은 판매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늘어나는 일본작가들…대거 부산 공략피부에 닿는 실감나는 변화는 더 있다. ‘아트부산’으로 진출한 일본작가가 대폭 늘어난 점이다. 쿠사마 야요이 이후 국내 미술시장에 ‘크게 뜨는’ 일본 작가가 적지 않은 데다가 지난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한 달 연장으로 관객몰이를 한 ‘무라카미 다카시’ 전의 여파가 여전히 작용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우 부스 전경. 일본작가 마츠모토 타카히로 조각작품 ‘무제’(2023) 뒤로 무네히로 요시무라의 회화작품 ‘작고 붉은 후드’(2022), ‘침대 위의 여성’(2024)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가나아트는 전속작가인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평면작품을 대거 내놔 페어장 입구부터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었고, 갤러리우도 마츠모토 타카히로·무네히로 요시무라 등의 입체·평면작품을 부스 간판작품으로 세우고 걸었다. 몇 해 전부터 젊은층을 대상으로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마이코 코바야시는 전속인 갤러리조은에 작품을 내고 아예 아트부산 현장을 찾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가나아트 부스 전경. 일본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평면작품을 대거 내놓고 관람객의 눈길·발길을 끌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조은 부스 전경. 아트부산 현장을 찾은 일본작가 마이코 코바야시가 자신의 작품 ‘무제’(2024)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뒤쪽으로 백윤조의 ‘마티니’(2024), 장광범의 ‘리플렛 러지’(2023) 등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퍼포먼스 드로잉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고 화제를 만든 일본작가도 있다. 세밀한 펜의 놀림으로 화면을 꾸며온 마에다 아츠시는 갤러리이리툼 도쿄 부스에 캔버스를 걸고 ‘라이브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루에 두어시간씩 작업해 페어 마지막날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귀띔하는 갤러리 관계자 뒤로 카메라 셔터소리가 요란했다. ‘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이리툼 도쿄 부스 전경. 일본작가 마에다 아츠시가 캔버스를 걸고 ‘라이브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작가 참여가 대폭 늘어난 점은 ‘아트부산 2024’의 주요한 특징으로 꼽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4.05.14 I 오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 청소년 미의식 형성 위한 ‘밋 유어 뷰티’ 캠페인 론칭
  • 아모레퍼시픽, 청소년 미의식 형성 위한 ‘밋 유어 뷰티’ 캠페인 론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다음세대재단,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청소년 미의식 함양을 위한 ‘밋 유어 뷰티(MEET YOUR BEAUTY)‘ 캠페인을 론칭한다.아모레퍼시픽이 다음세대재단,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청소년 미의식 함양을 위한 ‘밋 유어 뷰티(MEET YOUR BEAUTY)‘ 캠페인을 론칭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090430)의 신규 CSR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획일적인 아름다움에 치우치지 않고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소셜미디어의 일상화로 인해 청소년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는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스스로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평가, 비교 등에 노출될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밋 유어 뷰티 캠페인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진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연구를 시작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 강연, 교육 및 워크숍 프로그램을 차례로 진행한다. ‘MEET YOUR BEAUTY: 나다운 아름다움을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5월 1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홀에서 개최되는 세바시 강연회에서는 기초 연구를 진행한 이원재 교수가 ‘데이터에서 발견한 10대들의 아름다움 스토리’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수 및 화가 솔비, 바디 포지티브 콘텐츠 제작자 박이슬, 청소년 창작자 나세은 등도 연사로 나서 나다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얻은 도전과 기쁨, 좌절 등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 방송, 소셜미디어 등에 나타난 편향된 미의식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확산할 수 있는 프로젝트 교육(Project-Based Learning)과 드로잉, 랩,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 기반의 창작 워크숍이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초중고 및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 시설 등에서 진행된다.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세바시 강연 참여 신청 등은 밋 유어 뷰티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14 I 신수정 기자
하지원 "그림으로 만난 '온전한 나'…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했죠"
  • 하지원 "그림으로 만난 '온전한 나'…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했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보통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으로 ‘드로잉’(drawing)을 하는데, 제게 드로잉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사유의 과정이에요. 그림을 통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만나고, 받아들이는 ‘공존’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좌포도청 소속 다모인 채옥(‘다모’)부터 스턴트우먼 길라임(‘시크릿 가든’)까지 2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수많은 가면(persona·페르소나)을 쓰고 살았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처음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캐릭터가 아닌 진짜 ‘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삶에 대한 고민과 수많은 생각을 차분히 캔버스에 그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모아 2023년 7월 첫 개인전을 열었고, 두 번째 개인전으로 관람객 앞에 서게 됐다. 배우가 아닌 작가로 돌아온 하지원의 이야기다.배우 하지원 초대 개인전 ‘핑크 드로잉(Pink Drawing): 공존’이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린다. 신작 ‘백설 공주의 반란’(Snow White’s Rebellion)을 비롯해 ‘신데렐라의 반란’(Cinderella’s Rebellion), ‘가상의 여신’(Virtual venus)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10일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만난 하지원은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다가 ‘나’라는 사람을 찾기 시작하고 알아가면서 스스로 엄청난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며 “언젠가부터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림을 통해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에너지를 캔버스에 옮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우 하지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개인전 ‘핑크 드로잉; 공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곽재선문화재단).◇가면 쓴 ‘자화상’…“무언가 표현할때 자유롭고 행복”그의 그림에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미키마우스 등의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마냥 예쁜 공주의 모습이거나 귀여운 미키마우스의 모습이 아니다. 빨간 사과를 들고 있는 백설공주는 드레스 대신 투박한 발로 뛰고 있고, 신데렐라는 가슴을 드러내고 가운뎃손가락으로 눈을 찢으며 욕도 내뱉는다. “늘 무언가를 표현할 때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그의 말처럼 자유롭게, 정해진 틀 없이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그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를 대변하는 ‘페르소나’예요. 그림마다 가슴 등의 신체가 가감없이 등장하는데 특별한 의미라기보다 제가 바라는 ‘자유로움’이 나온 것 같아요. 공주를 좋아하거나 공주 스타일은 아니지만, 앨리스나 신데렐라 등 많은 사람이 알만한 캐릭터를 저로 내세웠죠. 모두가 행복한 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우울한 날만 있는 게 아닌 것처럼 곳곳에 그날의 감정이나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했어요.”어떤 그림에는 자신의 사진을 콜라주해서 붙여놓았고, ‘이것이 삶이다’(This is life) 등 생각나는 글귀를 적어놓기도 했다. 하지원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사진이나 글귀는 표현기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그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관계’이다. 첫 전시때부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머리 없이 나체의 몸이 서로 뒤엉켜 있는 ‘가상의 여신: 행성’(Virtual venus: planet)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최근 SNS나 메타버스 등이 일상이 되면서 우리 사회가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어요. 얽히고설켜 있는 관계의 형상을 캔버스에 그려봤죠. 디지털 세계에서의 인간관계를 한번쯤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작가로서의 경험은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어떤 날은 관람객에게 먼저 다가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어떨 때는 1시간 동안 관람객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굉장히 행복하다”며 “작가로서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보여드리는 자리라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가 느끼는 감정대로 편안하게 감상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앞으로도 배우와 작가로서의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에게 있어 두 가지 모두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하지원은 “작가로서의 작업이 배우로서 나 자신에게도 영감을 주고 힘을 주는 것 같다”며 “자신을 객관화시키다 보니 본질적인 나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나 역시 행복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하지원 초대 개인전 ‘핑크 드로잉: 공존’(Pink Drawing : Coexistence 공존) 전시회에서 하지원이 ‘백설공주의 반란(Snow White’s Rebellion)‘ 작품(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곽재선문화재단).
2024.05.13 I 이윤정 기자
이효율 풀무원 대표 “세계 1위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
  • 이효율 풀무원 대표 “세계 1위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효율 풀무원(017810) 대표는 12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수서 본사에서 열린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수서 본사에서 창사 기념식을 개최하고 “풀무원은 40년 전 전인미답의 길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 갔듯이 이제 미래의 글로벌 K푸드산업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창사 기념식엔 이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풀무원의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풀무원의 지난 40년사는 아무도 가지 않는 새로운 식품산업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해온 가슴 뛰는 자랑스러운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유기농이라는 말이 생소했던 1980년 초 한국 최초의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출발해 식품의 핵심 가치를 단순한 맛과 양적 기준에서 안전과 안심, 영양균형의 바른먹거리 기준으로 바꿨다”고 자평했다. 이어 “사람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가치기준과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시켜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3대 글로벌 빅마켓에서 K푸드의 가치와 위상을 성공적으로 확대 전파하고 동남아와 유럽으로 진출하며 K푸드 글로벌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이 됐다”며 “풀무원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8년 연속 선정된 국내 최고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기업이다. 국내 10대 식품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980년대 이후 창업한 가장 젊고 패기만만한 미래지향적인 청년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향후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대응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가 △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 등 4대 핵심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사회공익을 추구하는 영리기업’으로서 주주뿐 아니라 고객과 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기업, 세계인의 선망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창사 40주년 축하 가상현실(VR) 드로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창사 40주년 기념 영상 및 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 발광다이오드(LED)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축하 메시지 영상에서는 풀무원농장 설립자인 고(故) 원경선 원장의 육성을 AI(인공지능) 목소리로 복원해 선보이는 등 행사 곳곳에 디지털 혁신 요소를 접목했다.디지털혁신 선도기업 의지를 반영해 본사 로비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설치했다. 55인치 투명 OLED를 3단으로 5대씩 총 15대를 연결한 것으로 가로 길이가 약 6.3m에 이른다. 이는 전시 공간이 아닌 일반 기업에 설치된 OLED 중 가장 큰 초대형 크기에 해당한다.풀무원은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이효리가 참여하는 대고객 행사 ‘스테이풀무원’도 개최했다. 지난 10~11일 충북 괴산 소재 풀무원 임직원 연수센터 풀무원아카데미에서 열린 스테이풀무원에는 엄마와 딸 40명이 참가해 풀무원의 40년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체험했다.
2024.05.1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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