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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관세 폭탄 부과한 美, 올가을 中커넥티드카 규제 발표
  • 中전기차 관세 폭탄 부과한 美, 올가을 中커넥티드카 규제 발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최근 전기차에 관세를 100% 물리기로 한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올 가을 중국산 커넥티츠 차량 관련 규제를 발표할 계획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커넥티드 차량에는 수많은 센서와 칩이 있는데, 중국산 차량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며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의 미국인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자료를 분석한 뒤 어떤 조처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완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커넥티드 차량에 ‘우려국가’ 기술을 쓸 경우 차량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다면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 우려국가 중 미국에 커넥티드 차량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중국밖에 없다.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 보조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로, 최근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이 커넥티드에 해당된다.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나오지 않았지만, 자칫 중국 기술이 활용된 커넥티드 차량 규제로 우리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 상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해 우려를 전달했다. 안보 위험에 대응하고자 하는 조사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미 정부가 향후 조사와 규칙 제정 과정에서 커넥티드 차량의 정의와 범위 등을 구체화해달라고 요청했다.한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서 글로벌 가치사슬이라는 높은 수준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여러 기업이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는 자동차 산업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소비자에 과도한 부담을 주며 궁극적으로 한·미 양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현대차그룹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도 의견을 냈다. 이들은 커넥티드 차량에는 배선과 볼트 등 안보와 무관한 다양한 부품이 들어간다면서 상무부가 ICTS의 범위를 △모뎀과 게이트웨이 등 차량에 대한 외부의 원격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하드웨어 △외부에서 원격으로 접근·조종할 수 있는 하드웨어 △그런 하드웨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로 한정해달라고 제안했다.
2024.05.16 I 김상윤 기자
“내 정신건강이 중요” 美 미인대회 우승자들, 왕관 줄줄이 반납
  • “내 정신건강이 중요” 美 미인대회 우승자들, 왕관 줄줄이 반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의 미인대회 우승자들이 왕관을 자진 반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왼쪽)와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 (사진=뉴욕포스트)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2023 미스 틴 USA로 뽑힌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가 미스 틴 USA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스리바스타바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 가치가 더 이상 조직의 방향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베네수엘라 출신의 첫 미스 USA로 화제가 된 노엘리아 보이트도 지난 6일 스스로 왕관을 반납했다. 보이트는 지난해 9월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미스 USA에 뽑힌 우승자다.보이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나는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건강은 우리의 재산이고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스 USA 선발대회 우승자가 자발적으로 왕관을 반납한 것은 72년 역사상 보이트가 처음이다.미스 USA 측은 “두 사람의 행복을 최우선시한다”면서 “이들의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두 사람이 왕관을 반납하는 이유에 눈길이 쏠렸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미스 USA, 미스 틴 USA로 활동하려면 사생활에서 많은 제약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스 USA 조직위 측과의 갈등이 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이들의 사퇴를 둘러싼 또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미스 USA의 경영진들이 스리바스타바와 보이트 등 우승자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일삼아 왔다는 내부 폭로가 있었기 때문이다.최근 사퇴한 미국 USA의 소셜미디어 국장 클라우디아 미셜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경영진으로 인해 보이트의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지켜봤다”며 “스리바스타바에 대하는 무례함을 목격했다”고 밝혀 미스 USA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해지고 있다.
2024.05.10 I 강소영 기자
계약서 잉크도 마르기전 트레이드 된 고우석, 전화위복 될까...김하성 거취는?
  • 계약서 잉크도 마르기전 트레이드 된 고우석, 전화위복 될까...김하성 거취는?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고우석. 사진=연합뉴스1대4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팀을 옮기게 된 루이스 아라에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던 고우석(25)이 갑작스레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디애슬레틱과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1대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27)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스를 데려오는 대가로 고우석과 함께 마이너리그 선수 3명을 마이애미에 내줄 예정이다”며 “의료 기록 검토가 끝나면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고우석과 함께 트레이드에 포함된 유망주는 외야수 딜런 헤드(19), 외야수 제이컵 마시(22), 내야수 네이선 마토렐라(23)다. 고우석을 포함해 이들 4명은 아직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고우석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올 시즌 개막 전 원소속팀 LG트윈스의 허락을 받은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700만 달러였다.하지만 고우석은 시범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설상가상 지난 3월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함께 참가한 MLB 서울 시리즈에서 친정팀 LG트윈스를 상대로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로 내려갔다. 샌안토니오에서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10경기에 등판했지만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에 그쳤다. 결국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서 사인이 채 마르기도 전에 4개월 만에 트레이드되는 신세가 됐다.고우석 입장에선 이번 트레이드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와 달리 마이애미는 현재 강력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주축 선수 대부분 경력이 짧은 저연봉 선수들이다. 고우석이 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빅리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다.이번 트레이드에서 가장 핵심 선수는 역시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기는 아라에스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아라에스는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하는 우투좌타 내야수다.아라에스는 현재 MLB에서 가장 뛰어난 교타자로 평가받는다. 2022년 타율 0.316, 2023년 타율 0.354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2022년과 2023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 슬러거도 2루수 자리 부문에서 2년 연속 차지할 만큼 수비력도 발군이다.올 시즌 초반 빈공에 허덕이는 샌디에이고는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일찌감치 아라에스 영입에 나섰다. 결국 고우석 등 유망주 4명을 한꺼번에 내주면서 아라에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아라에스의 트레이드는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김하성(28)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상급 2루수가 온 만큼 샌디에이고는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2루수 자리에 잰더 보가츠(31)라는 거물급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보가츠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맺은 7년 연장 계약으로 2033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상태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보가츠는 수비력이 더 뛰어난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양보하고 올 시즌 2루수로 활약 중이다.하지만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아라에스의 가세로 김하성이 다음 시즌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향후 샌디에이고가 2루수 아라에스-유격수 보가츠로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고 김하성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24.05.04 I 이석무 기자
중남미 최대 수출 성사, 방산 역사 새로 쓰는 HD현대重
  • 중남미 최대 수출 성사, 방산 역사 새로 쓰는 HD현대重[업그레이드 K방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7일은 K-방산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됐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가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 뉴질랜드 군수 지원함 ‘엔데버함’ 인도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해군용 경비함 ‘마두마티함’, 베네수엘라 군수지원함 ‘사우다드볼리바르함’, 필리핀 호위함 ‘호세 리잘함’ 등 총 18척의 함정을 수출하며 방산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의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함정 수출의 경우 수출국 현지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수출 대상국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수출 전략은 △국내에서 전량 건조 후 인도하는 방법 △선도함은 국내에서 건조해 인도하고 후속함은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법 △연구개발 및 기술을 지원해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법 등 세 가지다. 페루 사업의 경우 세번 째 전략을 통해 함정 수출을 성공한 사례다.HD현대중공업은 미국을 대상으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본토의 해군 함정 MRO 물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물량을 해외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상황이다. 올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의 야드를 둘러보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해 올해 초 야드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2월 27일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2024.04.25 I 김관용 기자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내 대사관·영사관 폐쇄…“멕시코 지지·연대”
  •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내 대사관·영사관 폐쇄…“멕시코 지지·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네수엘라가 에콰도르와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 습격에 대한 항의 표시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에콰도르 주재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들을 모두 폐쇄하고 외교관들은 모두 귀국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멕시코와 연대해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군·경이 급습한 것에 항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설명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 5일 키토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급습해 호르헤 글라스 전 에콰도르 부통령을 체포했다. 글라스 전 부통령은 부패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뒤 작년 12월부터 멕시코 대사관으로 망명해 숨어 있었다. 멕시코는 외교관 면책 특권과 외교 시설을 그 나라 영토로 간주해 불가침하기로 합의한 비엔나 조약을 무시했다며, 무력을 사용해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중남미 이웃 국가들은 물론 전 세계 각국 정부도 에콰도르에 항의했다. 하지만 노보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되레 멕시코가 매우 심각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망명을 허용해 비엔나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멕시코는 에콰도르와 단교를 선언, 키토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들을 전원 소환했다. 멕시코는 또 향후 유엔 총회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이번 사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에콰도르가 자국에 사과하고 잘못을 시인할 때까지 유엔에서 일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며, 라틴아메리카 ·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의 지지와 연합을 호소했다. 그 결과 CELAC 지도자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멕시코의 제안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장 먼저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베네수엘라다. 아울러 멕시코와 연대해 에콰도르 내 대사관 및 영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까지 소환한 것은 베네수엘라가 유일하다.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베네수엘라는 에콰도르가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상황을 원래의 법적 상태로 회복시킬 때까지 유엔에서 에콰도르를 추방하겠다는 멕시코의 제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은 만장일치이며, 총체적이고 절대적이다. 요즘 세상에 그러한 야만적인 행동을 옹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노보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불참해 다른 국가들로부터 또 한 번 비난을 받았다.
2024.04.17 I 방성훈 기자
‘보수 만화가’ 윤서인 “이재명, 수퍼 대통령 될 것…한국 떠나겠다”
  • ‘보수 만화가’ 윤서인 “이재명, 수퍼 대통령 될 것…한국 떠나겠다”
  • 사진=윤서인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결론짓는 가운데, 보수 성향 만화가 윤서인 씨가 야권 200석 안팎 압승을 예상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고 보인 반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라며 “윤석열(대통령)도 언제든 탄핵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다 만들 수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다음은 윤석열이 이재명을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지적했다.윤씨는 “윤석열은 지난 2년 동안 이재명을 감옥에 집어넣지 못했으니 본인이 탄핵당하고 김건희와 함께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며 “이제 이재명은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슈퍼 대통령이 된다”고 예측했다.그러면서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며 “강남 3구 정상인들 사이에 쏙 틀어박혀 있다가 내 살길이나 만들어 떠나야겠다.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선관위가 발표한 4.10 총선 결과(전국 개표율 99.10%, 11일 오전 5시20분)에 따르면, 민주당·민주연합 171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5석, 조국혁신당 9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2024.04.11 I 권혜미 기자
인요한 "'김대중이즘'을 버린 민주당…與,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당"
  • 인요한 "'김대중이즘'을 버린 민주당…與,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당"[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김기덕 기자] 딱 삼 세 번 만이었다. 진외증조부인 유진 벨 선교사부터 4대째 우리나라 의료·교육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본인도 한국형 앰뷸런스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22대 총선에 등판한다. 지난 2번의 총선에서 비례대표 제안을 한사코 사양했지만,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당선권인 8번에 이름을 올렸다. 인요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례 제안을 받은 후) 병원과 학교 어른에게 전화해 여쭤보니 ‘학교는 언제든 다시 도울 수 있지만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은 일평생 한 번’이라고 했다”며 “며칠 밤을 집사람과 토론하다가 ‘우리 할아버지(백범 김구 선생 주치의이자 3·1 운동을 지원했던 윌리엄 린튼)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고민 끝에 (5·18) 광주항쟁에서 통역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5·18 항쟁 당시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아 외신에 그 진상을 알렸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해 두 달 남짓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지금도 솔직히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인 위원장은 “너무 욕을 먹고 있는데 우파는 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람’ ‘위장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좌파는 ‘우리를 배신한 사람’이라고 한다”며 “양쪽에서 욕하니까 균형이 맞는 것 같다”고 애써 웃었다.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하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고쳐나가고 있고, 민주당보다도 상대적으로 너무나 좋은 당이다. 그동안 혁신을 통해 많이 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도 식사를 서너 번했는데 (윤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할 용기가 있는 사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민주당이 ‘김대중이즘’(-ism·주의)을 버렸다고 인 위원장은 작심 비판했다. 그는 “1994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 전두환에게 왜 보복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보복은 못 쓰는 것이여, (넬슨) 만델라(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를 보라’고 했다”며 “지금은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당’이다. 법으로 범죄를 덮으려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다음은 인요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서 정권심판 목소리가 크다. △지난 2년 동안 이 정부는 심판할 것이 없다. 야당이 발목 잡아 아무것도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민주주의 약점 중 하나가 전 정권이 잘못하면 후 정권이 그 문제를 다 치워야 하는데 지금이 그렇다. 경기 나쁜 것은 100% 이 정권의 잘못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집값을 봐라. 통계는 위조, 가짜(fake)였고 틀린(false)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정치에 기분 나쁜 사람이 ‘에이 다 싫어’ 하는 유혹이 있다. 제3의 길을 찾을 순 있는데 심각하게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투표소에 들어가면 냉정해질 것이다. -지금 정부여당은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총선) 전략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나라는 대통령에게 각각 맡긴다. 그분이 리더다. 이조(이재명·조국) 잘못된 것을 지적하자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태극기 달고 다니는 것을 보면 기가 찬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임기) 3년 못 끝내고 끌어내려야 한다? 그것이 정말 대한민국을 위한 일인가.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인 박은정 후보가 1년 만에 재산 41억원 늘었다는 기사를 가리키며) 밑천이 다 드러났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나. -중도층·수도권·청년층 공략 전략은.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경험으론 진보 쪽이 많고 사상은 철저히 자유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나는 건전한 보수, 세련된 보수다. -국민의미래 목표 의석은 몇 석인가. △욕심 같아선 40석 이상 다 받아갔으면 좋겠다. 혁신위원회 때 이소희 (세종시)의원 도움을 워낙 많이 받아서 (그의 비례 순번인) 19번까진 적어도 안정권에 들어갔으면 한다. 뽑는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국민의미래에) 와서 보니 좋은 사람이 많다. 평범하면서 전문가가 많고 대부분 젊다. 국회에서 국민을 반영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 그것이 키(key)다. -국회 입성하면 가장 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만들고 싶다. 베네수엘라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를 거지로 만들었다. 사람은 노력을 했을 때 그 대가를 맛보게끔 해야 건전한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말했듯 ‘헝그리 정신’, 미국도 이민자가 살렸다. 이민자가 제 나라에서 제도상 못했던 것을 미국에서 기회 주어지니 자기도 부자 되고 나라도 발전시켰다. 궁극적으로 외교를 통해 한국을 보호하고 싶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들어오면 한 판 붙어야 한다. 한미 동맹을 강화했으면 동등한 파트너로서 요구해야 한다. 한국은 50년 전 유엔(UN) 국가가 와서 도와준 나라가 아니라 10대 강국이다.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 이민정책처럼 노동 허가 제도도 합리적이고 세련되게 바꾸고 싶다. -어떤 포용의 정치를 지향하나. △꼴통 우파인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과 민주당 출신 팁 오닐 하원 의장은 투닥거리면서도 신사적으로 지냈다. 불러다 ‘이 법안 통과시키면 뭘 양보할 거야’ 백악관에서 조율하고 각자 당을 설득하면 법이 통과됐다. 그런 정치를 원한다. 정쟁과 극단 (대립) 그만하자고. 민주당도 김대중이즘을 회복해야 한다. 어제(3월27일) 서울 송파를 다녔는데 민주당이 있기에 일부러 한 분 한 분 인사했다. 국회 들어가서도 그렇게 할 참이다. 아무리 내 얼굴에 아주 심한 욕을 해도 포용의 협조를 해야 한다. 우리의 적은 내부에 없고 경쟁 상대는 외부에 있다.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한국은 궁극적으로 통일해 스위스처럼 돼야 한다. -어떤 정치인을 자처하나. △실수하지만 고칠 수 있는 정치인이다. 잘못을 시인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02 I 경계영 기자
러·베네수 석유 제재에 거래선 바꾼 인도…'이곳' 활짝 웃었다
  • 러·베네수 석유 제재에 거래선 바꾼 인도…'이곳' 활짝 웃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수출 제재로 미국이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중국 다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인도가 미국산 원유를 들여오는 것으로 방향을 틀면서 세계 원유 시장에서 미국의 입지가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사진=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원자재정보업체 케플러 자료를 인용해 3월 미국의 대(對) 인도 원유 선적량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인도가 러시아에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더 이상 원유를 들여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는 18일 베네주엘라에 대한 석유·가스 제재를 복원한다. 미국은 2013년부터 집권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2018년 부정선거로 재선했다고 보고 2019년 베네수엘라의 주 수입원인 석유·가스 수출을 봉쇄했다. 그 뒤 2022년 10월 베네수엘라 여야가 ‘경쟁 대선’ 로드맵에 합의하자 일부 제재를 완화했으나 지난 1월 마두로 대통령이 유력 야권 대선 후보의 출마를 금지하자 이달 중순 에너지 수출 제재를 복원키로 했다. 이에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인도 정유사들은 이미 러시아 국영기업 소브콤플로트가 수송하는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한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는 국제 원유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원유 수입국으로, 러시아산 원유는 중국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았다.러시아에 이어 베네수엘라까지 석유 수출길이 막히게 되면 국제 원유 시장 내 미국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은 우크라 전쟁 이후 유럽과 아시아가 러시아산 원유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면서 월간 석유 수출량이 5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랑스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40% 가까이 증가했고, 스페인은 무려 134% 급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 유럽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22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다른 산유국들이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에 나선 것도 미국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OPEC과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최근 1분기까지 예정됐던 원유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줄지 않고 꾸준히 유지하며 해외 수출을 늘리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 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3월 셋째주(18~22일) 기준 32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 12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10만배럴로 큰 변화가 없다. 국제 원유 시장에서 미국산 원유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블랙 골드 인베스터 LLC의 개리 로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증가하고 OPEC과 러시아의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점유율은 이전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1 I 양지윤 기자
與경제전문가들 “이재명 민생지원금 13조? 선심성 매표행위”
  • 與경제전문가들 “이재명 민생지원금 13조? 선심성 매표행위”
  • [이데일리 김형환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경제통’ 후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13조원 규모의 민생지원금에 대해 “매표행위”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았던 추경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민생경제특별위원장은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선심 정책으로 매표 행위에 나선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선거 때마다 들고 나오는 매표를 위한 현금살포 포퓰리즘 공약의 끝은 나라를 베네수엘라처럼 도탄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이 대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선 총 13조원 가량이 드는데 이를 위해 정부여당이 추가경정예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이와 관련해 경제부총리를 지낸 유일호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민생경제특별위원장은 “(이 대표는) 소비도 늘고 좋지 않겠냐고 하는데 그렇게 좋으면 왜 진작에 못했으며 왜 13조원만 들일 필요가 있냐”라며 “100조원을 들여 소비도 늘리고 투자도 늘리고 했어야 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추 위원장은 문재언 정부 당시 늘어났던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문재인 정부 출범까지 우리나라 누적 국가채무는 600조원이 조금 넘었는데 문재인 정부 5년 간에만 국가채무가 400조원 이상 늘어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이런 급격한 나라빚 증가로 (세계적 신용평가사들은) 우리나라 신용도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민생지원금 살포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인 윤희숙(서울 중성동갑) 국민의힘 후보는 “12조원을 쓰는 것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계속해서 연장하자고 얘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전 세계에서 40년 만에 돌아온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금리를 잘 관리하고 정부가 수급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비판했다.KDI 출신 이혜훈(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 역시 “소비승수효과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구축효과는 못 들은 것 같다”며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민간 여력이 부족하게 되고 이걸 구축효과라고 한다. 이 마이너스 효과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추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청년 세대에게 빚더미 텀더기를 씌우고 재정위기 초래하는 중독 정당으로 만들 것인가”라며 “베네수엘라처럼 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 선거인 만큼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2024.03.25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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